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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매수 버튼 누르기 전에 꼭 해봐야 할 질문

9시간 전

 

안녕하세요, 로레니입니다 :)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요즘 가장 많이 들리는 질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주식 시장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야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유튜브를 틀어도 투자 이야기,

회사 점심시간에도 투자 이야기,

친구를 만나도 투자 이야기입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사도 되나?”

"이번에는 진짜 놓치면 안 되는 거 아닐까?"

 

얼마 전 뉴스를 보니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가총액 Top 10에 올랐다고 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5만전자", "6만전자"를 이야기하던 기업이 

이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한국인으로서 괜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ㅎㅎ

 

출처: 네이버뉴스

출처: 컴퍼니즈마켓캡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장이 뜨거워질수록 사람들은 수익보다 위험을 보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특정 종목 레버리지 ETF나 반도체 집중 ETF에 엄청난 자금이 몰리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빚투’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이 좋을 때는 모든 것이 쉬워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모두가 환호하는 그 다음’에 찾아옵니다.


숫자는 때때로 착시를 만든다

 

최근 코스피 상승률만 보면 지금 당장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실제로 최근 10년 기준으로 계산하면 코스피 누적 상승률은 300%를 훌쩍 넘고, 

연환산 수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합니다.

 

특히, 8,800포인트를 넘어선 코스피 기준 수익률을 보면

S&P 500 지수의 누적수익률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겉으로만 보면 "국장이 미국보다 좋은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그림이 보입니다.

아래 표에서 보는 것처럼 최근 1년간의 폭발적인 상승이 

과거 10년치 전체 수익률을 착시처럼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출처: 네이버

 

 

기간

KOSPI

S&P500

2016~2025 연환산수익률

3.5%

12.6%

2016~2026 연환산수익률

16.1%

13.7%

 

2025년까지만 해도 코스피 연환산 수익률은 3.5%로 길고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 있었습니다. 

 

만약 내가 그 시기를 직접 겪고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지금처럼 모두가 환호하는 분위기 속에서 투자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수익도 나지 않는 시장을 견디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더 많은 사람들이 수익도 나지 않는 시장을 견디지 못하고 지쳐 떠났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화려한 결과만 보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투자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입니다. 

 

최근 1년의 상승장만 보고 덜컥 뛰어들었다가, 

앞으로 다가올지 모르는 3년, 5년의 조정장세를 내 멘탈과 자금으로 

감당해낼 수 있을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물론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1만 포인트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시장이 와도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시장이 뜨거워질수록 사람들은 비슷한 질문을 합니다.

"지금 사도 될까요?"

 

그런데 저는 이 질문이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질문은 이미 매수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야할지 말아야할지를 묻기 전에,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진짜 질문은 이것이어야 합니다.

"나는 이 투자 대상을 이해하고 있는가?"


무엇을 사느냐보다 중요한 것

 

부동산이든,

개별 주식이든, 

ETF든,

비트코인이든,

무엇을 사느냐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나는 이 자산이 왜 오르는지 가치를 알고 있는가?

이 자산이 과거 얼마동안, 얼만큼의 수익과 하락을 반복했는지 알고 있는가?

최악의 상황이 오면 최대 몇%까지 떨어질 수 있고, 그걸 내가 버틸 수 있는가? 

지금 가격은 싼 것인가 비싼 것인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

내 돈을 여기에 넣어도 마음 편히 잠들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라는 숫자에만 열광합니다. 

하지만 투자의 본질은 수익률을 높이는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위험을 다루는 ‘리스크 관리’에 있습니다.


잃지 않는 투자가 먼저다

 

천만 원을 투자해 올해 10% 수익이 나면 1,100만 원이 됩니다.

그런데 다음 해 10% 하락하면 어떻게 될까요?

다시 천만 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990만 원이 됩니다.

 

수익률은 대칭처럼 보이지만 자산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투자에서는 더 많이 버는 것보다 먼저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런 버핏의 유명한 투자 원칙도 결국 같은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원칙. 돈을 잃지 마라.

두 번째 원칙. 첫 번째 원칙을 잊지 마라.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시장이 뜨거워질수록 가장 쉽게 잊어버리는 원칙이기도 합니다.


따라 사는 투자에는 원칙이 없다

 

사람들이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듣고 따라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그 투자 대상이 어떤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지,

왜 오르고 있는지,

언제 팔 것인지,

얼마나 보유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면 

그 수익은 실력이 아니라 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은 반복되지 않습니다.

반면, 내가 이해한 자산을 내 원칙대로 투자한다면 

시장이 흔들려도 버틸 수 있습니다.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시장이 폭락할 때가 아니라,

모두가 돈을 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인지도 모릅니다.


황급히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만약 지금 시장을 보며 마음이 조급해진다면,

"이제라도 따라 사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종이 한 장을 꺼내 적어보세요.

 

✔️ 나는 이 투자 대상을 이해하고 있는가?

✔️ 나는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투자 원칙을 가지고 있는가?

 

이 두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면 투자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답이 선명하지 않다면 조금 더 공부하고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더 버는 투자나 수익률을 높이는 능력이 아니라 

살아남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사도 될까?" 라는 조급함이 차오를 때,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 딱 한 번만 더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이 투자 대상을 정말 이해하고 있는가? 

 

생각보다 많은 답이 그 질문 안에 들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시장은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기회를 줄 것입니다. 

하지만 내 소중한 종잣돈은 몇 번이고 다시 잃어도 되는 돈이 아닙니다. 

 

조금함이 아니라 이해를 바탕으로, 

남들의 확신이 아니라 나만의 원칙을 바탕으로,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쿳쥐
9시간 전N

나는 이 투자대상을 이해하고 있는가. 잘 아는것에 투자하겠습니다

육육이
9시간 전N

황급히 매수 버튼 누르지 않고 내가 이 자산을 잘 알고 있는가 항상 묻고 행동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레니님💛

코쓰모쓰creator badge
9시간 전N

매수하기전 꼭 생각해봐야할 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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