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1% 더 발전하는 투자자 골드트윈 입니다.
여러분은 25년 1월 6억원이라는 현금이 있다면 어떤 단지에 투자를 하실 것 같나요?
앞마당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동구, 마포구, 동작구, 영등포구와 같은 상급지에서도 투자가 가능한 투자금입니다.
먼저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오늘은 얼마전 통화한 친구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제 친구는 지방 투자를 통해서 6억원이라는 큰 자산을 형성하였지만, 25년 서울투자에는 실패하였습니다.
왜 6억원이라는 큰 돈을 가지고도 서울투자에 실패했는지,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서 배운 투자로 성공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태도와 교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A라는 친구는 2012년 가족의 추천으로 중소도시에 처음으로 부동산 투자를 해서 약 6천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에 자신감이 생겨 거주하는 지역에 청약을 신청하고 또 약 3억이라는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이렇게 A라는 친구는 운이 좋게 두번의 투자가 모두 큰 수익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고 친구들의 모임에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한다고 설교를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2024년 1월 서울 투자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보유하고 있던 모든 자산을 매도하고 현금 6억원을 만들었습니다.
친구는 지방에 거주하고 있어서 서울을 잘 몰라 저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저는 지인에게 투자를 추천하면 안된다고 배웠기에, 특정 단지를 추천하기는 어려웠지만 친구의 투자금으로 충분히 투자할 수 있었던, 성동구, 동작구, 영등포구, 강동구를 살펴보면 좋겠다는 정도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친구는 지방에서만 거주했었기에 연식이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요소였고, 6억이라는 투자금으로 은평구, 성북구의 신축을 후보로 골랐습니다.
저는 안타까운 마음에 지방과 서울은 입지 가치른 다르게 봐야함을 말해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입지 좋은 구축’ 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얼죽신’ 즉, 입지 덜 좋은 신축에 더 끌려했습니다.
월부에서 공부를 해보거나, 너나위님의 ‘월부은’ 을 읽어보라는 추천도 해주었지만, 친구는 이미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공부를 위해서 시간과 돈을 쓰는 것 보다 하루라도 빨리 매수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조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친구는 단지를 찍어주길 원했지만 제가 원하는 답을 주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는 답을 주다보니, 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친구는 그동안 뉴스로만 보던 전형적인 패닉바잉, 패닉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친구는 1월부터 서울투자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25년 2월 12일 ~ 3월 19일 토허제가 잠시 풀렸던 34일동안 올라가는 서울 시장을 보면서 말그대로 ‘패닝바잉’ 으로 부동산을 매수 했습니다.

친구가 매수한 단지는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로 5호선 답십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마을버스로 청량리역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입지가 뛰어나며, 대단지로 선호도가 높은 단지입니다.
기준과 원칙은 없었지만, 그래도 가치가 있는 단지를 매수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토허제 해제 후 올라가는 부동산 가격을 보고 패닉 바잉했던 친구는 ‘토허제 재지정’ 이라는 뉴스를 보고, 부동산 시장이 하락할 것 같다는 마음과 12억이라는 큰 금액을 기준 없이 패닉바잉했다는 자책, 전세를 못맞추면 잔금을 치지 못하는 상황이였기에 불안감 등의 복잡한 마음에 1000만원이라는 가계약금을 포기하고 매수를 취소하였다고 합니다.
정책과 올라가는 가격에 ‘패닉바잉’ 한 친구의 서울 투자는 결국 다시 나온 정책에 ‘패닉셀’ 이라는 결과고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올라가는 서울 부동산 가격을 보면서 매수를 포기에 대한 후회, 더 비싸진 가격 등으로 다시 투자를 하지 못했고 6.28 대출규제로 이제 전세투자는 하지 못한다는 마음으로 포기했고 결국 10.15 규제로 더이상 서울투자를 하지 못하게 되었고 6억의 현금을 들고 월세집에 거주하며 토허제가 풀리길 기다린다고 하였습니다.
마음으로는 너무나 안타까우면서도, 친구의 모습이 전형적인 일반 대중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6억원이라는 현금을 들고, 25년 상반기 서울 투자를 하기 너무나 좋은 시장에서도 친구가 왜 투자를 하지 못했는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1. 운으로 얻은 첫투자가 실력이라고 믿고, 투자 실력을 키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음
2. 그 운이 또 반복될거라고 믿고 매수할 단지를 정하지 않은채 보유 자산을 모두 매도함
3. 본인 보다 더 잘아는 사람의 조언을 듣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응함
4. 정책과 올라가는 가격에 쫓기듯 가치를 알지 못하는 단지를 매수함
5. 정책에 부동산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감정적으로만 판단
6. 내가 매수한 단지의 가치를 모르고, 감당가능한지를 판단하지 못한채 공포에 계약 취소함
그리고 이런 친구의 모습을 보고 투자로 성공하고 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행동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1. 투자로 수익을 내도 운이 좋았음을 기억하고 겸손한 태도로 실력을 키워야함
2. 운이 반복되지 않음을 알고, 더욱 치열하게 다음 투자를 준비해야함
3. 나보다 실력있는 사람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수용성있는 태도로 받아들여야함
4. 정책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대중과는 반대로 행동해야함
5. 시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과 기준대로 행동하고 결정해야함
6. 내가 보유하고 있는 단지의 가치를 알고 공포의 상황에도 단단하게 보유해야함
월부에서 투자를 배우고 있는 여러분들은 제 친구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변화되는 정책으로 혹시 마음이 힘들거나 흔들리고 있다면, 이 글을 통해서 제 친구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2025년 12월 마지막까지 투자를 위해서 달리고 계시는 우리 월부인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응원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