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집 사기 좋은 시기는 따로 있을까요?[방울모자]

26.05.21

집을 사기 좋은 시기는 과연 있을까요?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집값이 떨어지면 사야지.”

“지금은 너무 비싸니까 기다려야지.”

“조금만 더 빠지면 그때 들어가야지.”

 

그런데 실제 시장을 보면 이상한 일이 반복됐습니다.

 

집값이 오를 때는 무서워서 샀고,

집값이 떨어질 때는 더 떨어질까 봐 사지 못했습니다.

결국 사람들은 가격보다 분위기에 더 많이 흔들렸습니다.

───

2021년 상승장을 떠올려보면 그렇습니다.

당시 부동산 시장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계속 올랐고, 사람들은 하루가 다르게 불안해졌습니다.

 

“지금 안 사면 평생 못 산다.”

“나만 벼락거지가 되는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영끌이라도 해야 한다.”

이런 말들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집을 사는 이유가 거주 안정이나 자금 계획이 아니라,

놓칠 것 같은 불안감이 되어버린 시기였습니다.

 

사람들은 비싸다는 걸 알면서도 샀습니다.

무리라는 걸 알면서도 대출을 끌어왔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집값이 더 오를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3년 하락장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금리는 높아졌고, 거래는 줄었고, 가격은 조정받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지금 안 사면 못 산다”고 하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정반대의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사면 바보다.”

“더 떨어질 텐데 왜 사냐.”

“연말이나 내년에 더 싸질 것이다.”

“부동산은 이제 끝났다.”

흥미로운 점은 이때가 오히려 2021년보다 가격 부담은 줄어든 시기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쉽게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 아니라,

더 내려갈 것 같은 공포가 컸기 때문입니다.

상승장에서는 비싸도 사고 싶어졌고,

하락장에서는 싸져도 더 기다리고 싶어졌습니다.

이게 부동산 시장에서 반복되는 사람들의 심리였습니다.

───

그런데 여기서 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2021년에 집을 산 사람도,

2023년에 집을 산 사람도

단순히 타이밍을 잘 맞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시장 분위기가 바뀌기 전부터

자기 기준을 가지고 집을 알아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느 지역을 볼지,

얼마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어떤 입지와 평형이 필요한지,

대출은 어디까지 무리 없는지

미리 정리해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장이 흔들릴 때도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기준이 없는 사람은

상승장에서는 조급해서 흔들렸고,

하락장에서는 무서워서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집을 사기 좋은 시기는

결국 시장이 정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보였습니다.

───

지금 시장도 비슷합니다.

전세가격은 오르고 있고,

서울과 주요 지역은 다시 움직이고 있으며,

사람들 사이에는 또 다른 조급함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 안 사면 또 늦는 것 아닐까?”

“더 기다리면 전세도 매매도 부담되는 것 아닐까?”

“결국 좋은 입지는 계속 가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는 시장입니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이라면

무조건 기다리는 것도 답이 아니고,

무조건 급하게 사는 것도 답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다시 기준입니다.

 

내 소득으로 감당 가능한 가격인지,

대출을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지,

최소 몇 년은 버틸 수 있는 집인지,

실거주 만족도가 있는 곳인지,

입지와 생활권이 내 삶에 맞는지 봐야 합니다.

 

이 기준이 분명하다면

지금 같은 시장에서도 매수는 충분히 고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남들이 산다고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사야 합니다.

결국 집 사기 좋은 시기는

모두가 알려주는 순간에 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조급해할 때도,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도,

시장은 늘 흔들렸습니다.

 

그 안에서 중요한 건

미리 기준을 세우고,

계속 시장을 보고,

무리하지 않는 선택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였습니다.

 

집을 사는 타이밍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흔들리지 않을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 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목부장
26.05.21 07:50

실거주 만족도가 있는 곳인지 입지와 샹활권이 삶에 맞는지 너무 공감 가는 내용이네여 방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신나는시간1
26.05.21 07:52

기준!!!!!!!!!!!!!!!! 감사해요~방부님~!! 기준 잘 잡고 미리 준비해두겠습니다~~

그뤠잇v
26.05.21 10:08

집을 사기 좋은 시기는 없다는 이야기에 너무 공감됩니다 ㅎㅎ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갖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