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때 '열심히만 살면 된다'고 믿었습니다.
남들보다 30분 일찍 출근했고, 주말 출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점심시간은 책상에서 도시락으로 때웠고, 자기계발은 새벽에 했습니다.
3년이 지났을 때 통장에 1억이 모였습니다. 스스로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같은 회사 입사 동기 한 명은 그 3년 동안 자산이 5억이 되어 있었습니다.
야근을 거의 하지 않던 친구였습니다.
주말마다 어디론가 사라졌고, 회식도 잘 빠졌습니다.
처음엔 그저 '운이 좋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 도움이 있었거나, 잘 찍은 종목이 있었거나.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고 투자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그 친구와 저의 차이는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시간을 보는 방식'이 달랐을 뿐이었습니다.
여기서 그 친구는 바로 저이고,
저는 저의 회사 동기입니다.
바꿔서 동기의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죠.
대한민국 임금근로자의 연간 노동시간은 OECD 평균보다 한참 위입니다.
근면합니다. 성실합니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2025년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30대 가구 평균 순자산은 2억 5천만 원, 중앙값은 1억 5천만 원입니다.
이렇게 많이 일하는데, 왜 자산은 늘지 않을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리는 '시간을 더 쓰면 돈이 더 나온다'고 배웠지만, 시간은 무한정 쓸 수 있는 자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루 24시간. 잠 빼면 16시간. 이 16시간을 전부 회사에 쏟아도, 월급은 회사가 정한 천장을 넘지 못합니다.
야근을 한다고 시간당 단가가 올라가나요? 아닙니다. 오히려 떨어집니다.
월급 500만 원을 받는 직장인이 야근까지 합쳐 한 달에 250시간을 일한다면, 시간당 단가는 2만 원입니다.
같은 월급 500만 원을 받는 사람이 한 달에 160시간만 일한다면, 시간당 단가는 3만 1천 원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월급은 똑같지만, 실제 '내 시간의 값어치'는 1.5배 차이가 납니다.
시간을 더 파는 사람은, 시간당 단가가 떨어지는 함정에 갇혀 있는 겁니다.
여기서 진짜 자산가들이 알고 있는 비밀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시간을 '쓰지' 않습니다. 시간이 자기 대신 '일하게' 만듭니다.
워런 버핏이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공한 사람과 정말 성공한 사람의 차이는, 정말 성공한 사람은 거의 모든 일에 '아니오'라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땐 단순히 '바쁘니까 거절해야지'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자산가를 만나면서 진짜 뜻을 알게 됐습니다.
'시간이 나 대신 일해주지 않는 일'에는 시간을 쓰지 않는다는 뜻이었습니다.
제가 만난 자산가들의 일상은 모두 비슷했습니다.
☑️ 누군가는 5년 전 사둔 수도권 신축 아파트가 7억에서 12억으로 올랐습니다.
☑️ 누군가는 강남 외곽에 임대 한 채를 두고 매달 안정적인 월세를 받습니다.
☑️ 누군가는 5년 전 갭투자로 1억을 넣은 단지가 전세가 2억이 올라, 이번 만기에 추가 매수 여력이 생겼습니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시간당 단가가 높은 게 아니었습니다.
시간을 '자산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월급쟁이는 시간을 팔아서 돈을 받습니다.
시간을 쓰면 돈이 들어오지만, 안 쓰면 안 들어옵니다.
자산가는 시간이 돈을 벌어다 주는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가족과 식사하는 동안에도, 시간이 알아서 자산을 키워줍니다.
이 차이가 5년 누적되면 어떻게 될까요.
월급 500만 원을 5년간 받으면 세후 3억 정도입니다.
하지만 5년 전 5억짜리 수도권 아파트를 1억으로 갭투자한 사람은, 그 아파트가 9억이 됐다면 자산이 4억 늘었습니다.
저는 야근을 더 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잠자는 동안 4억을 번 셈입니다.
같은 5년, 같은 24시간. 결과는 다릅니다.
상상해보세요.
오늘 아침 8시.
회사 동료들은 만원 지하철에서 한 시간을 보내는 시간입니다.
당신은 천천히 일어나 커피를 내립니다.
지난주 임장 다녀온 평촌과 일산 자료를 정리합니다.
오후엔 한 시간 정도 지역 부동산 분위기를 확인합니다.
다음 달엔 3년 전 사둔 단지의 전세 만기가 옵니다.
그동안 전세 시세가 1억 5천 올랐기 때문에, 이번 만기에 한 채를 더 살 여력이 생깁니다.
저녁엔 가족과 식사합니다. 아이의 학교 이야기를 듣고, 같이 산책합니다.
야근은 없습니다. 회식 강요도 없습니다.
이런 삶이 환상일까요?
저는 이런 분들을 매주 만납니다.
그분들도 시작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느 시점에 '시간을 보는 방식'을 바꿨을 뿐입니다.
월급을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야근을 늘리는 대신, 그 야근 시간을 5년 후에도 남는 무언가에 옮긴 것뿐입니다.
오늘 당장 해볼 수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지금 사용 중인 메모장에 표 하나만 그려보세요.
| 오늘 1시간 쓴 활동 | 끝났을 때 남는 것 | 자산형(O) / 소비형(X) |
|---|---|---|
| 야근 추가 업무 | 월급에 포함된 시간 | X |
| 동영상 스트리밍 | 즐거움 (기억 30분) | X |
| 임장 다녀오기 | 5년 후에도 남는 지역 지식 | O |
| 부동산 책 1장 읽기 | 평생 남는 투자 안목 | O |
| 매물 시세 정리 | 5년 후 매수 타이밍 잡는 데이터 | O |
이게 끝입니다.
하루 동안 쓴 시간을 이 두 분류로만 나눠보세요.
☑️ 소비형 시간 (X). 끝나면 사라지는 시간
☑️ 자산형 시간 (O). 끝나도 남는 시간
3년 후 자산이 5배 차이 났던 그 동기 친구는, 하루 중 자산형 시간이 30% 이상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자산형 시간이 5%도 안 됐습니다.
이 25%의 차이가 1년이면 큰 변화 없어 보이지만, 3년이면 자산을 가르고, 5년이면 인생을 가릅니다.
여러분.
야근하지 마세요'라고 이야기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커리어를 쌓기 위한 노력과 야근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위의 삶은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 내 삶은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모습일 때 가능한 것입니다.
주도적이 아닌 수동적인 야근을 선택하여 오늘 쓴 1시간이 5년 후에도 남는지, 그것 하나만 물어보세요.
그 질문 하나가 5년 후 통장 잔고를 가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5년 후 내가 누구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를 가른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한가합니다.
야근을 안 해서 한가한 게 아니라, 시간이 저 대신 일하고 있기 때문에 한가합니다.
그리고 그 한가한 시간을 제 꿈과 많은 분들의 꿈을 위해 쓰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당신의 시간 한 시간이 5년 후에도 남게 만드세요.
그 한 시간이 5년 후 당신의 가족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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