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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그리고 Good-luck. (To. 내마중 23기 10조)

26.05.29 (수정됨)

내집마련 중급반 - 내 예산에 맞는 최고의 내집 선택법

"조모임 꼭 해야 돼? 임장은 혼자 하면 안 되는 거야? 나 낯 많이 가리는데.."

"혼자 임장 나가서 뭘 할 수 있는데? 볼 줄은 알아?"

"아니, 그건 그렇긴 한데..."

 

위 대화는 내마중 강의를 추천해준 누나와 나눈 대화 일부다.

 

평소의 나는 이런 생각으로 살아왔다.

'내가 살 집? 월급 따박따박 받으면서 아껴가며 대출 갚으면 되지. 못할 게 뭐 있어.'

 

근데 너나위님의 '저평가 아파트 찾는 법' 강의를 듣고 나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

 

생각은 바뀌었는데, 막상 사람들이랑 조모임도 하고 임장도 나가는 강의를 들으라고 하니 고민이 밀려왔다.

'만나서 무슨 말을 해야 하지?'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어떡하지?' '이게 도움이 되긴 할까?'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내성적이면 이렇게 사는 게 맞아? 바뀌어 볼 수 있잖아.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야?'

'나이 먹고 남들한테 아쉬운 소리 듣지 않으려면, 지금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

 

그 마음 하나 붙잡고, 떨리는 첫 온라인 조모임을 시작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조원들이 각자 닉네임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며 자기소개를 하고, 첫 임장 지역 일정도 조율하고, 정말 정신이 없었다. 신기했던 건, 이 강의를 복습으로 듣고 있는 조원분들이 꽤 많았다는 것이다. 그때 느꼈다. 이건 꾸준한 반복과 노력으로 쌓아가야 하는 거구나.

 

첫 임장인 나는 조장님과 함께 움직이며 대화도 많이 하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아파트 단지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주변 학교와 상권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하나하나 짚어주셨다. 너무 친절하셔서 오히려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 '내가 조장이었으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솔직히, 절대 못 했을 것 같다.

 

나랑 다른 한 분이 월부에 입성한 지 얼마 안 됐다는 걸 아신 베테랑 조원분들은 단톡방에 이런저런 정보를 아낌없이 올려주셨다. 마치 자라나는 새싹이 죽지 않도록 양분과 물, 햇빛을 끊임없이 챙겨주시는 것 같았다.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갸냘픈 새싹은 진작에 썩어 한 줌 거름이 됐을지도 모른다.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말이 여기서 쓸 말은 아니겠지만, 이렇게까지 도움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강의를 결제할 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조모임이 있는 강의와 없는 강의. 조모임이 있는 쪽엔 "함께하면 더 도움이 됩니다"라는 설명이 붙어 있는데, 확실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조모임이 있으면 강의를 제대로 듣고 왔는지 자연스럽게 확인이 되는 느낌이랄까. 나쁜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그게 의지를 갖게 해준다는 말이다.

 

이해가 안 가서 강의를 수십 번씩 멈춰가며 돌려보고, 처음 해보는 과제에 끙끙대며 하루를 통째로 날려보고, 그렇게 한 달이 지난 지금의 내가, 한 달 전의 나에게 한마디 할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하겠다.

'그냥 닥치고 조모임으로 해.'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경험을 했고, 좋은 조언과 지식을 얻어갔다. 무엇보다, 부동산에 대해 생각 1도 없던 내가 '다음엔 무슨 강의를 들을까' 찾아보는 사람으로 바뀐 것, 그게 이번 한 달의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

 

To. 내마기 23기 10조 조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목처럼, 여러분들의 앞날에 굿럭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댓글

영화가치
26.06.01 11:34

열정적인 살기좋은도시님을 만나 저도 함께 열심히 할 수 있었고, 더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ㅜㅜ 다음 강의에서 더 많이 도움 받으세요 ㅋㅋ!!! 살기좋은도시님도 Good Luck!!🍀👍

유나엄마최고
26.06.01 15:27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동적인 후기네요~~ 앞으로도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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