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입지도 괜찮았습니다.
투자금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제 것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망설이는 동안
그 물건은 다른 사람의 것이 되었습니다.
그때는 시장을 탓했습니다.
타이밍이 안 맞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운이 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물건을 놓친 이유는
시장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브롬톤입니다.
오늘은 제가 투자하면서 가장 늦게 깨달은 것 하나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예전의 저는
기회는 시장에서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지역을 봤고,
더 많은 임장을 다녔고,
더 많은 매물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좋은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실제로 몇 번의 좋은 기회도 만났습니다.
갈아타기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세 세팅이 가능한 투자 기회도 있었습니다.
입지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가격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바로 계약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날은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몇 주가 지나고,
결국 그 물건은 다른 투자자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놓치고 나서 더 괴로웠던 것은
그 물건이 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왜 움직이지 못했을까"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문제는 그날 발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날 갑자기 의견이 달라진 것도 아니었고,
그날 갑자기 고민이 생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것들이 조용히 쌓여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모르는 대상이 아닌
저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말이죠.
우리는 종종
투자는 돈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느끼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투자가
관계와 신뢰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물건을 찾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좋은 기회가 왔을 때
함께 결정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혼자 더 많이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좋은 투자자는
기회를 발견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회를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두는 사람이라고.
시장은 또 기회를 줄 것입니다.
좋은 물건도 다시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다음 기회가 왔을 때
또 같은 이유로 멈춰선다면,
문제는 시장이 아니라
내가 준비하지 못한 무언가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요즘은
물건보다 먼저 환경을 돌아봅니다.
시장보다 먼저 관계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투자보다 먼저
왜 이 투자를 하려고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날 놓친 것은 매물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해 평소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 값비싼 수업이었습니다.
즐거운 화요일 퇴근길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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