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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모르고 전세 맞추면, 진짜 위기 옵니다 [잇츠나우]

22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잇츠나우입니다 :)

 

 

이번에 전세 세팅을 하면서 겪은 

다소 부끄러운 복기를 하려고 합니다. 

 

투자가 처음도 아닌데, 이번에 참 안일하게도
잔금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잔금을 준비해야 하는 위기를 겪었고

제 글을 통해 다른 동료분들이 

같은 실수는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0. 아무래도 좋은 시장을 만난 것 같다! 

 

처음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공급도 없고,
경쟁 매물도 많지 않았기에

 

“이 정도면 충분히 더 받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부동산 사장님이 제안해주신 가격보다
조금 더 높게 받아보려고 했습니다.

 

 

#1. 이 가격이면 당연히 받겠지?

 

그런데 막상 손님을 받아보니
반응이 조금 달랐습니다.

 

“2천 깎아주시면 안돼요?"

"조금 더 싸지면 연락주세요”
“이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네요”

 

저는 그게 이해가 잘 안 됐습니다.

 

 “이 정도면 시세보다도 괜찮은데?”
 “곧 매물 없어지면 다시 올 텐데?”

 

그래서 그냥 보냈습니다.

 

“지금은 안 맞는 손님이겠지”
“조금만 지나면 알아서 들어오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요.

 

 

#2. 그런데…아무도 안와..?

 

시간이 조금 지나고
분위기가 이상해졌습니다.

 

손님이 끊겼습니다.

뒤늦게 부동산에 다시 문의를 해보니
“요즘 손님이 잘 안 돈다”는 이야기만 들려왔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전세는 ‘맞추는 문제’가 아니라 ‘흐름을 타는 문제’라는 걸.

 

그때부터 조금씩 불안해졌습니다.

 

 “이거… 잘못된 건가?”

 

 

 

#3. 준비를 너무 안해놓은 것 같아요

 

처음에는
“시간 있으니까 괜찮겠지” 했는데

 

기한이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초조함이 생겼습니다. 

 

잔금을 두 달 남기고

담당 인턴튜터님께 현재의 상황과 걱정을 말씀드렸더니

“너무 준비를 안해놓은 것 같아요”

라는 묵직한 한방의 말씀을..해주셨습니다. 

 

“그때 그냥 맞출걸…”
“괜히 욕심부렸나…”

잔금을 치고 안 치고를 떠나서
그 상황 자체가 굉장히 부담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전세는 ‘가격 싸움’이 아니라 ‘시간 싸움’이라는 걸..

 

 

#4. 이제는 무조건 잡아야한다

 

뒤늦게 마음을 고쳐먹고
다시 세팅을 시작했습니다.

 

전세를 뿌렸고

뿌린 곳에 전화를 드리면서 상황을 듣고

집 좀 잘 보여달라고 사장님들께 아부하고,

 

많이 뿌린만큼 집주인이 혹여라도 불편해하실까

어르고달래고…

 

조금이라도 빨리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격을 조금 조정하고

옵션을 더 강조하고

당근, 직방 등 부동산 매체에 여기저기 다 올리고

:

그렇게 몇 주를 보내면서
꽤 고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5. 호외요, 호외!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명절이 지나면서

혹여나 손님이 돌고 있는지

현장을 가보게 되었고, 

 

부동산 여러 군데에서

‘아유 애쓰고 있어요. 손님이 안도는 걸 어떡해’

‘잔금 준비 해놨어요? 어쩌려구 이래?’

라는 무기력하게 하는 말도 듣긴 했지만…

 

 

그 날….

종일 워크인 한 것이 하늘에 감동을 준걸까요..?

 

 


결국 전세가 빠졌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또 다음에 풀어볼게요)

 

내가 쓰려고 모은 블로그 쓸때 쓰기 좋은 짤 모음1

 

그런데 웃기게도 나간 가격은…

처음에 사장님이 말했던 그 가격이었습니다..!

 

 

 

#6. 그 때 확실히 깨달은 것

 

 

이번 경험을 통해
하나를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시장은 내 생각보다 느리고,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공급이 줄어든다고 해서
사람들이 내 가격을 바로 받아주는 게 아니었습니다.

 

 

특히

선호도가 조금 덜한 곳일수록
그 흐름은 더 늦게 반응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손님이 돌지 않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

 

 

 

#7. 이후, 기준을 바꾸다

 

 

이번 일을 겪고 나서
전세를 보는 기준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얼마까지 받을 수 있을까?”가 아니라
“지금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흐름인가?”

 

그리고 욕심이 아니라
메타인지가 더, 아니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세 세팅을 하면서
결국 남은 건 3가지였습니다. 

 

시장은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보수적으로 움직인다
결국 본질은 “사람들이 선택하는가”다

 

 

결국 전세는
내가 원하는 가격이 아니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격’이 아니라
실제로 ‘지갑을 여는 가격’에서 결정된다는 걸 

이번 전세세팅을 통해 크게 배웠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중

지금 전세를 맞추고 계시다면 한 번쯤
 

“이 가격, 내가 원하는 가격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실제로 움직일 가격인가?”

 

이 질문을 꼭 해보시기를.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기를 응원드리며,

다음엔 전세 세팅의 치트키 관한 글을 가져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_감사 인사드립니다

 

이번 겨울학기, 전세 세팅을 함께 고민해주신 우리 김인턴튜터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튜터님의 일처럼 계속 걱정해주시고 고민해주시며, 제가 행동하게 만들어주신 그 한말씀

“너무 준비를 안한 것 같아요”라는 말씀…충격이면서 각성했습니다.

덕분에 속도를 늘릴 수 있었고, 결국엔 겨울학기를 마무리하면서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투자 복기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_<

 

지난 가을학기, 중소도시 1호기를 매도하고 좋은 타이밍에 갈아탈 수 있도록

독려해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신 우리 잔쟈니튜터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튜터님 덕분에 제가 빠르게 행동하고 움직여볼 수 있었고

매도를 겪으며 얻은 경험들도 제게 굉장히 의미있는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세세팅에 있어서 진짜 드라마틱한 결과를 불러준 치트키 국송이반장님,

반장님이 없었다면 또 어떤 결과를 마주했을까 그저 아찔한데 정말 최선을 다해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나의 귀인 국송이반장님 최고최고! 조만간 이 글 풀테니 조금만 기다려용~~

 

또한 숨은 공신 수잔님!! 전세 고민 될 때 언제든 도와줄테니 이야기하라고 말씀해주시고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현장에 직접 갈 수 있도록 등 떠밀어준 수잔님 진짜…

남들이 말하면 채찍일 수 있는데, 수잔님은 워낙 따수워서 따뜻한 회초리 같고 좋았어요(?^^)

최고!!! 감사해용!

 

3개월동안 함께한 우리 턴테이블! 우리 반원 분들이 한 분 한 분 다 너무 잘 해주시고, 

열심히 전세빠진다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기운받아서 전세 잘 뺐습니다. 진짜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글이 길어질까 한분한분 인사는 못드리지만 우리 턴테이블 진짜 최고최고>_<입니다!!!

뿐만 아니라 계속 전세 나갔는지 걱정해주신 동료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남편….걱정 한스푼 하면 위로로 한스푼 덜고, 행동을 촉구하게 만들어주면서

사장님의 홀대에 당황할 때도 옆에서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던 남편. 최고 감사합니다. 

같이 다니느라 힘들었을텐데 내색 않고 오히려 좋은 소식에 더욱 등 토닥이며 안아준 우리 남편.

진짜 복받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 더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허씨허씨creator badge
22시간 전

전세 빼는데 마음 고생이 있으셨군요!!ㅠㅠ 그럼에도 멋지게 해결된 나우님 최고에요 ㅎㅎ

챈s
22시간 전

마음 고생 넘 많았죠 ㅜㅜ 그래도 결론은 해피!!!! 넘 축하해요🩷 이렇게 전세 빼면서 느낀 것들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나슬
21시간 전N

시장이 받아주는 가격 기억할게요. 나우님. 그리고 글을 읽어보니 반원분들 앞에서는 항상 웃는 얼굴로 부반장으로서 먼저 행동하고 걱정해주셨지만 누구보다 마음도 몸도 힘드셨을 생각하니 따뜻한 한마디 더 건네지 못한 것이 마음이 쓰입니다. 그래도 전세 계약을 하고 나우님 안색이 환해졌을 때 모습을 보았을 때는 누구보다 함께 축하하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전세치트키 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울 나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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