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투자실력과 재력을 겸비한 투비입니다♡
이어서 쓸게요 ㅎㅎ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제 가계약만 하면 되는데!!
갑자기 다른 부동산에서 손님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예약되어 있었나 봐요.
(우리 전세손님은 예약없이 워크인)
그래서 사장님이 잠깐 집 보여주고 올테니
기다리라고 했는데
전세손님도 집에 가셔야 한대요.
?
그러니까 부사님이
"여기 매수자(투비)한테
가계약금 100만원 입금하고 가세요"
라고 하고 나가셨어요.
??
저는 아직
전세손님과 아무런 협의도 못했고 (금액, 기간)
매매/전세 모두 가계약 문자 전혀 없는 상황.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전세금은 부사님이
이전 법인 손님이랑 맞췄던 금액으로 이미 얘기했고
계약기간도 2년만 된대요.
(물량이 많은 곳이라 3년으로 하면 좋겠다고
매코 받았어요.
지금 이걸 쓰면서도 계약기간이 마음에 걸리네요 ㅠㅠ)
그런데 이때는 진짜 정신이 없었습니다.
순간 판단력을 상실하는 경험.
전세손님은 계좌번호 달라고 재촉하시니
(아니 손님 법원에서 근무하신다면서요.........)
이전에 제가 받았던 가계약 양식을 참고해서
문자를 보내드리고 계좌번호를 같이 드렸어요.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ㅠ
가계약금 100만원이 입금되고
조금 후에 부사님도 돌아오셨습니다.
자 이제 저의 매매계약을 할 차례인데요.
부사님이 가계약 문자에
'잔금일은 '24.1.10으로 한다'고 쓰셨어요.
??
투비 : 전세손님은 가계약금 100만원 넣었는데
본 계약 때 안된다고 하면
제가 1월 10일까지 잔금을 못해요 사장님.
계약서에는 잔금일 2월말로 적어주세요.
그러자 부사님이 저를 설득합니다....
부사님 : 무조건 1월초에 잔금 한다는데 왜그래,
공실a 집주인 까다롭단 말이야.
그럼 공실b로 해. 거기 집주인분들은 좋아"
투비 : 저는 공실a가 좋아요 사장님.
그런데 잔금을 아예 못해서 그래요.
한번 물어봐주세요."
(세입자가 갑자기 1월초에 안 된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a,b 모두 200만원 네고 받아서 동일한 가격
부사님이 공실a 집주인에게 제안했습니다.
"계약서상 잔금일은 2월말로 하지만
1월초에 전세입자가 들어올 예정이고
다음주에 전세 계약금을 중도금으로 하면 어때요?
그런데 갑자기 공실a 집주인이 화를 냈습니다 ㅠㅠㅠ
<중도금은 집값의 40%>라고
인터넷에 나와있다면서??
자기들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한다며 화를 냈고
잔금이 2월말이면 200만원 네고도 안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200만원 네고 답 받으려고 며칠 전부터 기다렸고
오늘도 2시간 만에 답장 온 거였는데
저도 지쳤고 네고도 사라졌어요.
그렇게 공실a가 날아갔고
벽지에 매우 큰 얼룩이 있는 공실b가 남아있었어요.
10년차만 되어도 도배는 무조건 새로 하니까 괜찮은데
여기는 5년내 신축이고 다 깨끗한 상태에서
한쪽 벽만 새로하면 이질감이 느껴지는 게 싫었습니다.
사장님이 급하게 알아보시니 예상비용은 35만원 정도였어요.
그래서 공실b 매도인께 연락을 드렸는데,
"우리가 이미 200만원도 깎아줬는데
벽지까지 비용처리 하는건 싫다"
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세입자에게 전화를 했어요....
세입자는 공실a로 알고 가계약금을 넣었으니까요.
공실b로 하면 벽지에 얼룩도 있고 청소도 안 되었고
심지어 제가 직접 보낸 가계약 문자에도
공실a라고 적혀있었거든요.
다행히!!!
더 안좋은 조건임에도 세입자는 흔쾌히 OK를 하셨어요.
저는 이 때도 엄청 떨렸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가계약이 마무리 되고
며칠 뒤에 본계약을 했고 잔금도 끝났습니다.
가계약→잔금까지 7일!
너무 빨리 흘러가서 더욱 실감이 안 나지만
그리고 세입자분이 삐진것 같지만
(계약서 특약사항 적을 때...)
일단 1호기가 마무리 되어서 홀가분 합니다 ㅎㅎ
복기할 점
1. 부사님께 휘둘림
처음에 연락 드릴 때부터 3년 계약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때마다
"그러면 계약 못해~ 2년해도 괜찮아"라고 하셨어요.
부사님은 뭐가 괜찮으신 걸까요...
좀더 강하게 주장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2. 세입자와 조건 네고를 잘 못함
부사님이 세입자에게 전세금 0억으로 얘기하고
세입자도 ok 한 상황에서 제가 협상할 기회를 놓쳤어요.
세입자는 2주 뒤에 입주해야 하는 급한 상황이라
저에게 좀더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가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3. 부사님의 목적은 중개 성사,
나의 잔금리스크는 후순위
라는 걸 분명히 느꼈습니다.
전세입자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1월초에 잔금 못하면
대책이 없는데도 '잔금일 1월초'로 매매 계약서를 써야 한다며
저를 설득하실 때라도 정신 차리기를 잘한 것 같아요!
4. 최고의 선택은 아니더라도 최선의 선택이었다
객관적으로도 혁신적인 급매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내 상황에 할수 있는 투자가 무엇인지 고민했고
공실+매매전세 동시계약 이라는 조건에 맞는
투자를 했습니다.
5. 계약서 특약사항을 잘 쓰는 방법
계약서 특약사항을 적으면서
세입자분과 약간 실랑이가 있어서
이런 문제는 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월부에서 배운 특약사항이라 일반적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요.
6. C단지에 투자한 이유
저는 3개 생활권의 단지들을 후보에 올렸었는데요.
투자금이 비슷했지만 수리비 차이가 났고
무엇보다 전세 손님 여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일단 A단지는
①인테리어 비용이 부담스럽고
②제가 사는 곳과 먼데
③1월에 지투반하면 인테리어 확인하러 못올것 같고
(이 때는 지투반 성공할줄 알고...)
④잔금을 치러야 하는 막대한 리스크,
⑤그리고 전세손님이 없어서 탈락했습니다.
※ A단지 특성상 아직 전세 보러 오는 시기가 아니라고
하셨어요
B, C 단지 둘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B단지는 전세손님 소식이 아직도 없어요.
C단지 부사님은 저보다 더 적극적이셨습니다 ㅎㅎ
1호기를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저의 첫 실전반 하마조 카테고리님, 리윰님, 오너천사님, 성공한걸님, 행복스님, 낙타점프님, 잠구르미님, 저한수멀리님,
열기 69기 14조 느린다람쥐님, 석구님, 성실불도저님, 연수님, 오늘도날자님, 이루리이님, 지피케이님, 어다정초님,
진심을담아서 튜터님과 매콤열무님, 에슈라인님, 태자님, 테나랑님, 한글날나옴님, 재희반장님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1호기 하자고 말씀해주셨던
한가해보이 멘토님★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고 따뜻한 연말 되세요 :)
혹시 1편을 못 보셨다면 ▼
https://weolbu.com/community/375657
댓글
꺄아 투비 조장님 정말 넘넘 축하드립니다!!!!
복기까지! 읽는저에게도 피와 살이 되는 조언가득한 경험담이었어요! (특히 부사/세입자분과 협상하는 부분은 어떻게 실력을 쌓을 수 있을지 월부에서 많이 나누고 코칭받아봐야겠네요!) 크리스마스 전 1호기 실천하신거 넘 멋집니다 축하드려요 투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