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함께 이루고 싶은 반나이입니다.
드디어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0.6%P 차이라는 정말 간발의 차이로
오세훈 시장의 재선이 성공하였는데요.
접전을 이루었던 정원오 후보와
부동산을 안정화시키겠다는 목표는 같지만
방향은 다르기에, 이번 선거는
부동산 관점에서도 많은 주목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번 선거 결과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봐야 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며
기존에 추진하던 부동산 정책들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크게 2가지 입니다.
1. 신속통합기획 2.0
기존에도 재개발·재건축 행정 속도를 높이는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해왔는데,
이번 임기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기존에는 추진위원회 생략이 신속통합기획 1.0의 핵심이었다면,
2.0은 그대로 추진위원회 단계 생략은 유지하면서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동시에 처리하고
기간도 120일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목표는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
그 중 핵심 정비구역 8.5만 호는
3년 안에 이주·착공을 완료한다는 겁니다.
정원오 후보도 비슷한 공약을 가져왔으나
두 후보의 가장 큰 공약 차이점은
민간이 주도하느냐 공공이 주도하느냐의 차이였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조합이 주도하되, 서울시가 뒷받침을 하는 공약이라면
정원오 후보는 서울시가 직접 개입해서 관리하는 구조입니다.
공공이 개입하면 임대 비율 강화 및 사업성 제한이 따라올 수 있기에
이 부분의 차이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따라서, 이제 방향은 조합원의 사업성을 어느정도 인정하는 선에서
절차를 간소화하여 재개발,재건축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모아타운 활성화
오세훈 시장의 모아타운 계획이 그대로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아타운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서울 재개발, 재건축하면 보통 한남, 압구정, 목동 같은 곳을 떠올리실텐데요.
그런데 서울 전체 저층주거지의 87%는
재개발 요건 자체를 충족하지 못합니다.
노후도 기준을 못 맞추거나, 면적이 너무 작거나, 신·구축이 섞여있어서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이 불가능한 곳들입니다.
이런 곳들도 재개발이 가능하게 만드는 정책이 모아타운입니다.
이웃한 주택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서
블록 단위로 함께 공동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내 집 한 채만 고치는 게 아니라
옆집, 그 옆집과 함께 묶어서
마치 하나의 단지처럼 개발하는 겁니다.
일반 재개발과 가장 큰 차이는 속도입니다.
정비계획 수립, 추진위 승인,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가 생략돼
6~7년이면 사업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현실상 더 걸리는거 같습니다)

광범위하게 실행가능성 여부를 따지지 않고
모아타운을 지정했다는 이야기도 많지만,
오세훈 시장의 가장 밀고있는 공약 중 하나인 만큼
모아타운같은 소규모 재개발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당선됐다고 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이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앞으로 3년간의 공급 절벽은 확정입니다.
정책을 보면 근시안에 획기적인 공급이 나올 것 같지만
어떠한 정책이 나와도 공급시점은 당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무주택자라면 정책을 보고 막연한 청약을 기대하기 보다는
내집마련을 검토하시면 좋겠습니다.
전월세 공급이 무너진 지금,
전세가는 오르고 월세 부담은 커지고
내 주거 비용은 계속 나가는 구조입니다.
정책의 효과를 기다리기보다
지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내집마련을 검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입지를 더 우선해서 내집마련을
고민하시면 좋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을 지지했던 지역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강남3구와 한강벨트뿐 아니라 강동구, 영등포구, 동작구, 양천구, 광진구에서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이 높은 지역이 오세훈 시장을 더 지지했습니다.
이는 반드시 빨리 재건축, 재개발이 이루어진다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볼 수 있는 척도이며,
이런 기대감은 재건축 재개발 호재가 있는 입지좋은 단지 위주로
가격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입지 판단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전문가의 강의를 들으시는 것도 방법이니,
미리 준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사실 부동산 시장이 평화로웠던 적은 없었습니다.
IMF, 카드대란, 서브프라임 모기지,
장기 침체, 폭등장, 역전세, 하락장.
돌아보면 늘 불안한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꾸준히 공부하고 미리 준비해둔 사람들은
언제나 기회를 잡았습니다.
누가 당선되든 내일 당장 뭔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서울 부동산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 갈지,
내가 살고 싶은 동네의 10년 후 모습이 어떨지를
미리 그려볼 수 있는 분들이
결국 좋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바쁜 현실속에도
미래를 위해 달려가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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