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동산 통해서 수익을 내고 싶은데
잘못 사서, 괜히 돈만 묶이는 것 아닌가
산다면 어디에 사는게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1.입지, 입지란 말 많이 들어봤는데 부동산에선 왜 입지가 중요할까?
주식에서도 어떤 기업을 사느냐가 수익과 연결되듯이
부동산도 어떤 입지에 있는 부동산을 사느냐가 수익과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잠깐, 조선시대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옛날 조선시대 한양이 핵심 입지였던 것은
왕이 살았던 것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정치, 문화, 경제적 교류같은 것들이
한양에 몰려있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시험을 보러 오는 지방 사대분들이 한양으로 몰리고
한양에서 거주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한양 집값은 지방 집값 1천냥 대비, 2만냥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실제 기와집 1칸이 20냥이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과거에 급제한 양반 황윤석이 쓴 <이재난고>에 따르면
당시 한양은 초가집 1칸이 10냥, 기와집 1칸이 20냥이었다.
공무원 월급으로는 한양에서 도저히 집을 구할 수 없어 집을 사지 못했다.
갑자기 왜 조선시대 얘기냐구요?
역사적으로 한양은 대대로 대한민국의 핵심 입지였으며
지금 을지로/시청/광화문 일대가 이에 속합니다.
역사적으로 핵심 입지에 현재는 대규모 업무지구가 들어서있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곳에서 일을 하고, 이 근처 가까운 곳에
주거지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과거에 급제한 지방 양반 황윤석이
한양에 일자리가 생겨, 한양에 주거지를 결정하려고 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조선시대에도 평범한 월급쟁이가 한양을 사기엔…
집값이 너무 비쌌다는 현실이 슬픕니다ㅠ
결국, 입지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땅의 위치”이며
부동산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말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땅”을
내가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2. “이 아파트 괜찮을까요?” 를 묻기 전에, 이 아파트가 서 있는 “땅”을 보라
그리고 그 땅을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와 “소비력”을 보라
부동산은 쫓아 가듯이 사는게 아니라
선별해서 사야 합니다.
내가 골라 살 수 있음을 알고, 비교를 해서 사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쫓아 가듯이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아파트는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주변에 있는 구축 아파트입니다.
대략 12년 전 매매가 2.75억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실거래가 기준 13억입니다.
무려 5배정도 오른 것이죠.
그런데, 모든 아파트가 이렇게 5배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이 아파트는 구로구에 있는 구축 아파트이고,
대략 12년 전 매매가 2.58억이었으며 (위 마포구 아파트랑 이천만원밖에 차이가 안나네요)
현재 5억대입니다.
1.5배정도 올랐네요.
같은 금리상황과, 같은 통화량 증가의 상황에서
오른 수익의 크기가 두 아파트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바로 ‘입지’때문입니다.
마포구 아파트를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구로구 아파트를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것이지요.
그럼 많이 오른 아파트가 결국엔 좋은 거네요?
네, 높은 확률로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감당 가능하다면, 한번에 더 좋은 입지로
입성하는 것이 좋은 전략 입니다.
“투자”를 한다고 하면, 앞으로 좋아질 지역, 가능성이 있는 지역
이런 것들을 더 먼저 찾게 되는데
이런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이미 좋아서, 사람들이 더 좋아할 만한 지역”이 어디인지를 알고
가능하다면 이런 지역부터 선점하는 것입니다.
3. 알겠는데, 그런 입지는 비싸잖아요?
내가 갈 수 있는 곳 중에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
네 여러분들이 제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누가 몰라? 그런 지역들에 가고 싶어도
돈이 안되어서 못 가는거잖아?
남들이 가지고 싶은 땅을 한 번에 가질 수는 없어도
그 땅을 향해 전진해 나가는 방향을 가지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는 것의 차이는 큽니다
내가 처음 선택하는 입지가
그 다음 선택을 결정한다면
당연히 처음 선택하는 입지 또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곳 중에
다른 사람들이 매수하고 싶은
땅에 위치한 아파트여야 합니다
이 아파트가 낡아질지라도
그럼에도 이 위치를 점하고자 하는
수요가 어디있는가? 그 수요는 존재하는가?
그리고 다수인가?
위에 제가 말씀드린 것이
입지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의 개발 정책에 의해
입지 개선의 여지가 있더라도
그것의 실현 가능성과
기간을 따져보는 것은
철저히 본인의 몫입니다

지금은 공사 진행중인
호매실 신분당선의 경우
10년 이상의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입지 선택 기준에 대해서 오늘 알려드렸는데요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최대한 답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자모님 지난 5월 말 라이브보고, 지난 정부 때 "죄송한데 왜 안사셨어요~??" 라는 말이 너무 와닿아서 이제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 열기 수강중입니다! 아직 너무 첫걸음이지만 저도 제 예산에 맞는 좋은 입지를 꼭 고민하면서 앞으로의 과정 진행해야겠씁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자모님, 올려주신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특히 "앞으로 좋아질 곳보다 이미 좋아서 사람들이 더 좋아할 곳을 선점하라"는 말씀과, 호매실 사례처럼 "호재는 10년 이상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와닿았습니다. 부모님의 내집마련을 위해 주말마다 청주시 흥덕구를 임장하다 보니, 글에서 배운 이 원칙을 실제 현장 가격에 적용하기가 어려워 질문을 드립니다. 저는 현재 흥덕구 내에서 두 지역을 비교평가하고 있습니다. 1. 복대동 (지웰시티 인근): 자모님의 말씀처럼 학군, 상권이 갖춰져 '이미 좋은' 기성 대장 지역 2. 테크노폴리스: '앞으로 좋아질' 호재(SK하이닉스, 스타필드, 북청주역 등)가 기대되는 신흥 지역 자모님의 말씀처럼 당장의 인프라가 확실한 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머리로는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니, 아직 상가도 몇 개 없는 나대지 상태인 테크노폴리스의 분양권/신축 가격에 미래 가치가 선반영되어 복대동의 가격과 꽤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앞으로 좋아질 곳(신축+호재)'의 가격이 '이미 좋은 곳(기축+완성형 인프라)'의 가격과 비슷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변함없이 '이미 검증된 지역(전자)'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확실한 전략일까요? 현재 나대지 상태의 가격을 보니 제 기준이 흔들려 자모님의 고견을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