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뭉프로입니다.
이번 독서모임은 양파링 멘토님과 함께
깊고 귀한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그릿’을 읽으며 내 안의 Why는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가졌고,
그 과정에서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이 원하는 것인가?
저는 늘 ‘하면 된다, 그냥 한다, 일단 한다’의
간단한 프로세스의 사람이었습니다.
노력을 들이면 늦지 않게 이루었고
곧잘 성취되던 지난 날의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시간을 들이면 웬만한 일은 이루어왔기에
그 리듬을 의심해본 적도 거의 없었는데
유독 이번 에이스 반에서는 많이 흔들렸습니다.
계속되는 과제와 빠듯한 일정 속에서
‘지금 나는 잘하고 있는가?’
‘이렇게 엉망으로 굴러가도 괜찮은가?’
라는 마음의 답답함이 쌓여가던 중
이번 독서모임을 통해 멘토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생각이 원하는 것과 마음이 원하는 것은 다르다.”
생각이 원하는 일은 ‘해야 하니까’ 하는 것이고,
마음이 원하는 일은 비록 어렵고 힘들어도
스스로 선택해서 부딪치며 해결해가는 길이라는 것.
돌아보니 저는 과정보다 결과에만 초점을 두고
마음이 따라올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마음이 원하는 길이라면
그 과정 하나하나를 버티고 넘어가며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격려를 받았습니다.
현재 가을학기의 2/3가 지났지만
이제라도 생각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보려 합니다.
비록 힘들어도 마음이 향하는 길을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얻는 작은 성취들을 밑거름 삼아
한 단계 더 성장해보고자 합니다.
집요함과 집착
이번 모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발제문은
‘집요함 vs 집착’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저는 둘이 비슷하다고 생각했기에
처음엔 다소 어렵게 느껴졌는데
멘토님의 설명을 들으며
둘 사이의 간극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착은 결과에 매달려
늘 마음이 불안하고 일희일비하는 상태.
(딱 지금의 나…)
집요함은 과정에 집중하며
목적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힘.
집요함은 반복의 여정이라 지겹고 힘들 수밖에 없지만,
그 지겨움을 이겨내야 원하는 결과도 따라온다는 말씀.
저는 행동은 하고 있었지만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급해 하며
집착에 휘둘렸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이 강박처럼 굳어지고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들었었던 같습니다.
결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그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라는 말씀,
매일 해야 할 일을 우직하게 해나갈 때
‘해야 될 일을 해냈다’는 뿌듯함이
다른 에너지로 나를 움직이게 한다는 말씀!
12월을 어떤 마음으로 보내야 할지
명확한 답을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멘토님께서
내려올 시기도 중요하며
남은 여정을 아쉬움 없이 쏟아내고
후회 없는 결정을 하라는 말씀이
가장 깊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 나를 돌아보게 해준,
내 마음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할 수 있던 시간..!
마음이 원하는 길이라면 어려워도
그 과정 하나하나 부딪치며 헤쳐 나가보려고 합니다.
남은 기간 더 몰입해보고,
그 끝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해보겠습니다.
귀한시간 내주신 양파링 튜터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해주신 죠앙님, 피레님, 삼도님,
멤생님, 적투님, 도링님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