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2026 부동산 투자 시작하는 법 - 열반스쿨 기초반
너바나, 자음과모음, 주우이

안녕하세요 요x + 태x's daddy = 요태디입니다.
훗날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고마워 할 수 있도록
하루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모님이 평생에 걸친 노력이 들어간 집을 매도하며
느낀 점을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이 집에 대한 매도를 제가 주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리고 그 이후의 상황들에 대한
느낀점을 복기하고자 함입니다.
[아버지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집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
저희 아버지는 아주 어렸을 때는
상당히 부자이셨던 할아버지 덕분에 유복하게 자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정치적 탄압으로 가세가 완전히 기울었고
할아버지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버지는 큰 형과 서울로 상경해 큰 형의 학업을 도왔는데요.
옛날 시대는 장남이 잘되면 집안을 살린다는 믿음이 있으셨나봐요.
큰 형과 서울로 상경한 것이 저희 아버지 초등학교 4학년때입니다.
껌을 팔고, 신문을 팔고, 우유배달을 하면서 큰형의 학업을 돕고
그렇게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어린시절을 보내셨죠.
성인이 되시고, 타고난 성실함으로 다니는 직장마다 인정을 받으셨던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습니다. 부침이 있으셨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업종을 달리하며 자수성가를 하셨어요.
그리고, 아버지 나이 40대 초반에 일산신도시 분양을 받아 처음으로 내집마련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안되서 다시 서울로 오셨고, 마포구로 갈아타셨어요.
그 당시는 저도 20대 초반이어서 잘 기억합니다.
일산집과 마포의 집은 가격차이가 1억이었습니다.

이 집은 세대수가 200여세대 밖에 안되고, 거주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핫플로써, 밤에는 좀 시끄럽기도 하구요.
대신, 6호선이 정말 가까이에 있는 초역세권이고, 무엇보다 한강이 정말 제대로 보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집에서, 저를 포함한 제 동생 3명 모두 직업도, 결혼도 다 잘됐다면서
저희 부모님은 이 집이 복덩이 같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희 부모님은 점점 늙어가셨고 이 집을 보유할 체력이 다 되어 간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이 집의 집값이 오를 때마다,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셨습니다.
사업상이기도 했고, 생활용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사업은 점점 규모가 줄고, 나이는 들어가셨죠.
자식들에게 돈을 빌리는 빈도수도 많아지셨습니다.
특히 주식을 신용을 써서 해오시던 터라, 더욱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습니다.
“아빠. 집을 파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24년 5월쯤 처음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도 꽤 많은 돈을 이미 빌려드렸고, 그땐 저도 월부를 한창 열심히 하고 있을때여서
더 이상은 돈을 빌려드릴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집을 매도하는 것이 맞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미리 계산해 둔 부모님의 노후를 말씀드렸습니다.
목표 매도가를 말씀드리고, 그 가격에 매도가 되었을 때 매수할 단지와 청산할 빛, 그리고 손에 쥐는 현금
다 정리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은 처음에, 내켜하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 위의 계산을 하나 하나 풀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드렸고
결국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그리고 매도를 내놨는데요. 그 때의 시장은 소위 오쏘공(토허제를 잠시 해제 했던 24년2월) 이후
한강벨트의 가격이 오르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집은 전혀 그 영향이 없었어요. 아마도 세대수 작고, 구축이고
주변 거주환경이 그리 선호되는 곳이 아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시 우리 단지의 집을 내놓던 사람들의 호가도 12~3억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집의 전고점은 13.5억이었습니다.
전고점보다 2억을 높게 내놓자는 저의 의견에 부모님은 다소 의아해 하셨는데요.
사실 저는 저 가격에 팔아야 부모님이 여유있는 노후를 보내실거라 생각했고
12억대 매도는 그 집의 가치에 비해 너무 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서대문의 dmc나 마포의 상암월드컵단지들이 12억대 거래가 되고 있었고
부모님 집은 그거보다는 높은 가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소 높은 목표매도가를 설정한 것은, 부모님의 노후를 안정적으로 대비해야한다는 생각과
그 집의 가치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대수도 적고, 환경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6호선 역이 코 앞이고, 사진처럼 시원한 한강뷰는 영구조망입니다.
그리고 다리 하나 건너면 여의도일 만큼 입지가 괜찮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딱 한 사람. 저 뷰에 눈이 먼(?) 사람만 나타난다면 안될 것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을 내놓고 3개월 정도 후에 진짜로 매수자가 나타났습니다.
집을 내놓고 보러 오는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그 매수자는 집을 보자마자 계약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집은 완전 기본집이었어서, 약간의 협상을 원하셨고
아버지는 저에게 상의하셨습니다.
“그정도면 깎아주고 매도하셨으면 좋겠어요”
2천만원을 깎고 매도를 했습니다.

집이 매도가 된 24년8월 이후 24년9월 전세대출 규제가 나오고 거래가 거의 없었습니다.
더 비싸게 매도된 집도 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부모님의 노후를 어느정도는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격대에 매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도를 진행하는 사이, 매수할 집도 같이 알아봐드렸었는데요.
저는 사실, 백련산힐스테이트 25평을 추천드렸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여동생이 살고 있는 청라 신축으로 가셨습니다.
자산 가치의 상승보다는 거주만족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끔 백련산힐스테이트와 본인집의 가격을 비교하십니다;;;)
지금은 대만족중이십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너무 편안하다고 하십니다.
이제 아무런 빚도 없으시고, 편안하게 여행도 다니시고
손주들 용돈도 듬뿍듬뿍 주시고, 주식도 신용 없이 자기자본으로 하셔서 더 잘되시고
요즘처럼 행복한 적이 없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매도하며 느낀 것들]
부모님 집을 매도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자산이 있어야 한다’ 였습니다.
특히, 좋은 자산이면 좋은 자산일 수록 기회가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유할 체력이 있으면 무엇보다 좋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 자산을 이용해 충분히 노후를 설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느낀 것은 매도할 때 ‘감정’이 아닌 ‘기준’을 가지고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부모님은 정이 많이 들었던 그 집을 매도한다는 점에서 힘들어하셨지만
막상 매도를 내놓고 사람들이 보러 오지 않을 때에는
자꾸 가격을 내리려고 하셨습니다.
초조한 감정이었던거죠.
저는 수시로 전화드려서 가치를 설명드렸고
그 가격에 안팔리면 자식들이 잘 도와드릴테니 너무 걱정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희소성이 있는 자산은, 돈 많은 사람이 분명히 선택한다라는 근거 없는 믿음도 있었던 것 같구요.
또 하나 제가 투자공부를 해 나가면서 적용해야 한다고 느낀 것은
좋은 자산을 매수하는 것 뿐 아니라, 그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입니다.
아마, 부모님 댁은 시간이 지나면 더 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유할 체력이 없으셨던 것이죠.
이 과정을 모두 해보니, 자산을 보유할 수 있느 체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몸으로 체감했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끊임없이 좋은 자산을 매수하기 위해, 또 보유하기 위해 체력을 키워나가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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