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변할 수 있을까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질문 중 하나입니다.
지금 이대로의 삶에는 만족하지 못하고,
분명 변화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변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제가 의지가 약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내가 변화를 간절히 원하지 않아서 바뀌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왜 남들처럼 열심히 하지 못할까?”
“나는 왜 남들처럼 꾸준히 하지 못할까?”
그게 모두 제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행동의 변화에서 의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환경이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행동의 변화는 의지가 10%라면, 환경이 90%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당신과 끝까지 함께할 투자자 운조입니다.
오늘은 지난 과거 제가 어떻게 조금씩 변해왔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습관을 세우는 과정을 네 가지 단계로 나누었습니다.
신호 : 행동을 시작하게 만드는 눈앞의 자극이나 환경
열망 : 그 행동을 하고 싶게 만드는 마음속 동기
반응 : 신호와 열망에 따라 실제로 하게 되는 행동
보상 : 행동 후 만족감을 느끼게 해 다시 반복하게 만드는 결과
우리는 이 네 가지 단계를 통해 습관을 만들어갑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첫 번째 단계인 ‘신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마음을 먹거나 다짐을 할 때,
보통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주변을 정리하거나 청소하는 일입니다.
왜 그럴까요?
눈에 보이는 환경이 바뀌면
마음도 조금은 바뀐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변화가
바로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것, 어지러운 책상을 치우는 것.
정말 작은 행동이지만, 이 행동이 중요한 이유는
환경이 곧 신호가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보는 것, 듣는 것, 냄새 맡는 것처럼
오감으로 느끼는 모든 것이 신호가 됩니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먼저 이 신호들을 정리해야 합니다.
필요한 신호는 적절한 위치와 시간에 배치해두고,
불필요한 신호는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워두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 미온수 한 잔을 마시겠다고 생각했다면,
전날 잠들기 전에 식탁 위에 물 한 잔을 따라두는 것입니다.
이게 필요한 신호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는 일입니다.
만약 그것도 어렵다면 물을 마시라고 알람을 맞춰둘 수도 있습니다.
불필요한 신호를 치우는 일은 반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만약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다이어트에 좋지 않은 빵이나 라면 같은 음식을
눈에 보이는 곳에서 치우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면 자연스럽게 욕망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니 애초에 욕망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아주 작은 행동이 변화의 기반입니다.
“이거 한다고 뭐가 그렇게 크게 변하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변한 사람들도
결국 이런 작은 일부터 시작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좋은 습관을 하나라도 가지고 있다면,
그 습관을 새로운 행동의 신호로 이용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미온수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물을 마시면서 유산균 한 알을 함께 챙겨 먹는 것입니다.
아침에 10분 정도 독서하는 습관이 있다면,
독서를 마친 뒤 1~2분 정도
오늘 읽은 내용을 정리하는 습관을 붙여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하던 행동이
나중에는 자동적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의지력을 많이 쓰지 않고도 좋은 습관 하나를 더 만드는 것이죠.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미온수를 마신다 → 유산균을 먹는다.
아침에 독서한다 → 독서를 마치고 오늘 읽은 것을 정리한다.
저녁에 샤워한다 → 샤워하고 5분 스트레칭을 한다.
이렇게 기존 습관 뒤에 아주 작은 좋은 습관을 하나 붙여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쉽게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작은 신호를 만들었다면,
이제 그 행동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처음 습관을 들일 때는 아주 쉽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습관이 어느 정도 형성되었다면,
그 습관이 내 삶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습관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유지만 해도 충분한 습관이 있고,
조금씩 발전시켜야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미온수를 마시고 유산균을 먹는 습관은
유지만 해도 괜찮은 습관입니다.
그런데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서 글 쓰는 습관을 만들었다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글을 쓰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을 더 잘 쓰기 위해서는 행동을 조금씩 개선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더 구체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습관을 6하 원칙에 따라 정리해보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할 것인지 정해보는 것입니다.
저 또 한 이런 습관을 만들었는데요.
저는 매일 아침 회사에 일찍 출근해 30분 정도 글을 씁니다.
어떤 글을 쓸지는 전날 밤 미리 떠올려둔 생각을 바탕으로 정리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글을 더 잘 쓰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언제 : 매일 아침 출근해서
어디서 : 회사 내 자리에서
무엇을 : 글쓰기를
어떻게 : 전날 밤 생각해둔 내용을 정리해서
왜 : 글쓰기를 더 잘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서
이렇게 나의 행동을 6하 원칙으로 정리하면 행동이 훨씬 분명해집니다.
막연한 다짐이 아니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습관이 됩니다.
처음에는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꾸준하지 못해서, 내가 부족해서,
내가 간절하지 않아서 변하지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좋은 행동이 반복되기 위해서는
의지보다 환경이 더 중요했습니다.
좋은 신호를 만들고, 불필요한 신호를 치우고,
작은 습관을 기존 습관에 붙여가야 했습니다.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나의 의지와 결심만 믿고 버티기보다,
내가 머무는 환경을 하나씩 바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고 싶다면 책이 보이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글을 쓰고 싶다면 글을 쓸 시간이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건강한 선택지가 가까이에 있어야 합니다.
습관은 거창한 결심보다, 반복해서 마주치는 신호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아주 작게라도 내 주변의 신호를 바꿔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작은 변화가 쌓이면, 분명 이전과는 다른 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습관 형성의 두 번째 단계인 ‘열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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