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독서] 기브앤테이크 (애덤그랜트 저) [워렌부핏]

26.07.13

 

 

1. 느낀점 & 적용할 점

 

 기버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시험대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 극복해야 하는 것은 바로 ‘선불 마인드’이다. '당장 내 눈 앞에 이익이 없는 것 같은데?'라는 마음이 드는 단계다. 두 번째 단계는 ‘나한테 남는 게 없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누적되는 단계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상대가 다른 목적을 갖고 나를 이용하려고 할 때, '내가 대체 왜 이러고 있지'?'라는 마음이 드는 단계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단계에서 무너진다. 1단계는 어찌저찌 극복한다. 조장, 운영진, TF등을 하면 MVP가 된다거나 혹은 강사와의 만남, 또는 조장 튜터링 등을 통해 도움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1단계는 환경에 의해 사실 쉽게 극복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눔의 방향이 타인이 아닌 나를 향하는 순간 전혀 다른 결과가 쌓인다. 처음부터 나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나누기 시작했던 사람은 ‘내 것 챙기기도 바쁜데 이것까지 해야해?’라는  순간이 누적되면 그 감정이 나에게 돌아오는 이익을 넘어서는 순간 무너진다. 무너지지 않는 사람은 도움의 방향이 ‘나'가 아닌 ‘타인'을 향해있고, 돕는 행위를 통해 적어도 스스로 충만함을 느껴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다.

 운이 좋게도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월부 안이든 밖에서든 누군가를 도왔을 때 실제로 상대가 도움을 얻어 다른 결과를 내고 감사를 표하는 경험을 많이 했다. 덕분에 충만한 감정을 많이 느꼈고, 이것이 얼마나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인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런데, 언제나 그런 감정을 느낄 수만은 없다. 예전에 너나위님께서는 ‘누군가를 도와줄 때마다 그 사람에게서 +1점을 얻어도, 다른 사람이 나에게 -10점을 주면 번아웃이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다. 기버로 사는 것은 행복한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말 힘든 일이다. 사실 나 하나만 생각면 아웃풋을 내면서도 잠과 건강, 그리고 가족과의 시간을 모두 챙길 수 있다. 그런데 기버로 살게되면 다른 누군가를 위해 이 모든 것들을 희생하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돕는 행위의 가치와 의미를 알고있고 상대를 돕고자 하는 진심이 있기 때문에 비합리적으로 보여도 그냥 한다. 그런데 정작 상대는 전혀 변화가 없거나 자꾸만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할 때, 혹은 뒤에서 나를 욕하거나 나를 그저 이용의 대상으로 여길 때 현타가 올 수밖에 없다. 이것이 너나위님께서 말씀하신 ‘기버가 되는 과정에서 겪는 3단계 시험대’이다. 나보다 먼저 앞서 이 길을 걸어간 튜터님들은 이러한 시험대를 잘 통과하신 분들이다.

 사실 나는 아직 3단계 시험대에 올라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진실의 순간’을 마주했을 때 과연 나는 어떤 마음과 자세로 극복을 해나가야할지 아직은 잘 모른다. 그래서 나만의 방어기제를 미리 구축해놓기 위해 튜터님께 이러한 경험을 하셨을 때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여러 경험에 대해 질문드린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을 반드시 겪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인지할 수는 있겠지만, 방어기제가 너무 강하게 작용하게 되면 상대가 나의 말을 어떻게 들을지 의식하게 됨에 따라 정작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말을 못할 때가 생기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희석되어 흐려질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따라서 그러한 시험대에 올라갈 것을 미리 걱정하기보다, 그냥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만 하는 이유’와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의 의미’를 더 단단히 만드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학기 적용할 점은 다음과 같다.

  • 최대한 누군가를 돕는 환경에 나를 많이 노출 시키기 (튜터링, 선배대화, 기초반 놀이터 질의응답 등)
  • 어려운 감정을 느끼거나 어려운 상황을 만난 순간을 절대 그냥 넘기지 않고 그 즉시 카톡 나에게 보내기로 기록하기
  • 그러한 감정을 느낀 원인과 생각을 뜯어보고 복기한 뒤, 해결되지 않은 부분은 반드시 튜터님께 도움 구하기

 

2. 궁금한 점 & 논의할 점

  나 하나만 생각하면 잠, 건강, 가족과의 시간을 챙길 수 있지만 기버로 살게되면 분명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생깁니다. 궁극적으로 기버의 삶이 풍만하고 행복한 삶이라는 것은 이론적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렇게 되는 것이 목표라서 이렇게 기버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이런 삶을 살고자, 혹은 이러한 삶이 어떠한 삶인가 경험해보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나요?

 


댓글

인생집중
26.07.13 08:25
따봉하는 월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