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속] 투자 기준이 흔들린 경험담 / 정말 물건이 없다면 신축 탑층 아파트도 사도 될까요?

25.12.01

안녕하세요
걸어서 아파트 속으로~
아속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2호기 계약서를 쓰는 것을 목표로
투자 후보 지역을 추리고,


그 안에서 투자금 범위에 들어오는 단지들을 골라
매물을 보러 다니다가


투자 원칙이 흔들렸던 경험을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3년 넘게 열반기초·실전,
지금은 월부학교 강의를 들으면서


저층·탑층, 300세대 미만처럼
환금성이 떨어지는 물건은
투자 대상에서 당연히 제외해야한다고

알고 있었고, 임보 결론을 쓸때도 제일 먼저 

투자대상에서 제외해왔습니다

  

그래서 실전에서도 그 원칙을 지키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겠다고 
원칙을 지키는 연습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규제와 시장 변화가 겹치면서
이제는 비규제 지역에서 매물을 찾다보니 

 
같은 지역, 같은 단지 안에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좋은 조건의 매물을 먼저 가져가고 난 후

제가 도착 하는 경우들이 늘어났습니다.

 

어떤 단지는 마치 그나마 뭐가 덜 나쁜건지

고르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볼 물건이 탑층밖에 없는 단지들을 만날 때면  

“신축 탑층이면 괜찮지 않을까?”
“어제 옆 동 탑층도 거래가 됐다는데,
생각보다 환금성이 있는 거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드는 날도 있었습니다.

 

환금성이 떨어져서 탑층은 제외해야하는 걸 아는데도
현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모습을 보니
“차라리 이거라도 사는 게
아무것도 안 사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커져 

 

튜터님께 혼날지도 모르지만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반원들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프메퍼 튜터님께


지금 제가 보고 있는 상황을 설명드리며
“이런 조건의 신축 탑층이라면
투자가 가능할까요?”라는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때 프메퍼 튜터님께서

“아속님, 너바나님보다 투자 잘하시나요?”

라고 물으셨고

 

제가 오랜 시행착오 끝에
성공한 투자자가 만들어 둔 ‘안전장치’ 를 

벗어도 되는가 묻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런 걸 질문이라고 하나' 하고 생각하지 않고

제가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게 말씀해주시는

선생님이 바로 옆에 계시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것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원칙을 흔들고 싶은 순간마다 

“내가 너바나님 보다 투자를 잘 하나?" 

스스로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지만

누군가는 현장에서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신축은 탑층, 혹시나 되지 않을까” 하는
유혹이 올라오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저처럼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은 이런 조언을 들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을 정확하게 담아낸

글도 추천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잃지 않는, 원칙을 지키는 투자 하시길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https://weolbu.com/s/I5ryX7U4co

 


댓글


끝간
25.12.01 00:50

속짱님!!!2호기 준비증이시군요?! 나눔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원칙에서 벗어나는 결정을 하고 싶은 순간이 오면 스스로에게 질문하겠습니다!! 항상 질문 많이 하시는 속짱님 최고에요!!!!! 2호기 후기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호이호잉
25.12.01 00:53

유혹이 올라오는 순간 브레이크 밟고 기준 맞추어 다시 행동하시는 속님께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나눔글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리매직
25.12.01 01:15

원칙을 지키는 투자 넘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