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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르 서평] #195.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인생의 아픔까지 마주하고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찰)

26.01.27

소복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워킹맘 투자자 유르입니다🥰

 

 

 

195번째 독서 후기

(26년 - 독서 03째, 후기 03째)

 

 

 

이번에 읽은 책은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입니다

 

 

제목만 읽어도 왠지 ?

인생이 힘들어야 할 것 같고

어깨가 무거워지는 기분이지만 ㅎㅎ

 

하와이대저택님께서 깨달음을

얻었던 책 중 하나로 소개하셔서

들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특히 우리 인생에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아픔이나 어려움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그런 지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행복을 찾아낼 수 있는가

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 제목쇼펜하우어 아포리즘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자 / 출판사쇼펜하우어 / 포레스트북스
읽은 날짜2026. 01
평점 (10점 만점)8점
핵심 키워드 3개#의지 #행복 #권태
한줄평인생의 아픔까지 마주하고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고찰
연관지어 읽어볼 책인생은 순간이다

 

 

 

 

 

 

 

1. 책을 읽고 본 내용을 써 주세요

(책의 핵심과 챕터별 요약정리)

 

 

목차

편역자의 글

쇼펜하우어의 글

 

1부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

다수는 그저 많은 숫자일 뿐, 많다고 정의가 되는 건 아니다

산책의 동료는 ‘고뇌’로 족하다

나만 힘들고, 나만 피곤하고, 나만 희생당한다는 착각

현명할수록 명예와 체면이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를 안다

누구나 자신의 산에 오르기를 꿈꾼다

늙음의 덧없음

인생에서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부모는 자녀를 개인으로 바라봐주지 않는다

가진 자에게도, 다스리는 자에게도 ‘장수’는 징계다

판단을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라

우리가 사소한 일에 위로받는 이유는 사소한 일에 고통받기 때문이다

 

2부

행복이란 단어를 제거하면 행복할 수 있다

신의 은총에 인생을 던지고 싶지 않다

내가 강해질수록 나는 더욱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자신이 증오스러울 땐 자는 것이 최고다

‘사유’를 통해 인간은 인간다워진다

인간의 불행 중 상당수는 혼자 있을 수 없어서 생기는 일이다

나는 왜 다른 사람의 판단에 휘말리는 것일까?

아파하고 싶지 않다면 아픔과 친해져야 한다

우정을 우연에 맡겨서는 안 된다

죽음이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려면 마흔 살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나’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

 

3부

왜 주님이라는 자는 항상 분노하고 계시는가

잘못된 독서는 나쁜 친구와 어울리는 것보다 나쁘다

권태는 언제나 우리 등 뒤에 서 있다

소유는 만족이 아니라, 의무의 시작이다

나보다 비참한 자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성장이 아닌 ‘개조’에 있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일수록 감성이 극도로 예민하다

인간의 성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적과 동지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인간을 불평분자로 만드는 악당

불행이 터졌을 때보다 불행이 지나간 후가 더 중요하다

보잘것없는 재능으로 너무 많은 것을 얻었다

4부

그대의 오늘은 최악이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쁠지도 모른다

범죄자를 위한 사회의 헌신은 공짜가 아니다

가진 자들의 머릿속에는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노동을 전가하는 계획밖에 없다

대체 왜 우리는 노력하는가, 왜 청춘은 꿈을 꾸는가

세계관은 소년 시절에 완성된다

내 안에 악마가 숨어 있다

그다지 불행할 것도, 불편할 것도 없다

승리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외톨이가 되었다

우리에게 신이 필요한 이유

부강한 국가가 국민의 행복은 아니듯 강력한 국가가 국민의 힘은 아니다

죽음마저도 자연의 일부이다

부처는 밥을 지을 때도 온정성을 쏟는다

 

5부

사람들이 나를 보지 않더라도 정직할 것

국가는 길들여지지 않는 인간을 두려워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은 군주와 같다

‘고독’과 ‘권태’는 나의 말이 되었다

철학은 자명한 이치에 대한 반항이다

청년 시절은 처지와 환경이 어떻든 대체로 불만족스럽다

위대한 작품은 항상 시대에 버림받았다

남들이 나를 거부할 때, 내 안에는 거대한 기운이 용솟음친다

‘부’를 목적으로 지식을 습득하지 마라

인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이며, 독립된 세계이며, 유일한 표상이다

나는 타인에게 필요한 물건이 되길 거부하겠다

환상 속에 갇힌 어린아이로 살겠다

오직 질문을 통해서만 성장한다

 

 

 

'이 책을 설명하자면

이 책은 하와이대저택 님의 최근 책, [밤과 나침반]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밤과 나침반]이 하와이대저택에게 깨달음을 준 여섯 권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그 책에서 소개된 책은 다 읽어 봐야지- 라고 생각 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쇼펜하우어 책은 나에게 엄청 잘 맞는 책은 아니긴 했지만 (워낙 부동산 도서 편식 형이다보니...) 이런 책도 읽을 수 있구나, 그리고 이런 책으로부터도 벗어낼 것이구나 라는 점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쇼펜하우어는 많은 사람들이 굉장한 비관론자로 보는 편인데, 그리고 실제로 책 속에서도 그런 느낌의 문장들이 많은데 그 내면에는 오히려 삶을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고자 하는 모습이 보여졌던 것 같다.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생각거리를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P. 9

그에게 고통은 소멸해야만 끝나는 아픔이 아닙니다. 그 아픔 끝에 새 생명이 탄생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새로운 가치관이 나의 인생에서 성립됩니다. 거칠고, 때로는 표독스럽기까지 한 그의 날카로운 언어들이 우리의 시대까지 살아서 약동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의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모든 생명은 살아남기를 소망하는데, 쇼펜하우어는 이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가 우리 안에 깃든 욕망의 본질이라고 여겼습니다.

P. 30

현대의 우울함이 두려운 또 다른 이유는 그것이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울의 덧에 빠져도 육체적으로는 힘든 일이 없다. 기술이 문명을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울을 핑계로 얼마든지 나태해져도 그 게으름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또 우울하다는 변명으로 얼마든지 무감각해지는 것도 가능하다. 기분이 우울해서 타인의 고통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한마디 툭 던짐으로써 간편하게 면죄부를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우울함에 취해 있다간 얼마 지나지 않아 판단력이 흐려질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불감증이며, 이 단계에서는 사회적 인습 전반에 무기력해져 자기 생각과 감정만이 유일하게 울다는 망상에 빠지게 된다.

이 세상에서 나만 외롭고, 나만 힘들고, 나만 피곤하고, 나만 희생당한다는 망령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우울의 망령에 완전히 정복당하고 나면 사람의 영혼엔 오직 분노만이 남게 된다. 외로워서 화가 나고, 피곤해서 화가 나고, 남들이 행복해서 화가 나고, 마침내 화만 나는 내가 심어서 미칠 듯이 화가 난다.

P. 36

등산의 기쁨은 정상을 정복했을 때일 것이다. 그러나 최상의 기쁨은 험준한 산을 기어 올라가는 순간에 있다. 길이 험할수록 가슴이 설렌다. 인생에서 고난이 사라졌다고 생각해보라. 그보다 삭막할 수는 없으리라.

우리는 젊은 날에 산을 올라야 한다. 젊음은 그 자체가 거대한 산이기도 하다. 그 산이 평지가 되기 전에 최선을 다해 올라야 한다. 젊은 시절에 자신의 산을 오른 자는 늙어서 산의 풍성함을 맛보게 된다.

쇼펜하우어의 표현이 날카롭고 거친 이유는 그만큼 인생이 쉽지 않음을 받아들였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세상은 물론 아름답지만 그러면서도 불공평하고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마냥 행복한 마음으로 기쁨 가득하게만 살 수는 없긴 하다. 쇼펜하우어가 의지를 이야기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의 내면 깊은 곳에 숨어있는 우울감이라던지, 힘든 모든 마음들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고자 하는 것이 우리가 가진 생명의 기본과도 같은 의지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내면을 파고 들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의 표현이 굉장히 거칠고 날카롭게 느껴지는 것이고, 그래도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말했을까를 생각해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아, 삶에 대한 / 살아남고자 하는 본질적인 의지를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구나' 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쇼펜하우어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혼자 사유하고, 고민하고, 파고들며 생각을 확장해 나갔을까? 엄청난 일이 아니었을까.

 

 

 

P. 63

우리가 사소한 일에서 위로를 받는 이유는 사소한 일에서 고통받기 때문이며, 신을 안다고 말하는 자 중에 신을 사랑하는 자가 극히 적은 이유는 형식과 진실의 거리가 비교도 안 될 만큼 멀기 때문이다. 행복을 손에 넣고 싶다면 인생의 목표가 행복이 되어서는 안 된다. 행복 이외의 다른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나 혼자만을 위한 행복은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타인의 행복, 인류의 진보, 문명과 예술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다고. 모두 거짓말이다. 그들의 수고는 개인의 야심을 채우기 위한 지극히 사적인 노력이다.

행복은 수단을 통해 달성되지 않는다. 어떤 목표를 향해 의지의 실천을 했을 때 길의 중간에서 우연찮게 얻은 물 한모금 같은 것이다. 깃발이 꽂혀 있는 종점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행복이 될 수 없다. 그 깃발을 손에 넣기 위해 어디선가, 누군가와 무엇인가를 실천하고 있다면, 그의 삶은 진정한 행복을 만끽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P. 67

내가 청년들에게 해즐 수 있는 조언은 원가를 얻기보다는 뭔가를 제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라는 것이다.

돈을 벌어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가난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건강해지려는 욕심을 버리고, 병에 걸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 즐겁게 놀기보다는 욕을 먹거나 비난받지 않도록 한다. 이것은 다분히 현실적인 생활수칙이다. 이 수칙들을 지킨다면 작지만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머릿속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제거하면 이 수칙들을 좀 더 쉽게 지킬 수 있다.

P. 77

하루를 마치고 차분히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나간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는 시간 속에서 얻어지는 감정은 나의 무능과 타인에 대한 분노. 결국, 또다시 우울해진다. 나의 한계에 분노하고 타인에 대한 원망으로 불쾌감이 치솟는다. 그 마음이 나를 어둠 속에 갇히게 한다.

모든 원인은 피로 때문이다. 삶에 지처버렸을 땐 냉정한 반성이 불가능하다. 억지로 반성하려고 하면 필연적으로 우울이라는 덫에 걸려버린다. 지쳤을 땐 반성하는 것조차 피곤하다. 지나간 일을 되돌아보는 것도 지겹고, 일기 같은 걸 쓰는 것도 괴롭다. 생활에 활기가 넘치거나, 즐겁게 활동하거나, 어떤 일에 홈뻑 빠져 집중할 때는 지나간 일을 뒤돌아보지도, 반성하지도,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집하거나 계획을 세우지도 않는다.

반성하고 있다는 것은,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고 있다는 것은, 자신을 한심스레 여기고 있으며, 타인을 증오하는 중이고, 영혼과 육신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이럴 땐 그저 쉬는 게 최선이다.

P. 79

행복이란 대체 무엇을 말하는가. 나는 행복을 활동 그 자체로 본다. 행복하다는 것은 내가 지금 잘살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내가 잘 산다고 느끼는 까닭은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요약하자면 행복은 '잘 하고 있다'는 지속이다.

 

인간성이란 인간다운 기능이다. 인간의 기능은 생식, 감각, 사유로 나뉜다. 생식은 식물도 하는 일이며, 감각은 동물에게도 있다. 하지만 사유는 오직 인간에게만 내재된 기능이다. 사유를 통해 인간은 인간다워지고, 사유를 인생의 본질로 삼았을 때 인간은 가장 인간다워진다. 따라서 행복은 사유다. 생각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선한 삶이고, 삶을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쇼펜하우어는 생각보다 더 현실적인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행복은 이상적이라거나 저 멀리 있다거나,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더라도 아름답기만 한 그런 것은 아니다. 사소한 일 속에 행복이 들어있고, 힘들 때 쉬는 것 또한 행복이며, 내 삶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생각하는 시간 또한 행복이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한다고 행복이 커지는 것도 아니며, 하루 종일 바쁘게 살았다고 해서 마냥 뿌듯하거나 기쁜 것만도 아닌 것처럼 말이다.

 

쇼펜하우어의 한마디가 가장 와닿았던 것 같다. "행복이란 활동 그 자체로 본다. 행복하다는 것은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다는 뜻이다."라는 것이다. 내 주변을 둘러봤을 때 썩 나쁘지 않다면, 로또라든지 대박적인 행운이 터진 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면 오늘 하루는 그것만으로도 행복이다. 행복은 이 자체인 것이다 생각했던 것과 달리 쇼펜하우어가 행복에 대해서 꽤나 대중적인 견해를 주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P. 92인생이 당신에게 축복으로 남기를 소망한다면, 당신이 먼저 인생을 사랑해야 한다. 친해지고 싶다면 당신이 먼지 다가가서 마음을 보여줘야 한다. 아파하고 싶지 않다면 아픔과 친해져야 한다. 나를 사랑한다면 내 영혼이 바라는 나의 모습과 친해져야 한다.
P. 120

그런데 만일 인간의 무지한 소원이 이루어져 영원한 시간이 주어지고, 모두가 부유해지고, 늙지 않고, 사랑하게 되고, 병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인류의 모든 구성원이 행복의 절정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인간의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 후에는 어떻게 되나는 것이다.

권태뿐이다.

인생은 여백만 남게 된다.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기대해도 떠오르는 것은 거대한 백지다. 하고 싶은 일도 없고, 그리운 사람도,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다. 축제가 기다려지지도 않는다. 희열도 없다. 만끽도 없다. 배부름도 없고, 포근함도 없다. 이 모든 상황이 그저 지겨울 뿐이다.

그렇다면 권태로운 인간은 행복한가? 그렇지 않다.

삶과 인생에 대해 굉장히 냉소적일 것만 같았던 쇼펜하우어는 오히려 책에서 '인생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내 인생을 내가 가까이 하고 마음을 열고 나의 아픔마저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때, 인생이 나에게 축복이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것 없이 마냥 행복하고, 부유하고, 늙지도 않고, 모두를 사랑하게 되고, 병들지 않는다면 그 끝엔 오히려 권태가 남는다는 점에서 공감이 갔다. 모든 것을 다 가진다고 행복이 무한하게 늘어날 것인가? 그렇지도 않다. 모든 것을 다 가진다고 갖고 싶은 게 없어질 것인가?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는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독이 크기가 작을지라도 내가 만족할 수준으로 채우고 그것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같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쇼펜하우어는 정말 오랜 시간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는 얼만큼 행복했을까? 그것도 궁금해진다.

 

 

P. 196

그렇게 우리는 용기를 상실했다. 상실한 것이 아니라면 감추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태어나던 날 각자의 품에 용기의 씨앗을 뿌렸다. 우리가 그것을 의식하고 있든, 모르고 지나쳤든 우리의 운명은 우리 품에 뿌려 놓았던 씨앗을 키웠다. 출세와 명예만을 도모하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욕망을 덜어내고 우리의 삶에 충실해진다면 용기는 저절로 솟아날 것이다.

우리가 용기의 이름을 부르지 않더라도 용기는 자신의 날에 스스로 일어날 것이다. 한 사람의 용기가 위대한 이유는 그의 용기가 다른 사람의 용기도 깨우기 때문이다. 십자가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리스도의 용기가 무지한 자들에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주었듯이 나의 용기가 이 시대를 구원할 수도 있다.

지금이야말로 나의 용기가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이 나의 용기를 필요로 하는 그곳이다.

P. 213그리고 어느새 민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이쯤되면 사회는 하루에 던져주는 빵의 개수를 줄이면서 민중이 허기진 배를 느낄세라 채찍질을 가한다. 아픔으로 공복을 잊게 해주는 것이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민중이 된 타인은 고독보다 아픔을 선택하고, 사회는 형벌의 채찍 후에 몇 개의 마른 빵으로 민중을 달랜다. 6일간의 채찍질과 일요일,단 하루의 빵이 우리가 고독을 두려워한 결과였다. 자유를 결핍보다 두려워한 대가였다.
P. 220

그때부터 '고독'과 '권태'는 나의 말이 되었다.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는 권태가 찾아올 때다. 권태는 정해진 기한이 없으므로 한 번 시작되면 여간해서는 벗어나기 힘들다. 목표가 없는 삶에 탈선의 위험이 있다면 권태에 젖은 생활은 정신을 마비시키는 관능주의에 빠질 우려가 있다.

목표가 없는 사람은 인생의 가치를 고민하지 않는다. 권태에 빠진 인간은 이 무의미한 하루가 24시간이나 지속된다는 데에 고통스러워한다. 이 고통을 견더내려고 권태로운 인간은 자극을 찾는다. 초점이 흐려진 권태로운 인간의 눈에는 야심, 권력, 소유, 관능에 대한 집착 등이 무의미한 하루를 버틸 수 있게 도와주는 진정제처럼 보인다.

쇼펜하우어는 비관적인 사람이라기보단, 어쩌면 우리 인생에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비관적인 감정들 또는 환경들에 대해서 누구보다 확실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벗어나는 방법 혹은 예방하는 방법을 고민했던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그것은 단지 인간 내면의 감정에 대한 부분뿐만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부분까지 나아가서 왜 우리가 주 6일 동안 일을 해야 하는지, 왜 일요일 하루만 쉴 수 있는 건지 그것을 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했던 것 같다.

 

인간은 무언가를 극복해 낼 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는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영역들이 꽤 많고, 그 권태로움 속에서 잠시 도피할 수 있는 자극제 정도만을 찾아내는 것 같다. 쇼펜하우어는 '초점이 흐려진 권태로운 인간'이라고도 표현했는데 마치 현대의 직장인같은 느낌일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서 우리는 더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김성근 야구 감독님께서 책에서 이야기 하신 것처럼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갑자기 생각났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하며, 절대 안 된다든지 벗어나면 안 된다라는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어야 되는 것 같다. 결국 삶은 누군가가 알려준 대로만 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나 스스로가 고민하고 몰두하고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매번 반복해 나가는 것. 그게 그냥 우리들의 삶 아닐까.

 

 

 

 

 

 

 

 

 

2. 책을 읽고 깨달은 내용을 써 주세요

(새롭게 알게 되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것, 이 책에서 동기부여 받은 것, 이 책에서 찾은 롤모델의 노하우, 가치관 배울 점 등)

 

나는 행복을 활동 그 자체로 본다.

행복하다는 것은 내가 지금

잘살고 있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뽑은 단 한 문장 (P.79)

 

날카로운 말투 혹은 어두운 느낌의 문체들로 채워져 있는 쇼펜하우어의 책 속에서도 행복에 대한 부분만큼은 약간은 핑크색이지 않았나 싶다. 행복을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흔하게 펼쳐져 있는 그런, 우리가 발견하지 못하는, 하지만 둘러봤을 때 내가 그럭저럭 잘 살고 있다면 그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행복은 우리 모두가 추구하고 마치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그 그 인생을 채워가는 오늘 하루하루 매 시간 매 순간을 행복감 있게 살고 있느냐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마치 행복을 어떤 골인 지점처럼 생각하고만 있다면 매일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놓치게 된다. 그런다고 해서 나중에 큰 행복이 몰아서 온다는 보장도 없는데 말이다.

 

쇼펜하우어의 책과 같은 철학사들을 통해서 인생을 좀 더 거시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고, 아등바등 내가 정말 매달렸던 작은 것들이 사실은 알고 보면 한 발자국만 물러서서 보면 정말 별거 아니라는 점을, 내 하루의 행복에 영향을 줄 필요가 없었다는 점을 문득 문득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부자의 마음을 지녀야 하고 너그러울 줄 알아야 하고, 인생을 길게 볼 줄 알아야 하며 사람들에게 상냥해야 한다. 기본은 모두 정해져 있는 것들이다. 그것을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내 하루가 쇼펜하우어가 보기에도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3. 책을 읽고 삶에 적용할 부분을 써 주세요.

(내 삶에서 변화시켜야 할 부분, 변화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문득 너무 작은 일에, 특히 최근 전세 재계약을 하면서 티끌 같은 일에 괜히 날카로워했던 것 같다. 그게 나이가 어떤 영향으로 돌아올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대세에 지장 없는 것은 스무스하게 넘어갈 줄 알아야 하고, 설령 나에게 조금 아쉬운 선택일 것 같다고 하더라도 내어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래야 결과적으로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물건을 끝까지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입자와의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지하자. "부자의 마인드"를 잊지 말자!

 

 

 

 

 

4. 논의하고 싶은 점

 

(P. 92) 발췌문

인생이 당신에게 축복으로 남기를 소망한다면, 당신이 먼저 인생을 사랑해야 한다. 친해지고 싶다면 당신이 먼지 다가가서 마음을 보여줘야 한다. 아파하고 싶지 않다면 아픔과 친해져야 한다. 나를 사랑한다면 내 영혼이 바라는 나의 모습과 친해져야 한다.

 

 

→ 발제문

: 쇼펜하우어는 인생이 당신에게 축복으로 남기를 소망한다면 당신이 먼저 인생을 사랑해야 한다면서, 나를 사랑한다면 아예 아픈 것도 친해져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혹시 나의 용서하지 못했던 모습을 용서해 본 경험 혹은 나의 아쉬웠던 모습을 보듬어 접은 경험이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만일 나를 제 3자라고 생각하고 용서해주고 싶고 보듬어 주고 싶은 나의 아쉬운 점이나 아픈 점이 있는지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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