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동료와 함께 즐겁게 성장하고 싶은 몽그릿입니다 :)
투자 공부를 하다 보면 참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강의를 통해 배우는 것도 있고,
임장을 다니며 느끼는 것도 있고,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며 깨닫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배운 내용을 그냥 머릿속에만 두면 생각보다 금방 흐려지는 것 같습니다.
분명 들을 때는 알 것 같았는데,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말이 잘 안 나오고,
분명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글로 쓰려고 하면 막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글쓰기가 단순히 기록하는 행동이 아니라,
내가 배운 것을 제대로 소화하고, 그것을 다시 누군가에게 나누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효과 3가지를 나눠보려 합니다.
머릿속으로 생각할 때는 내가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도 “아, 이건 알겠다.” “이 내용은 이해했다.”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글로 쓰려고 하면 달라집니다.
어떤 부분은 술술 써지지만, 어떤 부분은 문장으로 정리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때 알게 됩니다. 내가 진짜 아는 것과, 안다고 착각했던 것이 다르다는 것을요.
정말 알고 있는 내용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정리됩니다.
반대로 글로 쓰다가 막히는 부분은 아직 내 안에서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투자 기준, 세금 계산, 단지 비교, 시장 분위기 같은 내용도
들을 때는 이해한 것 같지만
글로 풀어내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왜 이 단지가 더 좋다고 생각했지?”
“이 세금 계산은 어떤 기준으로 나온 거지?”
“내가 이 시장을 좋게 보는 이유가 뭐지?”
이렇게 스스로에게 다시 질문하게 됩니다.
그래서 글쓰기는
내가 아는 것을 더 선명하게 만들고,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발견하게 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리된 내용은
나 혼자만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 지식이 됩니다.
처음 글을 쓰려고 하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내가 쓴 글이 도움이 될까?”
“나보다 잘하는 분들이 훨씬 많은데 굳이 내가 써도 될까?”
“이 정도 내용은 다들 알고 있는 거 아닐까?”
저도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직접 겪은 경험은 생각보다 큰 가치가 있습니다.
내가 헷갈렸던 부분, 실수했던 부분, 다시 정리하며 알게 된 부분,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받아 이해한 부분.
이런 것들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렵게 돌아서 이해한 내용을 글로 남기면,
누군가는 조금 덜 헤맬 수 있습니다.
내가 고민했던 과정을 솔직하게 남기면,
누군가는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구나” 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정리한 내용을 보고, 누군가는 본인의 상황에 맞게 다시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글쓰기는 대단한 지식을 자랑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지나온 길 위에 작은 표시를 남겨두는 일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서 헷갈렸습니다.”
“저는 이렇게 정리하니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이 부분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남겨봅니다.”
이런 마음으로 쓰는 글도 충분히 좋은 나눔이 될 수 있습니다.
말로 하는 나눔도 좋습니다. 동료들과 대화하면서 생각을 나누고,
임장 후에 느낀 점을 공유하고,
강의를 듣고 서로의 깨달음을 이야기하는 시간은 분명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말은 시간이 지나면 흐려질 때가 많습니다.
반면 글은 남습니다. 오늘 내가 정리한 글이 지금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한 달 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동료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나중에 내가 다시 읽으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글쓰기는 한 번의 나눔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꺼내볼 수 있는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가 함께 공부하는 환경에서는
누군가의 글 하나가 또 다른 사람의 생각을 열어주고,
그 사람이 다시 자신의 경험을 나누면서 좋은 흐름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나눔은 꼭 엄청난 것을 가지고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배운 것 하나, 느낀 것 하나, 헷갈렸던 것 , 도움받았던 것 하나를
진심을 담아 적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 글이 쌓이면
혼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아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글쓰기는 받은 도움을 다시 흘려보내는 일입니다.
저는 그동안 많은 글을 보며 도움을 받았습니다.
누군가의 경험담을 보며 시행착오를 줄였고,
정리글을 보며 헷갈렸던 내용을 이해했고,
누솔직한 고민을 보며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도 제가 받은 도움을 조금씩 다시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벽한 글이 아니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잘 쓰는 것이 아니라,내가 배운 것과 경험한 것을
필요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건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분명해지고,
아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해지며,
내 경험은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글들이 쌓이면
우리 안에 좋은 나눔의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배운 것, 제가 헷갈렸던 것, 제가 도움받았던 것들을
계속해서 글로 남겨보려 합니다.누군가에게 받은 도움을
저도 다시 누군가에게 흘려보낼 수 있도록요.
글쓰기는 결국, 가장 오래 남는 나눔이라 생각합니다.
다들 좋은 글들로 풍성한 커뮤니티 만들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