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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투자자90)

26.07.14

아파트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A to Z를 담은 교과서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동안 월부에서 배우고 실행한 내 경험들이 장면마다 생각났다. 이제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부동산에 관련된 용어부터 임장, 예산, 단지 선정 방법, 결정, 계약, 세금까지 책 한권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만큼 작가님의 필력도 대단하고 가상의 인물들을 설정해서 쉽게 서술하여 잘 읽힌다. 이번 책은 각 페이지마다 작가님이 서술한 내용에 내 생각을 적은 횟수가 가장 많은 책 같다. 그만큼 월부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체화한 증거라고 생각해서 뿌듯했다.

 

인상깊은내용

P. 162 - “상승장에서는 열명이 하나의 집을 보고, 하락장에서는 한 명이 열개의 집을 봅니다.”

23년부터 수도권, 지방을 임장하며 운이 좋게 하락장과 상승장을 모두 겪어봤다. 시장 분위기가 냉랭한 지방의 한 부동산에 전화하여 관심 있는 1개의 매물을 예약했는데 5개의 매물을 브리핑해줬고 현장에서는 9개의 매물은 보여줬던 것이 기억난다. 반대로 서울 상승장에서는 매물 약속 당일 또는 전날 계약이 되었거나 매도인이 매물을 거둬들인 것이 생각났다. 정말 싼 매물은 12명이 문앞에 서 있고 차례로 입장한 기억도 있다.

 

P. 257 - “좋은 매물을 잡는 사람은 계산은 어제하고, 실행은 오늘 한다.”

월부에서 앞마당을 계속해서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앞마당을 늘리면서 가치가 있는 단지를 알아보는 기준, 비교평가와 더불어 내 앞마당에서 기회가 되었을 때 그것을 포착하고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P. 262 - “꼭 필요한 기본기는 한 번 집중해서 배우면 됩니다. ~ 제대로 익히면 평생 ~ 그 다음은 꾸준히 관심”

2년 동안 20개의 앞마당을 만들며 몰입했다. 그 과정에서 아파트 투자에 대한 기본기는 잘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 부업에 집중하며 1년에 한 번 열기를 재수강하고 관련 유튜브, 뉴스를 팔로업하며 꾸준히 관심을 갖으니 생각보다 감이 떨어지진 않는 것 같다. 너바나님의 말씀처럼 파란 열정을 가지고 시장에서 오랜기간 살아남는 부동산 투자자가 될 것이다. 

 

P. 270 -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는 데 에너지를 쓰기보다, 현재 내가 처한 상황에서 가장 좋은 입지와 환금성”

실행성을 높이기 위해 잊지 말하야 할 문장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실행력은 올라간다. 내가 알 수 없는 것에 집중하여 머리 속이 복잡한 사람이 되지 말자

 

P. 287 - “왜 이렇게 자꾸 한 발을 빼게 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봤다. 경험이 없어서 두려운 걸까? 이렇게 큰 결정을 내리고 책임지기가 겁나는 걸까?”

강의에서 너바나님이 “1호기 할 때는 1호기 만큼의 확신이 있으면 된다.” 이말이 공감되지 않아 마스터님에게 여쭤본 적이 있었다. 대답은 “매물을 많이 보면 채워질 수 있어요.” 그때부터는 매수 가능 가격대 위아래까지 매물 보는 것에만 집중했다. 어느순간 이정도면 잃지 않는 투자라는 감이 차오르고, 이 정도 노력했는데도 못 찾는 것이면 현재 내 수준에서는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결정에 대한 책임질 용기가 생긴 것 같다. 두려움이 앞서거나 자신이 없을 땐 역시 행동하는 것이 답인 것 같다.

 

P. 313 - “지금 하는 공부도 정답이라는 것은 없겠구나, 딴생각하지 않고 계속하는 그 자체가 중요한 거구나”

부동산을 처음 공부했을 때 최고의 투자라는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 최고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소중함을 느꼈다. 

 

P. 349 - “처음 시행착오는 불가피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준이 세워지고 판단력이 다져진다.”

모든 영역이 그런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 내가 초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도전하고 실패하며 나만의 기준이 견고해진다. 

 

P. 399 -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집을 그냥 팔아버리고 귀농하는 경우가 흔했지만, 지금은 과거와 달리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녀들이 부모님의 자산 관리에 관여하기 시작”

부동산 매물을 볼 때 연로하신 할머니가 매도인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가격 협상을 할 때는 대부분 매도인의 자녀가 주도했다. 내가 산 매물도 특약, 중도급, 계약당일, 잔금일까지 모두 매도인의 따님을 상대했다. 생각해보니 내가 부동산 공부한 경험으로 여러 중개인으로부터 부모님의 아파트를 지킬 수 있었다. 

 

P. 438 - "항상 상급지가 더 빨리 오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시세 차이가 좁혀졌다가 벌어졌다가를 반복합니다."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작년 초중순까지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 서울 외곽 지역의 아파트는 미미한 상승만 있었지만 작년 여름부터는 오히려 서울 외곽이 더 많이 올랐다. KB매매지수를 봐도 외곽지역이 더 빨갛다. 특히, 15억 이하 매물들이 15억 턱 끝까지 차오르면서 그 인근 매물대는 가격차이가 많이 좁혀진 것 같다. 갭매우기를 통해 하급지가 올라가고 있는데 대출규제로 인해 구간별 가격 왜곡이 있는 것 같다. 물론 현재 대출 규제로 인해 갈아타기가 쉽지 않지만, 가격적으로는 상당히 갈아타기 좋은 구간인 단지들이 많은 것 같다. 

 

P. 445 - “결국 이 길은 오로지 보라가 책임져야 하는 길이다.” 

책을 읽으면서 초보라씨가 겪어온 과정이 너무나도 공감됐다. 내집마련하는 과정에서 외로움을 배웠다는 표현이나 불안을 삼키고 외로움을 견디며 책임을 짊어지는 과정 등 너무나도 주옥 같은 표현들이 많았다. 인생의 결정적 순간에서 끝내 나 자신만이 모든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는 깊은 고독이라는 문장을 봤을 땐 정말 내가 매수 당시 심정을 그대로 표현한 것만 같았다. 

 

P. 449 - “수없이 그만두고 싶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때의 경험이 제일 큰 자산이더라고요.”

초보이기에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들로 마음이 힘든 순간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했고 1호기 투자를 한 후 돌이켜보니 그 경험과 과정들이 나의 가장 큰 자산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자신감을 선물해줬다.

 

P. 451 - “찰나의 가격보다 축적되는 변화를 바라보는 시선, 조급함을 내려놓는 마음,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도 본질을 지켜내는 관조적 삶입니다.”

강의에서 가격에 휘둘리지 말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계속 가격을 따라가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 지금도 그런 순간들이 있다. 그때마다 떠올릴 좋은 문장같다.

 

P. 461 - “(처음에는)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하나씩 지나오다 보면, 어느 순간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는 남의 말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처음엔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해야할 것들은 엄청 많아 보였다.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도 시간만 허비하고 생고생하는 건 아닌가 하는 순간들도 많았다. 그런데 신기하게 어느 순간부터 익숙해지고 내 판단이 맞음을 확인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느낀점

송희구 작가님의 필력은 너무너무 좋은 것 같다. 특히 초보라씨의 심리를 묘사하는 부분들과 에피소드에 나온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들은 너무너무너무 공감되고 심금을 울렸다. 1부 부동산의 입지를 보는 방법에 대해 그동안 내가 배운 것들과 대조하고 문장과 다른 내 생각들을 정리하며 부동산 공부를 복기하는 시간이 되었다.

 

바로 직전에 읽은 홍춘욱 박사님 부동산 사이클 책과 대비되는 것들도 많다고 생각했다. 박사님의 책은 거시적 관점에서 여러 지표들을 이용해 한국 아파트 시장과 사이클을 이해하는 것이 유용했다면 송희구 작가님의 경우 바텀업 실전 투자자들만이 알 수 있는 인사이트들이 좋았다. 각 과정 별 힘들어 하는 심리나 세금 특강에서나 오픈할 각종 절세 팁까지 실전투자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 많아서 좋았다.

 

 

적용할 점

  1. 안 오를 곳까지 급등하면 버블 신호일 수 있다 >>>> 역전세나 매매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생각 갖기
  2. 결국은 가치 >>>> 항상 본질 생각하기(수요가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
  3.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지표들이 결국 매수 심리를 건드려서 가격 변동

 

당장눈에띄는 결과가 없더라도 여러분이 고민하며 보낸 시간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밤늦게까지 지도를 들여다보던 순간들, 망설임 끝에 내린 작은 결심들, 그런 시간이 하나씩 쌓여 어느 날 여러분의 선택을 단단하게 붙잡아 줄 것입니다.(P. 462)

 


댓글

랜디벨
26.07.14 18:55

와 구공님 저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독서 후기 실행하셨네요! 넘넘 멋지십니다!

미캉
26.07.14 21:21

오… 구공님의 추천 1순위 도서라니 저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ㅋㅋ 지금 읽으면 무슨 말인지 잘 모를 것 같지만 좋은 책은 두고두고 읽을수록 느껴지는 게 다르니까요! 언젠가는 저도 구공님이 느끼신 걸 이해할 수 있도록 열심히 정진하겠슴다ㅋㅋ 구공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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