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집입니다.
저는 이번 재수강인 실준반을 통해 어느새 익숙해진 임장과 임보쓰기를 다시한번 점검하고 기초를 다시한번 탄탄히 하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마음을 이미 파악하고 계셨는지 저에게 부족한 내용들로만 알차게 준비해주신 자모님의 1강이였습니다.
지난 23년 2건의 역전세로 이미 잔금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을만큼 마통이 텅텅 비워졌고,
종잣돈의 속도는 더디기만 하고 '매수'를 하지 못하니, 못한다고 생각하니 투자자가 아닌것 같고, 그럼에도 앞마당을 늘려야 한다는 마음에 마지못해 기계적으로 하고 있는건 아닌지, 혹여 비싼 취미활동이 되버린건 아닌가 스스로 위축되어 있기도 했던것 같아요.
하지만 큰 돈이 들어가는 투자를 위해서는 그 지역의 입지가치와 싼지, 비싼지를 판단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는 행위자체가 투자자임을 상기시켜 주셔서 현재 제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BM
1. 투자자는 지금 내가 가진 투자금으로 가치대비 가장 싼 곳, 투자할 수 있는곳을 알고 있고 기회가 왔을 때 용기를 내어 잡는다.
여러분, 이렇게 하고 있었죠? 그렇게 하시면 안돼요.
저 먼곳의 나와 다른세계에 살고 있는것 같은 자모님도 저와 같은 좌충우돌 수강생 시절을 보냈다는것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아주아주 디테일하게, 한땀한땀 알려주실 수 있는 건 이미 자모님도 다 해보셨다는거죠?
(다시한번, 용기내어 봅니다.)
현장투자자 선배님답게 강의 중 “여러분, 이렇게 하셨죠?” 라고 하셨을 때 흠칫,
엇, 어떻게 아시지? 우리 임장할 때 CCTV달아두신거 아니야? 라 할만큼 제가 하고 있는 행동들을 이미 꿰뚫고 계셨고
마치 제가 저희 아들 밥먹이는 것처럼
-소세지는 문어모양으로 만들어줄게 / 국이랑 같이 먹어야지 / 콩 골라내서 먹으면 안돼
임장준비, 루트짜는법, 현장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단지임장을 할 때 무엇을 놓치면 안되는지, 매임의 타임테이블까지.. 행여 어렵다고 하지 않을까봐, 포기할까봐 지금 뭘 해야 하는지, 뭐가 더 필요한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 디테일하게 콕콕콕 찝어서 알려주셨습니다. (feat. 택시를 타도 되는지, 안되는지)
특히 처음 임장을 준비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저 같은 재수강러들의 주의점 역시 틈틈히 짚어주셨어요. 이번주 임장부터는 강의에서 알려주신 A-Z대로 똑같이 따라해보겠습니다.
BM
1. 임장의 각 단계별로 왜 하는지 목적을 정확히 알고 한다.
2. 분임루트는 각 생활권의 상권 뿐만 아니라 단지외 분위기를 모두 볼 수 있도록 한다.
3. 과정을 거쳐서 결과물로(지역의 입지가치, 선호단지, 비교평가 리스트) 남긴다
거울을 보지 마세요.
월부에도 수많은 워킹맘, 워킹대디가 있지만 (심지어 놀라운 능력자들!)
저는 항상 엄마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와 떨어져서 임장과 임보를 써야하는 그 시간이 가장 힘듭니다. 극복하는 중이지만, '중'입니다.
벚꽃이 흐드러지는 날씨에 나들이 가는, 맛있는 저녁외식을 함께 하는, 반짝반짝한 쇼핑몰에서 연말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을 볼 때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내가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의 생각들을 합니다.
하지만 자모님의 말씀처럼,
그토록 원했던 아이가 생기고 나니, 정작 지금처럼 살아서는 안되겠다 의 마음으로 처음 월부를 두드렸던 때를 다시한번 떠 올렸습니다.
이전의 모습에 이미 만족하지 않아서, 뭔가 다른변화를 원했기 때문에 찾아왔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힘들게 노력하는 내 모습을 사랑하고 보듬어줘야 한다는것을요.
BM
왜 시작하게 됐는지를 떠올리며 더 간절하게 하자. 그리고 잘하고 있다.
한층 더 성장할 한달을 기대하면서 (자모님처럼 시세따기가 너무너무 설레여질 수 그날이 올 수 있도록)
따뜻한 멱살잡이를 함께 할 34조 동료들과 함께 알찬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느낀점 잘 정리해쥬셔서 감사합니다 그냥집님 재수강이어도 또 다른 느낌이 드실것 같아요 실준 화이팅 입니다 ♡
감동적인 후기입니다. 투자자의 자세를 배우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조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