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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독서 후기[나초단]

26.05.25

안녕하세요, 나의 초심을 단단히 지키는 나초단입니다.

돈의 심리학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본]

  • 금융위기에 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글을 쓰면 쓸수록 나는 금융위기가 금융이라는 렌즈가 아닌, 심리학과 역사의 렌즈를 통해서 볼 때 더 잘 이해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행운과 리스크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말해준다. 우리가 살면서 맞닥뜨리는 모든 결과가 단순히 개인의 노력 말고도 여러 가지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두 가지는 워낙에 비슷하기 때문에 한 가지를 믿으려면 다른 한 가지도 같은 정도로 존중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발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00퍼센트 우리의 행동이 100퍼센트 우리의 결과를 좌우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 리스크와 행운은 도플갱어다.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재주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인지 알아내기 쉽지 않다. 이 점은 우리가 돈을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을 알아내고 싶을 때 마주치는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다.

 

  • 더 중요한 것은, 성공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역할을 인정한다면, 리스크의 존재는 우리가 실패를 판단할 때 나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뜻임을 아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좋은 경우도, 나쁜 경우도 없다.

 

  • 작은 것이 불어나면, 그러니까 작은 성장이 미래 성장의 동력 같은 역할을 하게 되면, 그 출발점이 거의 논리를 거부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비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너무나 비논리적이기 때문에 무엇이 가능하고, 어디서 성장이 만들어지고,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과소평가하게 된다. 돈도 마찬가지다.

 

  • 사람들이 최고의 투자수익률을 올리려고 온갖 노력(배우고 실천하는 것)을 쏟아붓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다. 직관적으로 보면 그게 부자가 되는 최선의 길처럼 보인다. 그러나 반드시 최고 수익률을 올리는 것만이 훌륭한 투자인 것은 아니다. 최고의 수익률은 일회성이어서 반복할 수 없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꽤 괜찮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 게 더 훌륭한 투자다. 최대한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투자 말이다. 여기서 힘을 발휘하는 것이 복리의 원리다.

 

  • 자본주의는 녹록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전혀 다른 별개이기 때문이다. 돈을 버는 것에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낙천적 사고를 하고, 적극적 태도를 갖는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는 것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재주를 요한다. 검소해야 하고, 또한 돈을 벌 때만큼이나 빨리 돈이 사라질 수 있음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번 돈의 적어도 일부는 행운의 덕이므로 과거의 성공을 되풀이할 거라 믿지 말고, 절제하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 돈 문제에 있어 ‘생존’이라는 사고방식이 그토록 중요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당연한 이유다. 아무리 큰 이익도 전멸을 감수할 만한 가치는 없다. 두 번째 이유는 앞에서 본 것처럼 복리의 수학적 원리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 롱테일의 수학적 원리를 이해한다 해도 이를 제대로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다.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은 직관적으로 잘 와닿지 않는다. 이 말은 곧 우리가 많이 실패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는 뜻이고, 우리가 이 사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우리는 실패했을 때 과잉반응을 보이게 된다.

 

  • 투자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로서 당신이 성공할 수 있느냐를 가름하는 것은 자동주행 모드로 유유히 달리던 수많은 세월이 아니라, 간간이 끼어드는 공포의 순간에 당신이 보이는 반응이 될 것이다. 우리가 투자의 천재를 훌륭하게 정의해본다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꼬리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 월급보다도, 집의 크기보다도, 위신 있는 직업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 원하는 만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뚜렷한 생활양식상의 변수였다

 

  • 부란 벌어들인 것을 쓰고 난 후 남은 것이 축적된 것에 불과하다. 소득이 높지 않아도 부를 쌓을 수 있지만, 저축률이 높지 않고서는 부를 쌓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 이 사실을 고려하면 소득과 저축률, 둘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는 명확하다.

 

  • 금융에 관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냉철하게 이성적이 되려고 하지 마라. 그냥 ‘꽤 적당히 합리적인’ 것을 목표로 삼아라. 이게 더 현실적이며 장기적으로 고수할 확률도 크다. 돈 관리에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 내 전략이나 내가 보유한 주식에 대해 아무 감정이 없어서 형편이 안 좋을 때 해당 전략이나 주식을 쉽게 포기해버린다면, 겉으로는 이성적으로 보이는 성향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한다. 반면에 자신의 전략을 사랑하는 적당히 합리적인 투자자는 그 전략이 엄밀히 보면 불완전하다고 해도 오히려 우위에 있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 불완전한 전략을 계속 고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아무리 내가 옳다 해도 내 앞에 있는 칩을 몽땅 걸 수 있는 순간은 없다. 세상은 그 누구에게도 친절하지 않다. 적어도 지속적으로 친절하지는 않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저지를지도 모를 실수에 대비한 방책이 필요하다.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을 마련해둬야 한다.

 

  • 대부분의 일은 이론상으로 볼 때보다 실제로 해보면 더 어렵다. 때로 우리가 자만하는 탓도 있지만, 더 큰 원인은 우리가 성공의 대가를 잘 알아보지 못해 그 값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 별것 아닌 것처럼 들릴지 몰라도 중요하다. 시장 변동성을 벌금이 아니라 수수료처럼 생각하자. 이렇게 사고하면 투자 결과가 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작용할 때까지 오랫동안 살아남는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다.

 

  • 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당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라. 그렇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적은지 알면 놀랄 정도다.

 

  • 보통은 낙관주의에 베팅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부분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세상은 점점 더 나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관주의는 우리 가슴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한다. 비관주의는 낙관주의보다 그저 더 흔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비관주의는 낙관주의보다 더 똑똑하게 들린다. 지성을 사로잡고,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 낙관주의는 종종 리스크를 의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 내가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믿고 싶은 마음은 계산하고 해결해야 할 분석적인 문제가 아니라, 누가 긁어주어야 할 정서적 가려움증 같은 것이다.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이 불확실하다는 현실보다 오히려 설득력 있다. 그래서 우리는 결과를 통제할 수 있다는 스토리에 집착한다.

 

  • 저축이란 당신의 자존심과 소득 사이에 생긴 틈이고, 부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미래에 더 많은 것 혹은 더 많은 옵션을 갖기 위해, 오늘 내가 살 수 있는 것을 사지 않을 때 부가 만들어진다. 당신이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지금 당장 그 돈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덮어두지 않으면 부는 절대로 쌓이지 않을 것이다.

 

  • 많은 것이 잘못되더라도 개의치 마라.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 왜냐하면 소수의 작은 것들이 다수의 결과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투자나 비즈니스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어도 편하게 생각해야 한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다.

 

  • 중요한 것은 기대치를 낮추고 내가 가진 것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을 하는 것이다. 소득 수준이 어떻든 상관없이 독립을 좌우하는 것은 저축률이다. 그리고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일 때 저축률을 좌우하는 것은 생활양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내가 얻을 수 있는 최대수익률은 얼마인가?’가 아니다. 중요한 질문은 ‘내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수익률은 얼마인가?’이다. 복리는 단순히 수익률을 시간으로 거듭제곱한 것일 뿐이다. 이 과정에서 힘든 작업은 모두 시간의 몫이다. 큰돈을 번 사람들의 공통분모는 ‘수익률’이 아니라 ‘인내’와 ‘장기 지속성’이다. ‘몇 년간 월등한 수익률을 거두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은 ‘꽤 괜찮은 수익률을 오래도록 거두는 것’이다. ‘평균 수익률이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투자는 거의 없다.

 

  • 큰돈은 수년, 수십 년에 걸친 중단 없는 복리에서 온다. 이때 중요한 건 ‘어디에’ 투자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투자했느냐이다.

 

[깨]

 

손품과 발품으로 임장을 다녀오며 경험을 늘렸고, 뉴스로 인해 현재 시장 상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왔는데

또한, 이렇게 노력하다보면 어느정도 시장에 대해서 판단하고 수학적 공식 같이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모건 하우절의 문장들은 읽으면서 잘 못 알고 있음을 느꼈다.

"내가 통제권을 갖고 있다고 믿고 싶은 마음은 계산하고 해결해야 할 분석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가려움증 같은 것이다." 

자본주의와 투자 시장은 내 100%의 노력이 100%의 결과를 보장해주는 정직하고 단순한 자판기가 아니었다. 

아무리 완벽한 타이밍을 재고 리스크를 철저히 계산했다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행운의 작용과 거시경제의 거대한 파도는 예측을 비웃듯 빗나가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통제 불능의 불확실성 속에서 나의 심리를 가장 심하게 갉아먹었던 것은 다름 아닌 '비교'였다. 

투자 환경에 깊숙이 들어와 훌륭한 동료들, 특히나 앞서나가는투자자들의 눈부신 성과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다 보면 필연적으로 턱밑까지 조급함이 차오른다. 

'저 사람은 벌써 저만큼 자산을 불렸는데, 나는 지금 제자리걸음인 건 아닐까?', '이번 시장 흐름에서 나만 기회를 놓치고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FOMO는 내 마음속 '멈출 수 있는 골대'를 끝없이 뒤로 밀어내 버렸다. 어느 순간 투자의 기준이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이 아니라 '타인보다 우월한 수익률 증명'으로 변질되고 있었던 것이다.

 

책을 덮으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결국 위대한 투자란 '최고의 수익률을 단기간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오랫동안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라는 진리다. 

역전세를 맞거나 금리가 치솟아 시드가 녹아내리는 것 같은 공포의 순간을 맞이할 때, 우리는 이를 내 투자의 '치명적인 실패'나 '내동댕이쳐진 벌금'으로 여기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시장을 떠나려 한다. 

하지만 책은 이를 복리라는 위대한 마법을 누리기 위해 당연히 지불해야 할 '수수료(입장료)'로 재정의해 주었다. 

워런 버핏의 천문학적인 부가 수십 년간 시장에 끈질기게 머물며 맞은 복리에서 나왔듯, 

지금 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귀신같은 매수·매도 타이밍을 맞추는 재주가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이 탐욕과 공포로 미쳐갈 때,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을 묵묵히 버텨내는 '생존을 향한 집요한 멘탈'이야말로 투자의 전부였다. 투자는 결국 숫자를 빙자한 고도의 심리전이다.

 

[적]

 

  • 환경의 힘은 강력하지만, 비교하는 순간 그 환경은 나를 망치는 독이 된다. 
    투자의 길에 들어선 진짜 목적은 동료들 사이에서 투자 실력을 과시하거나 서열 1등이 되기 위함이 아니다. 
    오직 나와 내 가족이 돈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다.
    동료들의 진도에는 진심 어린 축하와 박수만 보내고, 내 투자의 아파트 비교와 어제의 나와만 비교하기

 

  • 얼마를 벌 수 있을지 보다, "금리 급등, 대규모 공급 폭탄, 역전세 등 내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는 최악의 상황이 닥쳐도, 내가 이 자산을 던지지 않고 버텨낼 수 있는가?"를 꼭 생각해봐야 한다. 
    아무리 매력적인 수익률이 예상되더라도, 한 번의 실수로 전멸할 리스크가 단 1%라도 존재한다면 과감히 미련을 버린다. 시장의 변동성이라는 수수료를 언제든 기분 좋게 지불할 수 있도록, 항상 보수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

 

  • 투자에 매몰되어 수억의 아파트를 보고 돈을 벌리다보면, 어느 순간 그 자산 규모가 내 쌈짓돈인 양 착각하여 씀씀이가 커지거나 고생한 나를 위한 보상이라는 핑계로 소비를 합리화하는 순간이 온다.  
    하지만 이 책이 증명하듯 진짜 부는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나는 폼이 아니라 '아직 쓰지 않은 돈' 그 자체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도 거시 경제의 흐름과 금리는 1도 바꿀 수 없지만, 내 지갑에서 나가는 지출과 통장에 꽂히는 저축은 100% 완벽하게 내 통제권 안에 있다. 
    과소비가 아닌 내가 원하는 금액이 올 때까지 소비를 꾸준하게 통제한다. 

     

  • 임장하고 경제공부하는 행동들이 당장 내일 아침 나를 부자로 만들어주진 않겠지만, 
    훗날 닥쳐올 위기 속에서 내 자산을 지켜내는 가장 단단한 심리적 근육이 될 것임을 굳게 믿는다. 
    시장이 어떻게 요동치든 매일 하던 평범한 것들을 묵묵히 해내며, 기어코 복리의 시간을 견뎌내고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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