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국에 씨앗을 뿌릴 민들레라 입니다.
열기반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한 달이 흘러 종강을 앞두고 있네요!
조장을 맡으며 강의를 수강하는 것은 처음이라 너무너무 떨렸는데,
열정 넘치시는 조원 분들과 조장님들, 반장님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bb
오늘은 지금까지 어떻게 월부 활동을 해왔는지 스스로 되짚어보고,
이번 열기 반에서 조장을 맡아 한 달을 보낸 소감을 남기며 더 성장하는 하루를 쌓아보겠습니다.
2020년 결혼을 준비하면서 맞닥뜨린 현실에 맞서고자 생애 처음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1년 유투브로 알게 된 너나위 님과 월급쟁이 부자들은 항상 진심을 담아 월급쟁이들을 응원하며 도움을 주셨고
그 모습에 반해 22년 여름, 남편을 앞세워 첫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어요^^
당시 저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오래 걸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남편의 월부 생활을 지원하고 옆에서 함께 공부하며 2022년을 보냈습니다.
꾸준한 운동과 치료로 걷는 데 자신감이 붙은 저는
22년 12월부터 남편과 둘만의 자실반을 꾸려 첫 임장을 나갔습니다.
무려 2개월 반에 걸친 ‘5번의 분임과 10번의 단임 그리고 실거주로 본 50개의 매물들’로
부천을 뽀갰다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이 작성한 임장보고서를 제 임장보고서라 착각한 채 말이죠 ㅠ^ㅠ
‘체험 삶의 현장’과 같이 어떻게 투자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체험하는 수준이었던 것이죠;;ㅎ
이런 식으로 광명 지역을 이어 뽀갰고,
22년 5월 남편 투자동료 분들의 배려로 자실반에(월부 환경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반장님이셨던 호이중 님의 조언으로
임장(발품) + 임장보고서(손품)를 모두 수행하며 제대로 지역 분석을 할 수 있었고,
이 때 동료들과 함께 하면서 하루 30km의 벽을 깨고 분임 33km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에게 거의 업힌 모양새였지만요ㅎㅎ)
그 기억으로 이후 거리에 대한 벽은 완전히 깰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앞마당이라는 같은 결과물이었지만 걸리는 시간은 80일에서 40일로,
한 번의 임장에서 걸을 수 있던 거리는 15KM에서 30KM로.
이렇듯 저를 두 배로 성장 시켜주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함께”라는 환경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환경의 중요성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후로도 오랜 기간 자실만 하다보니 환경에 밀어 넣고 싶다는 의지가 샘솟더라구요!
그리고 제대로 된 환경의 힘을 빌려 성장하고자
실준반 48기를 시작으로 지기반 14기 - 열기 70기를 이어서 수강하고 있습니다.
월부 환경에 머무를 수 있어 (피곤하지만) 행복한 요즘입니다*^*
지금은 열린 마음으로 조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제겐 조원의 역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과거도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수강한 실준 48기 강의.
하지만 조톡방이 열리고 이루어진 조장님과의 전화에서 저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저보다 경험이 많은 동료들로 조가 구성되어 있길 바랐는데,
대부분의 조원들은 초수강생이었고
심지어 제가 생각한 지역으로의 임장이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었는데요.
(이 때 제가 했던 말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당시 조장님이셨던 마터호른 님께 부끄러울 따름입니다ㅎㅎ
두고두고 반성하겠습니다 핳…)
조장님 또한 월부에서 공부하는 학생이자 나의 동료일 뿐이었는데
너무 제 욕심만 앞세웠던 행동들을 반성하며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 결과 조장님과 조원분들께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나아가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이랬던 제가 이번 열기 70기에서 조장을 맡고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지 않나요?!
초수강생이어도, I 성향을 가지고 있어도, 내가 조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도,
조원들의 고충과 힘듦을 알아봐 주려는 노력만 할 수 있다면 누구나 조장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조장은 리더가 아니라 그저 묵묵히 옆에서 함께 달려주는 러닝메이트가 되어주면 됩니다.
다음 강의에 조장을 지원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고민보다 GO!
조장의 역할을 맡은 이상 조원 분들을 도우려는 마음도 정말 중요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려면 일단 내가 먼저 잘 해내야 합니다.
수강 전, 같은 기간 내에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제 성격에 불씨를 지펴주는 것이 아주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책임이 부여되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싶은 욕구가 불타오르는데,
이번에는 조장 역할이 치트키로 잘 작용한 것 같습니다.
▶ 조원분들께 투자 프로세스나 월부에 대해 설명하려면 내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니 한 번 더 익히게 되고
▶ 조원분들께 완강 및 과제 수행을 독려하려면 나 또한 빠짐없이 수강하고 과제를 수행하고
▶ 조원분들의 질문이나 고민에 답변을 드리려면 조원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렇게 내가 의지를 불태우면서 임무를 수행하게 하는 성장치트키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실천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조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사람마다 느낀 바가 정말 다양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 느낀 점을 복기한 후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며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장 도전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은 꼭 한번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혼자 빨리 가는 것보다 함께 멀리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쳐 준
실준 48기 / 지기 14기 / 열기 70기의 조원분들, 조장님들, 그리고 운영진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월부에 3년, 5년, 아니 10년만 더 있을게요!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댓글
조장은 리더가 아니라 러닝메이트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네요! 민들레라 조장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딱 10년만 있자구요!
느낀 점을 복기하고 적용할 점과 버릴 점 저도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민들레라님 감사합니다
멋진 민들레라님!! 첫 수강임에도 어마어마하게 성장하신 모습이 보입니다! 재수강인 저도 많이 배워갑니다! 한달동안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