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시작한지 햇수로 7년이 되어갑니다
투자는 오래해야하는 것임을 잘 알지만 요즘같은 분위기에서는 그런 마음을 먹기가 어렵습니다
‘10.15 토허제 이후 보던 단지를 투자 못하고 1년이 안되는 기간동안 몇 억이 올랐습니다’
‘코스피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4,000을 넘겼는데 반년만에 8,000을 넘어 두배가 올랐습니다
나만 삼전닉스가 없습니다'
단기간의 강세장을 겪고나면 한방주의가 만연하고, 투자를 오래할 필요가 있나?
허탈한 마음이 듭니다
이럴때일수록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해야 합니다
강세장과 약세장은 오래 투자하면 필연적으로 거칩니다
약세장을 인내한 사람이 강세장에서 성과를 내듯 강세장에서 일희일비하지 않은
사람이 약세장을 인내하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투자를 오래하기 위해 경계해야할 심리 요인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사람이기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로서 늘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아래와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면 경계해야합니다
투자 결정 이후의 결과에서 내 예상대로 흘러가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문제는, 예상과 다른 상황이 펼쳐지는 경우입니다
다른 결과에 대해 원인을 찾고 복기해서, 잘한 점은 지속하고 배울점은 개선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탓’ 으로 끝나버립니다
‘정부 정책 때문이야’
‘괜히 그 사람말 들었어, 더 빨리 살걸’
‘그 때 살 수 있었는데, 가족이 날 말린 탓에 못했어’
그 원인 대부분이 맞을 겁니다
그러나, 탓을 하며 부정적인 마음으로 몰고가는 순간 거기서 멈추게 됩니다
투자를 지속하기 어려워집니다
결정 당시의 과정과 정보가 아니라, 결과만 보고 그 결정을 평가하는 결과 편향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과정중에 배운것이 분명 있습니다
투자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반복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 당시로 돌아가면, 그게 최선이었을 수 있습니다
탓으로 마무리하면 마음은 잠시 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다음 번에 더 나은 결정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이거 아니면 저거’
‘이건 맞고 저건 틀린거’
‘하거나, 안하거나’
이분법 아래 선택이 익숙한 우리는,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하나는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선순위는 있지만, 따지고 보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투자의 세계는 흑백논리가 통하는 곳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상황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옳은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분법적 사고는 선택을 단순하게 만들어 주지만, 동시에 시야를 좁힙니다
유연하게 생각하고 결정하는 능력이 장기 투자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렇게 되겠지"
"설마 안되겠어?"
"무조건 오를거야"
최선을 다해 예측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희망회로는 예측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해 예측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희망회로는 예측이 아닙니다
근거 없이 원하는 결과를 기정사실로 믿는 것입니다
희망회로가 위험한 이유는, 반대되는 시나리오를 무시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투자하는데 위험요소가 있거나, 불안한 포인트가 있는데 이것을 외면합니다
낙관은 투자의 동력이 되지만, 근거 없는 낙관은 판단력을 흐립니다
예측은 반대 시나리오와 함께 세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1.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원인을 찾되, 탓으로 끝내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원인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구나’
사실을 인식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대응 방안을 찾는 데까지 나아가야합니다
2. 하나는 맞고 다른 하나는 틀리다는 생각을 내려놓습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맞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답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투자에서 유연함은 선택지를 넓혀 주고, 이분법은 그것을 좁힙니다.
3. 예측에는 반대 시나리오를 함께 준비합니다
‘오를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내리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도 함께 준비합니다
낙관적 시나리오와 비관적 시나리오 모두 갖고 있어야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근의 강세장에서 심리가 흔들릴 수 있지만,
내 심리를 경계하며 이 시장에서 꾸준히 결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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