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임장지로 갔던 곳이었기에 얼기설기 만든 부천이었는데요. 게다가 그 어설픈 실력으로 한달 만에 ‘원미구'를 정복하려 했던… 치기어린 추억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번 실임클을 통해 상동과 중동의 분위기를 제대로 체감했고, 임장에 유용한 꿀팁들도 많이 주웠고 (문동조, 주택가의 차이, 카맵 직장, 학구도앱, 수도권 핵심 입지) 궁금했단 질문에 대해 해소도 많이 했습니다 (투자 방향 결정, 앞마당 방향, 수리비, 협상)
BM 1. 기억을 잘하려면 복기복기복기
예전에 부천 임장을 하던 시기를 생각해 보면 수많은 그 단지를 다 둘러봐야 한다는 강박에 쌓여 단지를 정말 훅훅 지나갔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그때는 첫 조장을 했던 시기라 그때 같이 했던 조원들에게 가장 미안한…
특히나 부천처럼 1기 신도시에서, 비슷비슷한 입지에 단지가 우르르 모여 있는 지역이라면 더더욱 단지를 구분하려는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했다
사실상 ‘마을’을 단위로 구분되는 지역이지만, 동시에 단지간의 차이를 기억하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 그 많은 단지 간의 차이나 단지의 특징을 기억해 내기 위해서는 반복과 상기가 답이다.
최근에 시도 했던 단지 목록 반복하기가 단지 위치를 상기하는 게 유용하기도 했고, 전에 하던 것 처럼 틈틈이 단지 우선순위 생각해 보기가 꽤 유용한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중요한건 이때 입 밖으로 꺼내보는 것.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한번 머릿 속에 기억을 남기기로.
여기서 임장한 단지를 복기하는 과정에서 시세를 대강이나마 얹어보고, 해당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입지 요소를 중심으로 시세가 형성되는지 살펴보면 좋다 → 어? 왜이래? 싶은 곳이 있다면 다른 입지 요소의 영향을 고려해 본다 (어플로 바로바로 확인 가능!) = semi 단지분석이랄까?
BM 2. 꼼꼼한 매임의 수준
처음 실전반을 수강하면서 같이 매임을 다닌 선배 조원님의 방법을 보고 크게 배운적이 있었다. 역시 매임은 좀 더 사적인(?) 임장 영역이라 바로 옆에서 배우기 쉽지 않은 부분인데, 실임클을 통해 튜터님의 시선과 생각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특히 강의에서 말하는 ‘꼼꼼히 보세요’의 수준이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인지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기존에는 “화장실? 깨끗한 그레이 톤이군 ok” 하는 수준이었다면, 내가 살 물건을 볼 때에는 온갖걸 만지고 두드리고 들춰보고 작동하고 ㅋㅋㅋㅋ 그래야 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2호기에는 부사님과 세입자분이 집의 특정 부분을 모두 사진 찍어 보내주셨는데, 이번 실임클을 통해 ‘아, 그걸 내가 찍어야 했었구나’하는 걸 깨달았다. 이 전엔 ‘완전 럭키비키쟈나’하는 생각에서 멈췄는데, 후…ㅋㅋㅋㅋ 헐랭이헐랭이…
BM 3. 투자 후보 리스트 업
가장 마음이 무거운 부분… 요즘 나의 초미의 관심사. 3천 소액투자로 3호기를 하느냐? 1호기를 매도해서 갈아끼우기를 하느냐? → 3천 투자금으로 8% 취득세를 감당 가능 할까? (또는 공시지가 2억 전략을 활용하나?) vs 1호기 매도해서 옆그레이드 아니고 업그레이드 가능하냐?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결국 단지를 뽑아야 알 수 있다! 어떤 단지들이 투자 후보에 들어오는 시장인가? + 어떤 단지를 뽑을 수 있는 실력을 가졌는가? 하는 문제인 것.
26년에도 투자코칭은 받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는 있었는데, 투코 전에 반드시 단지를 뽑아서 가야겠다. 어쩌면 이번 12월, 1월, 2월까지 단지 목록을 누적해서 만들면 그 기간 동안의 리스트를 통해 방향성이나 실력을 점검받기 좋지 않을까?
어차피 9월 만기니까 6개월 전이면 3월이고, 2월에 투코를 받으면 전략을 세워서 나아가기 좋은 타이밍인 듯!
아니, 근데 사실 실임클 전에 혼자 생각한 타임라인은 이렇게 빠르지 않았는데.ㅋㅋㅋㅋ 생각보다 내가 빠릿하지 못했군요. 상반기부터 열심히 움직여야하다니…
그래서 투자 후보 목록을 만들기 위해 어디를 갈 것이냐? : 3천을 위한 앞마당도, 매도 금액을 위한 앞마당도 모두 가야지 = 지방 중소도시 + 지방 광역시… 수도권은? (이걸 안물어봤네) 외곽으로 외곽으로 가야겠으나, 1호기 지역보다 좋은 급지의 비규제 수도권 외곽 = 투자금이 과히 높거나 이미 앞마당이구나, 하지만 지방 강의 없는 시기에 자실 하기에는 나는 너무 나약한걸…
검파님~! 어제 만나자마자 열정적인 눈빛이 너무 인상깊었어요 ㅎㅎ 수업듣는 내내 적극적으로 질문하시고, 하나라도 더 얻어가려고 하시는 모습과 태도에서 앞으로도 더 많이 성장해나가실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후기도 1등으로 남기시고, 배운 점들 잘 적용할 수 있게 글로 남겨주셔서 좋으네요~ 고생 너무 많으셨고, 내년에 갈아타기 혹은 새로운 투자 응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