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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언어들을 읽고 [멤생이]

26.01.21

 

 

보통의 언어들을 읽고 

 

 

 

 

책을 읽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여러가지 사연들과 만났던 사람들이 떠오르고, 그래서 내가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한페이지 페이지 넘어가기 아쉽고, 그에 해당하는 말과 생각들을 적어두고 싶어진다. 내가 왜 이책을 좋아했는지 생각났고, 앞으로도 계속 이 책을 좋아할 것 같다. 

 

이책을 다시 읽게된 이유는 이번에 머니트렌드 발제문을 읽고 발언 가이드를 생각하는 도중에 책에서 나온 문장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나는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는 말은 완벽히 상대적인 말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나 하나만 놓고 보자면, 나는 완벽하다. 잘난 부분 딱 그만큼의 못난 부분을 갖춘, 완벽한 밸런스를 갖춘 사람이다. 비틀어진 부분이 있고, 그래서 나오는 독특한 시각과 표현력이 있다. 모나게 튀어나온 못된 심술도 있고, 그 반대편엔 튀어나온 만큼 쑥 패여서 무언가를 담아내는 포용력이 있다. 대부분의 장점과 단점은 이렇게 서로 등을 지는 형태라 떼어놓고는 말할 수가 없다. 예민함과 섬세함, 둔함과 털털함처럼.

 

 어디에나 맞는 만능 퍼즐조각이 없듯, 이렇게 각자의 모양으로 존재하는 우리는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완벽하지 않다. 이 당연한 사실을, 쌓여만 가는 사회성 때문에 종종 잊곤 한다. 그래서 우리는 상대의 단면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았을 때 종종 실망이란 것을 한다.

 

실망이라 함은 ‘바라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상한 마음’을 뜻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건 ‘상한 마음’이 아니라 ‘바라던 일’이다. 실망은 결국 상대로 인해 생겨나는 감정이 아니다. 무언가를 바란, 기대를 한, 또는 속단하고 추측한 나에게서 비롯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고유의 모양으로 존재하는데, 타인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그렇다. 나의 경험치와 취향, 태생적 기질 등이 빚어낸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서로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대’에는 아무 잘못이 없다. 보이지 않는 부분을 가늠하는 것은 인간의 특권이자 낭만이니까. 그게 없이 어찌 사랑에 빠지거나 연민을 느낄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기대’의 반대 의미는 무얼까. ‘오해’, ‘편견’쯤 되겠다. 둘 다 사적인 시각에서 비롯되지만, 기대에는 애정이 그 시작점에 관여를 하고 오해와 편견에는 그에 반대되는 감정이 관여했다는 차이만 있다. 때로 기대는 실망을 낳고, 오해나 편견이 호감으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오래된 관계는 이 두 감정이 교차, 반복되다가 찾은 평균점 같은 것이 아닐까.

 

이번에 다시 읽었고 역시나 너무나도 좋았다. 근데 또 신기한건 이번에 뽑은 문장으로 내가 쓴 글도 있었다는 걸 찾아냈다는 것.

 

 

 

 

 

신기해 정말.

 

 

 

 

적용할 점 : 장점과 단점에 대한 명확한 의식

 

 

 

 

 

 


댓글


모애옹
26.01.21 00:59

읽어보고 싶네요 저도 담아둘래요! 튜터님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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