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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방

[요태디] 마음을 바꾸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25.11.15

 

안녕하세요. 요x + 태x's daddy = 요태디입니다.

훗날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고마워 할 수 있도록

하루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감사한 기회로 실전반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감사하게 조장으로서 한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조를 세심하게 케어 해주시는 갱지지 튜터님과

매일 매일 적극적이고, 열심히 달려주는 갱지니즈 12조 조원분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버겁게 느껴지고, 나아지지 않는다는 감정]

 

 

투자 생활을 하다 보면, 늘 명쾌하고 밝은 감정으로 지속하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때론 시장의 상황이 암울하기도 하고, 나의 상황이 도와주지 않을 때도 있고

더 본질적으로는 나의 역량이 받쳐주지 않는다고 느낄 때도 많습니다.

 

이런 감정들이 한꺼번에 몰려 오는 순간도 있죠.

 

이론적으로, 이성적으로는 

“이건 감정이다. 감정에 휘둘리지말자” 라고 생각하지만

이성과 이론이 때로는 현실과 감정에 압도되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7~9월 감사한 기회로 첫 월부학교를 수강했습니다.

그 3개월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계속 그 환경에 있고 싶었습니다.

튜터님, 함께한 동료들과의 시간들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죠.

 

그러나 그것은 나의 마음일뿐이었고, 

내가 그렇게 행복하게 보냈던 3개월은

제 배우자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도 아빠가 어색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뜨겁던 여름에 고생해서 투자를 해내고, 

학교의 과정들을 수행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좀 더 나은 투자자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말 내내 두 아들과 집에 남겨진 배우자는

지칠대로 지쳤고

 

가을학기 또 가고싶다고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저에게

표정 없는 얼굴로 말했습니다.

 

“연속으로는 못하겠어 나도”

 

월부를 시작하고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버겁게 느껴지고, 나아지지 않는다는 감정은

저도 느끼지만, 저의 배우자는 훨씬 더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저야, 과정 속에서 행복한 경험도 하고 때론 뿌듯함도 

느껴가며 해왔지만

 

저의 배우자는 여전히 버겁고, 나아지지 않는 상황속에서

힘들어 했습니다.

 

저의 욕심만 채울 수는 없었기에, 가을학기 광클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10월달은 온전히 가족에게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은 ‘나중’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10월을 보내고, 나중에는 월부에 몰입해야겠다고 말해야지’

라는 생각이라면, 10월 배우자에게 쏟는 그 시간이

진실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바꾸는 것이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10월이 지나고, 저의 배우자는 

“하고 싶은 걸 해” 라는 말로 봉인을 풀어줬습니다.

 

그리고, 저도 10월 그 시간 동안

투자생활을 하면서 가족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 지

깊이 고찰했고, 힌트를 얻었습니다.

 

여전히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을테고, 나아지지 않는다는 감정이 올 수 있지만

 

힘든 것을 그대로 수용하고, 진심이 담긴 솔직함으로 

지나가야함을 경험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어

11월 좋은 동료들과 튜터님과 또 한번 몰입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전히 버겁게 느껴지는 시간들을 보내겠지만

 

버거운 이 시간들이, 미래의 내 삶을 버겁지 않게 하는 시간들임을

알고, 그 마음으로 해나가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목표가 아니라 여정을 즐기는 사람.

스스로를 채우는 사람. 

필요한 모든 것은 이미 나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작은 발걸음으로 매일 1%씩 나아가는 사람.

 

마음을 바꾸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지니플래닛
25.11.15 00:51

항상 열심히 하시는 태디님 화이팅입니다!!

김뿔테
25.11.15 00:51

태디님은 잘해내실거에요~!

꼬시
25.11.15 04:54

조장님~~ 가족을 위한하는 마음이 가득 느껴지는 글이네요!.. 멋진 가장 태디! 오늘도 조금은 버거울 예정이지만 오늘 조금 더 배워가는 시간 함께 잘 만들어봐요! 늘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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