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6일
첫 실전반 튜터링데이를 위해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임장지로 이동하며 지하철 창밖을 바라보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여러 활동에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
나는 이 대다수의 사람들 모두가 바라는 최종 목적지를 Wealth Destination(WD)이라고 정의한다.
WD에 도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그 방향에 맞춰 올바른 인풋을 투입하는 일이다.
지하철을 타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개인이 마음대로 노선을 바꿀 수 없듯, 강남역을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은 정해져 있다.
가장 직선적인 노선은 2호선이다.
만약 강남역을 WD라고 가정한다면, 2호선은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로
좋은 학교, 명문대, 고소득 직업, 성공으로 이어지는 제도권이 정해놓은 정석 성공 루트다.
(과거 “사법고시만 패스하면 인생이 열린다”고 여겼던 길을 생각한다면 편할 것이다.)
(스스로 창업해서 자수성가하거나 스타트업 성공적 Exit하는 사람들은 지하철이 아닌 택시를 타고 각자만의 방식으로 WD에 도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배달의민족, 스타일난다 등)
물론 강남으로 가는 노선은 2호선뿐이 아니다.
3호선, 9호선 등 여러 노선이 존재하듯, 2호선 외의 길은 ‘정석 루트’는 아니지만 다양한 방면의 또 다른 성공 노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월부가 추구하는 WD 역시 이 다양한 노선 중 하나라고 나는 생각한다.
중요한 건 내가 이미 어떤 열차에 올라탔는지를 인지 하는 것이다.
목표는 WD, 즉 강남이라고 정해놓고 정작 5호선을 타고 있다면,
인풋을 아무리 쏟아부어도 절대 강남에 도착할 수 없다.
회사생활을 20년 했지만 전문가가 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예시로 잘못된 노선에 몸을 싣고 ‘열심히만’ 달린 경우라고 생각한다.
* 내 목표가 WD 맞는가?
* 목표에 맞는 노선에 있는가?
나는 이 점이 가장 불안하다.
창업이든 투자든, 내가 투입하고 있는 귀중한 시간이 WD에 맞는 방향인지를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그래서 월부 실전반 수강을 결정한 이유도 단 하나다.
현재 내가 탑승한 노선이 정말 WD로 향하고 있는지 진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달리고 있는 열차가 WD에 도달할 수 없다면,
중간에 환승할 수 있는 정거장을 최대한 빨리 찾아야 한다.
이번 튜터링은 나에게 환승 지점을 알려주고, 새로운 방향을 잡아주는 시간이었다.
맞는 열차를 타지 못했더라도, 환승할 수 있는 지점만 알고 있다면 보다 확실하게 WD에 가까워질 수 있다.
요즘은 정보가 너무 많아 오히려 오류도 많다.
그래서 나는 SNS를 멀리한다.
혼자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이 편하지만,
이번 실전반에서 조원들과 나눈 대화, 그들의 임장보고서에서 배운 점, 개인적인 고민,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잠토 튜터님과의 비교임장은
내가 고민하던 ‘방향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주었고
‘실력’이라는 개념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WD를 향해 가기 위해 어디서 환승해야 할지 명확히 알게 되었고
앞으로 하나씩 실험하고 검증하며 필요하다면 또 과감히 방향을 조정할 생각이다.
나는 목표가 분명한 사람이다
어려운 목표를 설정했지만, 나는 목표가 분명한 사람이다.
그리고 첫 실전반 튜터링은
월부에서 공부한 시간 중 가장 값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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