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노을을 좋아하는
오렌지하늘입니다.
24년 1월,
모두 알차게 보내고 계신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는 24년 새해가 되며
작년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쯤의 저는
2개의 분양권 전세를 맞추기 위해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전세계약을
파기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이 어땠는지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전세가가 낮았던 시기에
신축 입주장을 맞이하게 되면서
전세가격을 현실적으로 낮췄고,
부동산 사장님과 통화도 자주했으며,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날 에도
부동산에 전단지를 돌렸습니다.
그렇게..어렵게 전세계약을 했습니다.
하지만 하락한 전세가로 인해
투자금이 예상보다
더 많이 묶이게 되면서
다음투자에 대한 고민이
깊어져만 갔습니다.
또한 바겐세일하는
앞마당의 단지들을 보면서
'와.. 이돈이면 A단지를 살 수 있네..'
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그때 저는
월부학교 학생이었고
가까이 계셨던 밥잘튜터님께
조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밥잘튜터님 사랑합니다♥)
튜터님께서는
제가 가진 분양권의 가치 및
수익률, 수익금 등 등을 고려했을 때
분양권을 매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매도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매도를 하려고 보니
매수자 입장에서 제 물건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1. 시장에 매물이 충분히 많았던 상황
우선 부동산에
저렴한 매물들이 매우 많았고
2. 세낀 매물
제 물건은 전세계약이 되어 있어
당장 실거주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매수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입주장으로
전세금도 높게 셋팅된 것이 아니라서
투자자들에게도 크게
매력있는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네이버부동산의 매물들을 보면서
이렇게 많디많은 매물들 중에서
세낀 제 집이 팔리기는
정말 어려워 보였습니다.
'전세계약 없던 일로 하고 싶다!'
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세 계약자(A)님과 전세계약시
기존에 살던집에서
전세금을 더 빨리 돌려받으면
전세계약일보다 입주를 더 당겨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약간의 중도금대출이 있었기에
임차인이 빨리 입주하시면
이자비용을 세이브 할수 있었습니다.
제게는 더 좋은 상황이었기에
OK를 한 상태였습니다.
입주예정일이 다가왔고
임차인 입주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전세부동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A님이 살고있는 전세집이
보증금을 돌려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입주일을 당기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전세시세가 하락하면
높은 시세로 전세를
셋팅한 임대인들은
전세금반환에 어려움을겪습니다.
A님이 살던 전세집도
마찬가지인 상황이었습니다.
만기가 다가오고 있었지만
해당 집주인이 돈을 돌려줄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다행히 A님은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해놓았었고
그걸 믿고 저의 집 전세를
계약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전세보증보험을 가입하면
만기일에 바로 돈을
돌려 받을 수 있을까요?
보증보험을 통해
전세금을 돌려 받으려면
필요한 절차들이 있습니다.
(통상 2~3개월 정도 소요)
그래서 저는 A님이
이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에서
이사를 해야한다는 심적 부담감으로
전세계약을 파기하고 싶을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세계약을 파기해봐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제가 한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세 계약자의 상황파악
2. 전세 계약자와의 협상
-----------
1. 전세 계약자의 상황파악
먼저 전세계약서에 기입된
전세입자의 현주소를 토대로
해당 단지의 부동산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질문들을 아래와 같이 해서
구체적인 물건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101동에 저희 부모님이 거주하고 계셔서
저도 전세를 101동으로 구했으면 하는데요
매물 있을까요?ㅎㅎ"
부동산들에 확인해보니
집주인이 매매와 전세
모두 내놓은 상태였으나
매매도, 전세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내놓는 바람에
부동산에서 브리핑 조차
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없겠구나.
세입자가 불안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동산에 확인을 한뒤
A님에게 전화를 걸어
먼저 가볍게 이사날짜를
물어보면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의 안타까운 상황에
진심으로 공감이 되어서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A님이 먼저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다 털어놓으시며
저에게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A님이 거주하던 집의 집주인은
전입신고 빼주면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갚아주겠다며 이상한 요구를 한 상태였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트러블이있었고
그 과정에서 임차인은 집주인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미리 부동산을 통해
알아보았던 대로
집을 보러오는 사람도 없어서
A님이 굉장히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A님은 전세자금대출을 받았기에
저의 집(오하집)에 전세로 입주하려면
A님 남편이 전세자금대출을
일으켜서 이사를 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A님의 답답한 마음을
위로해드리면서
첫번째 전화통화를
마무리했습니다.
통화내용을 정리하면
1. A님은 전세금을 돌려받기 어렵고
집주인과 사이가 좋지않다.
2. A님은 추가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이자부담이 있다.
3. 기존 전세의 보증금을
만기일에 돌려받지 못할 경우
A님의 남편만
기존집에 남아서 생활하고
A님은 아이들과 함께
저의(오하)의 집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생활의 불편함)
A님의 집주인의 태도를 볼때
전세보증보험을 통해서
전세금을 반환받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이중으로
전세대출을 받으는 것이되고
전세이자가 나가기 때문에
A님에게 비용부담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우선 비용들을
계산 해보았습니다.
암차인이 추가전세대출로
내야할 3개월치 이자보다
저에게 전세복비 + 3개월치 중도금이자
를 주는 것이 더 저렴했습니다.
A님의 추가전세대출 이자비용
> 오하 전세복비 + 3개월치 중도금이자
이부분을 이용해서
협상을 해봐야겠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2. 전세 계약자와의 협상
첫번째 통화 후 다음날 오전에
A님에게 먼저 전화가 왔습니다.
A님
"전세계약을 할때 계약일 보다
더 일찍 입주하겠다고 했던 것인데
죄송합니다. 혹시 원하시면 전세를
파기하셔도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시면
전세대출을 받아 입주를 하도록 할게요"
대화를 통해서 A님이
전세를 파기하고
싶은 마음은 큰데
손해는 보고 싶지 않아서
말을 빙빙 돌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하
"전세를 파기하게 되면
저도 새로운 임차인을 구해야하고
그 기간동안 추가 중도금대출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세중개수수료와
3개월치 중도금이자
약 00만원
을 송금해주시면
계약을 해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세대출을 받게 되시면
이자 및 금융수수료 등도
발생하게 되실거라서요.
고민해보시고 연락주세요 "
다음날 오전 A님에게
연락이 왔고
전세중개수수료와
1개월치 중도금이자를
받는 선에서
전세계약을 파기했습니다.
전세계약파기 하면서 느낀점
출처 입력
전세계약 파기를 하면서
1. 진짜 운이 좋았다
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계약파기 후 몇 달뒤
전세금반환대출 규제가
완화되었고
기사를 보면서
이게 조금만 빨리됐으면
계약파기를 하기
어려웠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름..)
2. 세입자와의 관계는
정말 중요하다
A님이랑 통화하면서
이분이 진짜 착한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집주인이
A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더라면
극한 상황으로 가지
않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 집주인도
사정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때는
세입자와 원활히 대화하는것이
더 큰 이득이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분 덕분에 제가 전세파기를
할 수 있었지만요....ㅎㅎ)
3.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한다.
전세계약파기가
안되었으면
저는 'PLNA B'
로 넘어가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을겁니다.
모든 것을 계획대로
컨트롤 하고 싶지만
투자가 계획대로 딱딱
떨어지게 되는 것은 없기에
할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
이것만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고
이 과정에서
성장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세계약을 파기하려고
세입자랑 대화할 것을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전세금반환과정,
전세대출 등을
공부해보기도 하면서
이런 저런
고민과 노력을 해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낌없는 조언을 주셨던
밥잘튜터님
그리고 자기일처럼
응원해주었던 애정하는
월부학교 밥상반원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매도경험담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입주장 전세 경험담▼
https://cafe.naver.com/wecando7/9256608
<지금 꼭 읽어야할 월부 BEST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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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나눠주신 이웃분에게 덧글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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