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또 하다가 말겠지.”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잖아.”
저는 오랫동안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저를 먼저 의심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10대와 20대에는 뚜렷한 목표도,
스스로 열심히 살았다고 할 만한 성과도 없었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았고,
시작은 했지만 끝까지 못 간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저는 저를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무서운 건,
그 마음이 점점 익숙해졌다는 것입니다.
나를 믿지 못하는 게 익숙해지니,
인생이 잘 안 풀리는 이유를 자꾸 밖에서 찾았습니다.
환경 탓, 상황 탓, 돈이 없어서,
누가 도와주지 않아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제 모습이 이렇게 보였습니다.
“나는 지금 내 인생을 바꾸려는 사람이 아니라,
내 인생이 왜 안 바뀌는지 설명만 하고 있구나.”
그 생각이 들자 마음 한쪽이 뜨끔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다른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나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지금과 다른 삶을 살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그날부터 저는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한순간에 바뀐 게 아니라,
네 가지를 매일 반복하면서 천천히 바뀌었습니다.
오늘은 그 네 가지를 나눠보려 합니다.
혹시 지금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약해 무언가를 망설이고 계신다면,
하나라도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좀 이상했습니다.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반복해서 입력하면 결국 그 모습에 가까워진다.”
너무 자기계발서에 나올 법한 말 같았거든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이미 매일 무언가를 반복해서 입력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내용이 문제였습니다.
나는 안 돼, 나는 부족해,
나는 끝까지 못 해, 나는 늦었어.
저는 아주 성실하게 나를 믿지 못하는 말을
매일 머릿속에 넣고 있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해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속는 셈 치고, 매일 아침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말로도 해보고 손으로 적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어색했습니다.
‘이걸 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일주일, 한 달이 지나면서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눈을 뜨자마자 불안으로 하루를 시작하던 제가,
조금씩 오늘을 기대하는 사람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100일이 지나고 200일 가까이 반복하니,
그 말들이 어느새
저를 이루는 소프트웨어 기본값이 되어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말이 먼저
바뀌니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니
행동도 바뀌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역시 나는 안 돼”라고 했을 상황에서,
이제는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라고
묻게 되었습니다.

요약 정리: 내가 매일 나에게 들려주는 말이,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를 만듭니다.
믿음이 생겨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다 보면 믿음이 생깁니다.
오늘 할 일: 딱 세 문장만 적어보세요.
나는 성장하는 사람이다 / 나는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간다 / 나는 내 삶을 바꿔나갈 수 있다.
어느 날 이였습니다.
조금 나아지고 있는 내 모습이 마음에는 들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작아졌을때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 나의 장점 50가지 쓰기 라는 것을 봤습니다.
a4용지 2장, 형광펜, 볼펜을 들고 조용한 도서관으로 갔습니다.
책상 위에 A4용지를 펼치고
‘나의 장점 50가지’를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자신 있었는데, 막상 펜을 드니 손이 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장점이라 부르기엔 너무 사소해 보였고, 강점이라 말하기엔 민망했습니다.
그래도 하나씩 적어 내려갔습니다.
책임감이 있다.
성실하다.
도전정신이 있다.
꾸준히 하려고 한다.
배우려는 마음이 있다.
그렇게 적다 보니 이상하게 제 삶의 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다시 해보려 했던 순간,
책임감 있게 무엇인가를 끝까지 했던 순간
그때 알았습니다.
저는 제 인생에 실패만 많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작은 성공들이 있었습니다.
너무 작아서 제가 성공이라고 불러주지 않았을 뿐이었습니다.
적어둔 것 중 정말 ‘나답다’고 느껴지는 것에 동그라미를 치자,
나의 성공방정식이 보였습니다.
꽤나 장점과 강점이 있었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부여할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생각을 바꿨습니다.
약점이 없는 사람이 되려 하기보다,
뾰족한 강점 하나를 더 선명하게 만들자고요.
뾰족한 장점 하나가 흐릿한 약점 열 개를 덮을 수 있다고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요약 정리: 강점을 찾는 건 나를 포장하는 게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있었지만 알아봐주지 못한 나를 다시 꺼내는 일입니다.
오늘 할 일: A4용지 한 장에 나의 장점 30개를 적고,
그중 진짜 나답다고 느껴지는 것에 동그라미를 쳐보세요. 거기에 당신만의 성공방정식이 숨어 있습니다.
사실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과거의 저는 저를 쉽게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고 말하면 마음 한쪽에서 바로 반박이 올라왔습니다.
“진짜? 너 예전에도 하다 말았잖아.”
아픈 말이었지만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나를 억지로 믿으려 하지 말고, 설득하자.
“나를 믿어줘”가 아니라
“내가 믿을 만한 증거를 보여줄게”로 바꾸었습니다.
그 증거는 거창한 게 아니었습니다.
확언을 하루 해낸 것, 책을 한 페이지라도 읽은 것,
강의를 하나 들은 것, 오늘 할 작은 일을 미루지 않은 것.
정말 작은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쌓이자 다른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어? 나 생각보다 해내고 있네.
나도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네.’
자신감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감정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나와의 약속을 지킨 기록에서
조금씩 올라오는 감정이었습니다.
큰 목표만 바라보면 늘 부족해 보이지만,
오늘 지킨 작은 약속을 바라보면
나는 조금씩 믿을 만한 사람이 됩니다.

요약 정리: 나를 믿는다는 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내가 나를 믿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작은 증거를 매일 쌓는 일입니다.
오늘 할 일: 오늘 ‘반드시’ 지킬 수 있는 약속 하나만 정하세요.
책 3페이지, 확언 3문장, 배운 점 3줄. 작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큰 약속도 지킵니다.
혼자서 바뀌는 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혼자 있으면 예전의 생각, 예전의 습관, 예전의 나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지에만 기대지 않고, 환경의 힘을 빌렸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들, 성장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서로의 변화를 응원하는 사람들 곁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위축됐습니다.
다들 잘하는 것 같고 나만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알았습니다.
성장하는 사람들은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라
계속 해보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모르면 묻고,
느리면 느린 대로 지속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곁에 있으니 저도 자연스럽게 그런 사람이 되어갔습니다.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순간에도
누군가의 글을 보고 다시 책상에 앉았습니다.
무엇보다, 저보다 저를 먼저 믿어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잘하고 있어요”, “덕분에 힘이 납니다” 같은 말이 쌓이면서,
저도 저를 다르게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람은 자주 머무는 환경을 닮아갑니다.
혼자서는 자꾸 약점을 보게 되지만, 좋은 환경 안에서는
내가 가진 가능성을 다시 보게 됩니다.

요약 정리: 사람은 의지만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환경 안에서 더 오래 바뀝니다.
오늘 할 일: 내가 닮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한 발 들어가, 작은 참여를 시작하세요.
댓글 하나, 질문 하나, 감사 인사 하나. 구경만 하면 바뀌지 않습니다.
나를 믿지 못하던 시간에서
조금씩 전환할 수 있었던 방법은 이 네 가지였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한순간에 바뀐 게 아니라
작은 반복들을 통해서 서서히 바꿔나갔습니다.
나를 믿는다는 건 “나는 대단한 사람이야”라고 외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오늘도 나와의 약속을 하나 지킬 수 있는 사람이야”
라고 스스로에게 작은 증거를 보여주는 일이었습니다.
혹시 지금 스스로를 믿기 어렵고,
그래서 무언가를 망설이고 있다면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나를 믿지 못하는 시간은 끝이 아니라,
다른 나로 전환되기 직전의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아래 4가지 중 오늘 딱 하나만 해보셨으면 합니다.
1.내가 되고 싶은 한 문장 써주기,
2.나의 장점 적어보기,
3.오늘 지킬 작은 약속 하나 실행하기,
4.나를 응원해주는 환경에 한 발 들어가기.
그 작은 행동이 쌓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 겁니다.
“나도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었네.
나도 바뀔 수 있는 사람이었네.”
저는 그 순간이 진짜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스스로를 믿기 위해 작은 증거를 쌓아가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