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운대로 행동하는 투자자 잇츠나우입니다:)
11월 말과 겹친 마지막 달, 12월.
올해의 마지막 달이자 월부학교 마지막 달에 느낀
반성어린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가을학기 마지막 달은 11월 말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원래 마지막 달은 일정이 짧아서 늘 시간에 쫓기기 급급한데 오히려 기간이 확보되었고 그때부터인지 저에겐 안일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승진준비, 이사, 아버님 생신, 남편 생일 등
가족 행사라는 굵직한 일정을 핑계로
마지막 달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오늘은 이랬지만 내일은 바로잡겠지'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다보니 어느새 투자 일정을 포함해 모든 일정이 다 밀려버렸습니다.
오죽하면 임장 보고서 앞장의 캘린더는 텅 비어 있었고,
사임 마감 직전에야 '역스케줄링 보고'를 하듯 작성하는 저를 보며 잠깐 현타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목표는 없이 실적만 기재하는구나.’
하지만 그 이후에도 바쁘다는 이유로 계획은 또 밀렸고
눈 떠보니 다음날,
눈 떠보니 임장지,
눈 떠보니 새로운 일정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 와중에 임보를 작성하고, 전임을 하고,
임장을 가는 것은 루틴처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며
'그래도 루틴이 잡혔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잠들기 전 ‘오늘 뭐 했지?’를 떠올리면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계획 없이 그저 손이 가는 대로,
급한 대로 처리하는 방식이 반복되었고,
뒤늦게서야 ‘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는 등
실수도 잦았습니다.
회사에서도 구멍이 나고
월부에서도 구멍이 났습니다.
운영진으로서 반원분들도 제대로 못 챙기고요.
무엇보다도 문제가 더해질수록
무기력해지는 저를 발견한 순간,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그제야 몸소 깨달았습니다.
원씽 캘린더의 중요성을요.
왜 우리가 한 달을 복기하고,
다음 달 계획을 꼼꼼하게 짜라고 하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새로운 일정으로 계획이 일부 수정된다 하더라도,
큰 틀에서 목표 및 해야할 일을 잡아놓고 시작하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작하는 것은
이미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는 것을요.

이번에 저는 계획없이 지나오다보니
그 과정에서 무기력해지고 나태해졌고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았습니다.
‘생각하는대로 살지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절실히 와닿았습니다.
/
12월의 3분의 1이 지났습니다.
다행인 건 느리더라도 하나 둘 결과는 내고 있다는 점이고
반성할 점은 '원씽 캘린더'를 진즉 바로 세웠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번을 계기로 깨달은 점은,
시간에 쫓기는 순간 내가 바로 설 수 없다는 것이며,
저는 계획이 없을 때 굉장히 불안해하는 타입이라는 점입니다. 시간의 주인은 나여야합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무계획으로 인한 어려움을 경험하신 적이 있나요?
저는 이 반성을 통해 다시 시간의 주인이 되기 위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흐트러진 나를 바로 세우는 저만의 극복 방법을 공유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