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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모] 대한민국 부동산의 역사 독서후기 [자할]

26.07.16 (수정됨)

[돈버는 독서모임] 독서후기
 

✅ 도서 제목

-제목: 대한민국 부동산의 역사

 

 

✅ 가장 인상깊은 구절 1가지는 무엇인가요?

 

[42페이지]

 

“이처럼 불평등이 심해졌음에도, 개항기부터 시작된 경제 성장의 과실이 집중적으로 떨어진 지역도 있었다. 독자분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서울이 최대의 수혜지였다. 1916년에 25만 명이던 서울의 인구는 22년 뒤인 1938년에 70만 명으로 약 2.8배 늘어났다. 특히 1906년 토지 가옥 증명 규칙, 1912년 조선 부동산증 명령 및 부동산 등기령 등이 제정되면서 토지 외에 주택에 대한 소유권이 명확해진 것도 큰 변화를 불러온 요인이다. 물론 조선시대에도 문기를 통해 주택 소유권이 기록되었지만, 문기를 위조하거나 심지어 훔치고 빼앗는 경우도 있어 소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식민지 시기의 주택 소유권 확립은 잠재적인 주택 매수자들의 행동을 촉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75페이지]

 

"이 계획이 추진되었다면 아마 강남 개발은 실현되지 않았을 것이다. 강남에 양평이나 경기도 광주 그리고 가평처럼 수도권 주민을 위한 시설 채소 재배 단지가 형성되고, 곳곳에 주말농장이 분포하는 전원 풍경이 펼쳐졌을 것이라 상상해 본다. 그리하여 1967년에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이 영등포-인천이 아닌 강남으로 개발의 방향을 바꾸게 된다. 

첫번째 전환점은 한남대교(제3한강교) 착공이었다. -중략- 따라서 인구 300만을 돌파한 1960년대 중반, 한강에 시급히 다리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중략-

두번째 사건은 소양강 댐 건설이었다. -중략- 1973년 소양강 댐 완공 이후 한강 유역은 1925년 같은 대홍수 피해를 보지 않게 되었다."

 

[정부를 믿을 수 없을 때, 어떤 자산이 유망한가?]

 

“포용적 질서가 무너졌다고 느낄 때 자산가들의 선택은 정해져있다. <그림 5-5>는 1965년 이후 전국 실질 토지 가격을 보여주는데, 1970년대 초반부터 다시 상승세가 재개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페이지]

 

“1967년과 1978년, 두 차례의 부동산 시장 정점을 보면 크게 두 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주택 가격 상승의 결정적인 요인은 경제 성장률 변화라는 점이다. 1968년부터 시작된 베트남 경기의 둔화, 그리고 1979년 이란 혁명 등으로 촉발된 불황은 가계의 미래 소득 전망을 어둡게 했다. 소득 전망이 악화될 때는 높은 PIR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 둘째, 강력한 주택 시장 안정 대책은 성장률 둔화의 충격을 키운다는 점이다. 대대적인 양도세 부과가 이뤄진 가운데 경기가 나빠지니, 재력가들도 적극적인 주택 매수에 나서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주택 시장 사이클은 한국이 닫힌 세계가 아닌, 세계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새겨주는 것 같다.” 

 

✅ 책을 읽고 알게 된 점 또는 느낀 점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부동산 시장을 '역사'라는 프레임으로 읽어낸다는 점이다. 저자는 부동산 시장이 같은 패턴을 단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면서도 조금씩 진화하는 '나선형 구조'를 띤다고 설명하는데, 이 관점은 과거 사례를 통해 현재를 읽되 과거에 갇히지 않아야 한다는 균형 잡힌 태도를 전달한다. 유튜브와 각종 매체에 자극적인 부동산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무엇이 소음이고 무엇이 신호인지 구분하는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학술적인 이론서라기보다는 데이터와 실제 사례를 근거로 한 실용적인 교양서에 가까워, 부동산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뿐 아니라 정책이나 지역 문제를 다루는 사람에게도 시장을 이해하는 배경지식으로 유용하다고 느꼈다.

부동산 역사를 긴 호흡으로 바라보니, 이제까지 내가 가진 생각 중 시장을 읽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시기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사실 그 시기에 토지에 대한 소유권 개념이 확립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 사회문화적 변화가 어떻게 부동산 시장의 역사를 변화시켜왔는지 등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존의 흑백논리로는 이 시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됐다. 
 

✅ 나에게 적용할 점

 

  1. 정부를 믿지 못할 때는 토지가격이 상승했던 것을 떠올리자. 실물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
  2. 기존에 내가 가진 생각과 가치관을 한번 더 점검해봐야겠다. 옳고 그른 것이나 흑백논리에 사로잡히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다.
  3. 경제신문을 읽자. 경제에 대한 상식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시장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 같다.
  4. 과거 6번의 사이클과 지금 시장을 비교하며 파악해보기. 지금 시장 상황이 과거 여섯 번의 사이클 중 어느 국면과 비슷한지 대입해보는 습관을 키워서 시장의 사이클을 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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