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수도권 상승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곳 중 하나가 바로 용인 수지입니다.
"이미 너무 오른 거 아냐?"라고 묻는 분들께 저는 반대로 묻고 싶습니다.
"왜 사람들은 아직도 수지를 찾을까요?"
수지는 위(서울·판교·분당)와 아래(동탄·광교)의 수요를 동시에 빨아들이는 '경기도의 블랙홀'입니다.
과연 수지가 가진 어떤 매력이 사람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으는지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수지의 입지를 논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단연 신분당선입니다.
사실 수지는 원래 지하철이 없던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신분당선 수지 연장선이 개통되면서 수지는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교통의 오지'에서 순식간에 '강남 30분 생활권'으로 거듭난 것이죠.

대기업을 품은 경부라인: 수지는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는 물론, 판교 테크노밸리의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최고 IT 기업들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몰리는 경부축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가장 확실한 이유입니다.

수지 학군이 유명하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현장의 열기는 상상 이상인데요. 수지에서 인기 있는 "정평중, 이현중에 보내려면 초등학교 1학년 때 이사 와야 한다"는 말이 엄마들 사이에서 공식처럼 통용될 정도입니다.

수지구청역 학원가와의 시너지: 선호 학교들이 학원가와 인접해 있어, 학교 수업 후 바로 학원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교육 동선을 제공합니다.
이미 입지를 갖춘 수지는 낡은 아파트들이 신축 단지로 변모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실질적인 이주 및 착공 단계 진입
수지는 기존 용적률이 높아 리모델링이 매우 활발합니다. 최근 주요 단지들이 행정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건축: 수지2구역 한성아파트
그런데 이렇게 정비사업이 이루어지면 반드시 이주해야 하는 분들이 생기게 됩니다. 지금처럼 전세가 부족한 시기에는 전세 경쟁이 심해지면서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로 인해 전세 만기 시점에 올라간 가격으로 인해 외곽 지역으로 밀려 나가게 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수지의 정비사업 속도에 주목해야 하는 실질적인 이유입니다.

수지구는 분당과 탄천을 공유하고 도로 하나 차이로 맞닿아 있어 백화점, 병원 등 생활 인프라를 부분적으로 같이 공유합니다.
"제2의 분당이라면서 10억이나 싸다고?" 과장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평당가(3.3㎡당 가격)를 비교해 보면 그 실체가 명확히 드러납니다.
분당 vs 수지 평당가 비교를 해보면, 분당의 핵심지(수내, 서현, 정자) 평당가가 약 5,000~6,00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을 때 수지의 핵심지는 약 3,000만 원 내외를 형성합니다.
분당의 전용 84㎡가 18억~20억 원을 호가할 때, 수지의 전용 84㎡는 9억~11억 원 선입니다. 같은 신분당선 라인, 같은 생활권인데 앉은 자리에서 '10억'이라는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즉, 분당의 높은 진입 장벽에 좌절한 수요자들에게 수지는 훌륭한 대안이자 가성비 넘치는 선택지가 됩니다.
지금까지 '위에서는 가격 때문에 내려오고, 아래에서는 학군 때문에 올라오는' 샌드위치같은 수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교통부터 최근 재건축,리모델링 이슈까지 하나씩 알아보시니 어떠신가요?
이미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는 생각 때문에 매수 리스트에서 아예 제껴버리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지에는 현금 2~3억 원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7~8억 원대 아파트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학군 괜찮고 입지 탄탄한 곳에서 내 집 마련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수지 지역을 꼼꼼히 살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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