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웨스] #296 칼럼필사

9시간 전

 

 

환율 폭등. 내집마련 자금, 미국 주식 할까? 그냥 모을까? [후속글]

https://blog.naver.com/mang9_99/224096034477

 

안녕하세요 망구입니다.

 

최근 올린 “환율 1500원 되기 전 해야 할 일” 글에

생각보다 많은 댓글과 질문을 주셨습니다.

읽고 공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위 글과 관련해 몇 가지 질문이

댓글로 달렸어요.

 

저도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고,

글로 전달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

후속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질문은 두 가지였어요.

 

“아파트도 원화 자산인데,

사도 될까요?”

 

“내집마련하려고 모으는 돈…

이걸 달러로 분산해야 할까요?”

 

오늘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전달 드려보려고 합니다.

 

아파트도 원화 자산인데

사도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국에 살 것이고,

수요가 유지될 지역이라면 매수는 충분히 의미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아파트는 단순한 원화 자산이 아닙니다.

자산가치와 사용가치(주거 안정)를

모두 가지고 있어요.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해온 자산이고

무엇보다 사용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같은 돈이 흔해지는 시대에서

가치있는 부동산은 공급이 줄어들고,

그 희소성으로 점점 더 귀해지고 있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꾸준히 수요가 있는 아파트라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자산 축소를 어느 정도 방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집은

우리 가족의 안전과 생활 기반입니다.

혹여 다른 자산보다 덜 오르더라도

실거주집이 주는 안정감은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무리한 대출은 절대 금지”

 

직업이 불안해지고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버틸 수 있는 대출 규모’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역사적으로 모든 금융위기와 공황은

과도한 레버리지에서 시작됐습니다.

국가,기업,개인 모두 해당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 부채수준이어야

혹시 모르는 폭락장에서도 버텨낼 수 있고

상승장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보금자리와 자산을 지키는 힘은

견고한 현금흐름 + 비상금 + 무리하지 않은 대출

입니다.

 

위 세가지 원칙을 지킨 내집마련이라면

길게 봤을 때 좋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집마련하려고 모으는 돈,

달러로 분산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결론부터 말하면,

“내집 마련 자금은 저라면

달러 투자로 분산하지 않겠습니다”

입니다.

 

투자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남는 돈으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근 시일내 꼭 필요한 돈으로는

변동성이 큰 자산에 투자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내집 마련 자금은 여유자금이 아니라

필수 목적자금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달러, 주식, 금, 비트코인 등

변동성이 있는 자산으로 옮기는 건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해요.

 

내집마련 자금 외에 ‘꼭 필요한 돈’의 예시로는

  • 6개월 비상자금
  • 결혼자금
  • 아이 교육비
  • 병원비
  • 세금 납부 예정금액

등이 있겠습니다.

 

이 돈들은 자산을 불리는 것보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때에 활용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근 시일에 집을 살 계획이라면

이자가 아쉽고 인플레이션이 아쉽더라도

예금, 적금, 파킹통장, MMF 등

리스크가 낮은 방식으로 보관할 것 같습니다.

 

수익보다 리스크 최소화가 우선입니다.

 

내집마련 자금으로 투자했을 때

오른다면 좋겠지만, 떨어진다면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건 투자가 아니라 배팅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앞으로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투자는 반드시

근시일 내 필요하지 않은 자금으로 해야 합니다.

즉, 내집마련 자금과 비상금은 제외하고

그 외 작므으로 아래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내집마련에는 거의 보유현금의

대부분이 사용되니

자산배분은 내집마련 이후에

가능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1. 이해한 자산에만 투자하기

유튜브, 책, 강의 등을 통한

장기적 관점 공부는 필수입니다.

이해 없이 넣는 돈은 투자 아닌 도박입니다.

 

잘 모르는 자산에 대한 투자로

한 두 번 우연히 돈을 벌 수 는 있지만,

그 돈을 지키기는 어렵습니다

 

2. 초보라면 한 상품에 몰빵 금지, 적립식으로

꾸준히 오래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산은 시간과 함께 복리를 먹고 자라니까요.

 

그러니 빠르게 큰 돈을 벌고 싶다는 용기는 내려두고

10년 뒤의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3. 투자자금 중 20%는 현금 확보

현금은 위기 시 발휘되는 ‘총알’입ㄴ다.

또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나를 지키는

안전망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다가올 기회를 위해

일부 현금은 보유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에 대한 관점 전환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투자는 부자가 되기 위한 활동이라기보다

실질 구매력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생존 전략에 가깝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를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국가도 여러분의 자산가격 하락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환전하지 않는 기업을 질책하고

미국 주식 투자로 인플레이션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서학개미를 환율 폭등의 주범으로 지목합니다.

 

조금은 서글프지만 현실이고,

현실을 직시하고 내 삶에 대한 책임감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영어를 배우고, 수학을 배웠던 것 처럼

투자도 생존의 도구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마인드가 위험한 선택을 자연스럽게 피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요.

 

궁금한 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길 바랍니다 :)

 

본:

환율이 오르더라도 아파트는 실거주 가치가 있고 수요가 유지될 지역일 경우 가치 상승이 뚜렷하기 때문에 사도 된다. 그리고 내집마련하려고 모은 돈은 필수자금이기 때문에 투자 자체를 안하는 것이 좋다. 고환율에 대한 대응으로, 1. 이해한 자산에만 투자하고 2. 초보라면 한 상품에 몰빵하지 말고 적립식으로 하고 3. 투자금 중 20%는 현금 확보해야한다. 한마디로 조심하란 이야기다. 

 

깨:

인플레이션은 정말 무서운 약탈자 같은 느낌이다. 투자자에게도 수익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같은 기간 동안 동일한 수익금을 얻었다고 할지라도 그 기간 동안 돈이 얼마나 녹느냐에 따라 실질 수익률이 달라진다. 마치 매도시 양도세를 더 뜯기는 느낌이다. 연 수익률 15~20%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의 정도에 따라 실질 수익률이 3~4%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에 돈이 과도하게 팽창하는 것은 정말 경계해야한다. 왜냐하면 그 늘어난 돈이 내 자산으로 다 들어오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내 자산의 팽창이 덜 되더라도 인플레이션 자체가 낮은 것이 안전하게 부를 쌓는 방법이다. 통화량이 너무 많이 풀리면 그만큼 내 자산의 가치가 확고히 지켜지기 어렵고, 따라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나 같은 월급쟁이에게는 더욱 그렇다. 정말 좋은 자산을 아직은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빈익빈 부익부가 확대될 수 있다. 화폐에 대한 신용도가 낮아지면 그만큼 가치순으로 화폐의 집중도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실력이 한층 더 중요해지는 부분이다. 이상한거에 투자하면 더 골로 갈 수있다.

투자는 필수자금을 제외 한 여유자금으로 해야한 다는 말의 의미를 더 알게 되었다. 수익이 마이너스가 됐을 때 단순히 돈만 잃고 감정이 상하는 정도로만 끝내야 한다. 만약 필수자금으로 투자해서 수익이 나지 않게 되면 단순히 돈이 날아가는 것을 넘어서 인생의 계획까지 모두 다 흔들리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거 오히려 더 큰 리스크다. 따라서 여유자금으로 하는 것과 필수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의 리스크 정도는 아얘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필수자금으로는 투자할 수 있는 각이 안나온다. 단순히 얼마가 빠질거냐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가격이 빠질 경우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꺼냐 까지 확대해 보아야한다. (병원비, 학원비, 결혼자금, 실거주비, 세금 등)

 

적:

수익률 계산할 때 인플레이션 감안한 실질 수익률도 함께 계산해보기

필수자금과 여유자금의 투자시 리스크를 달리 보기

환율 상승은 곧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경쟁력과 가치를 한층 더 키워야함을 명심하기

 

남기고 싶은 한 문장:

지금의 투자는 부자가 되기 위한 활동이라기보다

실질 구매력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생존 전략에 가깝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를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국가도 여러분의 자산가격 하락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댓글


소금눈
55분 전N

투자도 생존의 도구로! 웨스님 좋은 칼럼 필사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