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만 하더라도 제가 내집마련후기를 쓸 거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 했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던 25년 한해 였습니다.
부동산에 늘 관심은 있었지만, 살면서 내집마련이 급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내집마련으로 깔고 앉아있는 돈 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내면 되지!”라는 짧은 생각으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회사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출퇴근이 편한 오피스텔에서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리면서 지내다 보니 어느덧 5년이 지나 월세만 5천만원을 훌쩍 넘게 쓰고 있었고, 갑자기 머리를 띵 - 하고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살고있던 오피스텔 만기(26년 1월 초)에는 주거 안정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그 사이 신혼집을 마련해야 하는 개인적인 변화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구해줘 월부~~ ♡
“주택 공급 절벽이 오기 전에 이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부동산 관련 유튜브와 뉴스를 보면서 여러 고민과 함께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었을 때 구해줘 월부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다른 생각을 할때 마다 그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나침반과 같았습니다.
전세+청약 or 매매 → 전세로 살면서 청약을 노려볼까 했지만, 청약 당첨 확률도 상당히 낮을 뿐더러 재계약 시점에 올라가있을 전세가를 생각하니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겠다..싶었습니다.
2. 경기,인천 신축 or 서울 구축 → 직장이 여의도, 남편은 직장이 인천이라 같은 가격이면 경기도 신축의 좋은 환경에서 시작하라는 지인들도 있었지만 저는 출퇴근이 가장 중요했고, 서울을 벗어나면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3. 예산 내 아파트 찾기(손임장)
여의도(지하철)와 인천(자차) 출퇴근이 가능한 중간 지점에 네이버 부동산으로 아파트 찾기 - 매매가 기준 예산 내 500세대 이상(가능하면 1천 세대에 가까운) + 출퇴근이 편한 5 or 9호선 역세권 아파트로 봐야지..!!
4. 임장 가기(발임장)
한달 동안 가능한 주말에 시간을 내어 네이버 매물 중 볼 수 있는지 문의하고, 보러가기를 반복(지금생각해보면 더 많이 봤었어야)했지만 이거다.!! 싶은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않았습니다.
입지가 좋아보이는 동네에 매물을 봤지만 역과의 거리가 있어 출퇴근이 쉽지않고 구축 주차난이 장난아니고.ㅠㅠ 처음 생각했던 단지에 꽂혀있었나? 결국 돌고 돌아 처음 생각해둔 단지 매물 임장을 갔는데, 급하게 시간을 내어 가느라 여러가지로 더 알아보지 못하고 갔지만(뭘 알아봐야할지 몰라서 알아보지 못했던것이 맞지 않았나..)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매물, 아직 올라오지않은 매물, 다른 부동산까지 연결해서 단지 내 볼 수 있는 집은 거의 다 보고, 중간에 몇몇 팀이 같이 보게되니 뭔가 경쟁하는 느낌 속에 매물 임장을 마치고 부동산으로 돌아와 점검을 해봤습니다.
1) (예약매물) 22평 7층 완전 기본, 남동향, 단지 앞동뷰 [@+3천, 인테리어 비용 4~5천(예산초과)] - 완전 풀리모델링 필요, 그런데 집안 분위기가 너무 음침하다..!!
2) 19평 12층 올수리 (샤시, 확장), 남서향, 뻥뷰[@-1천,추가인테리어 필요] - 올수리라고 했는데 어른들이 살고 계셔서 올드수리..들어오려면 일부 수리를 해야할 것 같음…뷰는 좋네..!!
3) 19평 4층 특올수리(샤시, 확장, 중문, 주방아일랜드, 화장실 욕조), 남동향, 화단나무 끝, 단지앞동뷰[@+2천] - 리모델링 참 예쁘게 해놓았는데 4층은 매도할 때 무리가 있어 보임, 층도 낮은데 2천 정도 차이는 아님
4) 19평 10층 특올수리(샤시, 확장, 중문, 화장실(변기 교체 필요), 주방아일랜드, 붙박이슬라이딩장), 남서향, 뻥뷰[@= 실거래가+2천] - 7년 전 인테리어인데 완전 깨끗해서 그냥 들어와도 될 것 같음 (신혼부부로 들어와서 아이둘 낳아키우고 넓은 평수로 이사, 아이 유치원을 옮겨야해서 급하지 않음) - 여기 동 앞이 세대수가 그나마 적어서 주차난이 덜 할 것 같음
5. 협상 시도 & 계약 진행 하기
본 매물들을 리뷰하고 4)번 집이 제일 마음에 들어 부사님과 함께 2~300만원이라도 가격 네고를 해보려 했으나 깔끔하게 실패!!(매도가 급하지 않은데다가 이제 와 생각해보니 매도인입장에서 굳이 깎아줘야할 만한 이유를 내세우지 못해 협상력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ㅠㅠ)
그럼에도 가치 대비 가격이 저렴(최근 실거래 대비 +2천이었지만 이제 막 바닥을 찍고 반등 중이라 여전히 전고대비 10%이상 여유가 있었음→ 월부에서 말씀하시는 4급지 전고점에 도달하지 못한 단지들)하다고 판단했던 저는 가계약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순서가 뒤바뀐 계약 이후 월부 강의 수강
저의 많은 고민을 구해줘 월부에서 해결하고 있던 중 진심 어린 조언들과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멘토님들을 보며 월부 강의가 궁금해졌고, 내마기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내마기 신청과 강의 시작 그 사이를 못 참고 가계약)
아이러니하게도 7월 내마기 첫 OT날인가..조모임인가.. 25년 7월 3일 저는 퇴근하고 매매계약서를 쓰면서 0.5호기(그래도 구해줘월부와 함께해서 0호기는 아닙니다?ㅎ)와 함께 월부에 입성하게 되었고, 내마기를 들으며 이집을 잘 산게 맞는지 계속 점검하는 시간을 갖느라 과제를 2개씩해야했습니다.ㅎㅎ
드디어 내집 이사! 등기 완료!
12월 8일 오전 부동산에서 잔금을 치루고, 매도인과 서로 행복하게 잘 사시라고 인사하는데 왜 이렇게 뿌듯한지..ㅠㅠ 좋은 매도인을 만나 거래하는 과정이 모두 좋았던 것 같습니다. (2년된 새 에어컨을 필요하면 두고 가신다고 하셔서 에어컨 구입설치비 save +250만원)
- 이사를 준비하면서 인테리어는 안하고 화장실 변기만 교체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결국 화장실 타일 빼고 전부 교체 (-220만원)→ 나중에 전세를 줄 때 더 유리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 :) - 짐을 빼보니 거실 벽걸이TV 타공 자국으로 거실벽 일부만 벽지 교체(-40만원)
내집마련 복기 : 아쉬운 점과 개선할 점
매도인은 아직 이사갈 집을 알아보지도 않았고, 아이 유치원을 옮겨야하니 잔금을 12월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저도 만기가 남았으니 이사가 급하지않아서 합의하에 중도금 9월 30일 잔금일을 무려 5개월 뒤인 12월 8일로 하였고, 그 사이 많은 규제들로 머리가 복잡했던 시기 였습니다. → 잔금일이 너무 긴 것도 그저 불안만 증폭시키는 결과, 적절한 잔금일 설정이 필요함
대출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이 줄어들면 어쩌지.. 잔금 못 맞추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많았는데, 오히려 대출 신청일(잔금일로부터 50일 전 부터)까지 KB시세가 상승하며 예상보다 더 많은 대출금이 나왔습니다. → 대출금 산정에 대해 더 공부해야겠음
영끌은 위험하다는 생각에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내집마련과 출퇴근 편의성을 생각했지만, 오히려 같이 보았던 더 좋은 급지에 출퇴근이 안좋았던 아파트는 이미 전고점에 온 것을 보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 종잣돈을 더 모아서 추가 투자를 준비해야겠음
부동산구입자금을 합하면서 공동명의를 했더니, 대출을 받으려면 부부만 가능하다고해서 혼인신고를 급하게 하게 되었고, 생애최초 취득세 감면(200만원)을 받으면서 둘다 생애최초를 써버리고 3년간 주택 추가 취득에 제약이 생겨버려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겠습니다. → 앞으로의 투자 숙제
협상의 기술!!! 이번 열중 잔쟈니님 강의를 들으며, “ 아, 협상을 이렇게 했었어야 했는데 ..”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랬으면 가격을 좀 더 네고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실, 내집마련 당시에 알지 못 했던 내용들을 이후 강의들로 배우고 있다보니 복기할 것들이 너무 많지만, 그저 운이 좋았다. - 학군이 좋은 동네는 아니지만 초코아 단지인 것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단지 반은 초등학교가 멀리 배정받고, 우리동은 초코아다.. ><
저에게 2025년은 월부를 만나 정말 뜻깊은 한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6개월간 내마기, 재테기, 열반기초, 실준반, 서투기, 열반중급 까지 들으며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해였고, 그 동안 많은 조원분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월부 환경에 남아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늘 많은 응원에 감사합니다.
25년을 마무리 전에 복기글을 쓰고 싶었지만, 감기몸살 이슈로 26년 1월 1일에 남기며, 26년 지투기와 함께 시작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