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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회사를 떠난 이유, 연봉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응답이]

26.07.22

 

안녕하세요.
모든 것이 응답 될 응답이 입니다.

 

몸은 금요일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기분 좋은 수요일 아침입니다. 😊

 

저는 최근 이직을 했습니다.

이직 사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투자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해 저는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공부했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고,
더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이직도 반복했습니다.

 

13년 전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연봉의 앞자리를 다섯 번이나 바꿨습니다.

하지만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내 집은 없었고,
통장에 남는 돈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팀장님은 연봉이 얼마일까?'
'상무님은 얼마나 벌까?'
'대표님은 과연 얼마나 벌까?'

 

 

팀장님의 연봉이 1억 원이라고 가정해 보았습니다.

물론 1억 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하지만 세금을 제하고 나면 실수령액은 생각보다 크게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그 순간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내가 회사에서 갈 수 있는 끝은 어디일까?'

 

그리고 답은 명확했습니다.

저는 대표가 될 사람도,
상무가 될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계속 몸값만 올리는 것이,
과연 내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일까?

그 질문 앞에서 저는 처음으로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이직 전 회사는 업계 1위 외국계 기업이었습니다.

연봉도 좋았고,
복지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풀재택근무라는 큰 장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업무 강도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한 달 근무일 20일 중 절반은 외근을 다녔고,

외국계 회사 특성상 해외 미팅 때문에 새벽까지 일을 하는 날도 많았습니다.

 

새벽 3시까지 야근하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니었고,

외근을 가는 택시 안에서도 일을 했고,
휴가를 내고도 노트북을 켜야 하는 날이 허다 했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은 어떻게든 버텨봤습니다.

 

하지만 점점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회사를 위해 시간을 모두 쓰면서는 투자도, 경제적 자유도 함께 가져갈 수 없겠구나.

 

그래서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제 기준은 단 두 가지였습니다.

  • 연봉은 최대 500만 원 정도까지만 낮출 것
  • 야근 없이 업무시간 안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일 것

     

결과적으로는 연봉도 유지하면서 국내 회사의 관리직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풀재택근무와 일부 복지는 사라졌지만,

연봉은 유지했고,

외근은 한 달에 1~2회 정도,
야근도 많아야 1시간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저녁이라는 시간이 통째로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재택근무를 포기한 것이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회사에 조금 일찍 출근해 시세를 확인하고,
책을 읽고,
이렇게 글을 쓰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퇴근 후에도 투자 공부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저는 연봉이 올라가면 경제적 자유도 가까워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연봉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내 시간을 얼마나 내가 통제할 수 있는가도 그만큼 중요했습니다.

 

경제적 자유는 돈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돈을 만들어 낼 시간을 확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이직이 당장의 연봉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10년 뒤의 삶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며 증명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확보한 이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투자로 연결시켜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댓글

열꾸
26.07.22 09:18

진찌 멋진 사람.. 항상 응원해요 응답님!

존자
26.07.22 09:19

좋은 직장을 뒤로하고 나오는 게 마음이 어려웠을 수도 있는데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를 이루기위해 행동하신 것 너무 멋져요 응답님💛 경제적자유 달성과 투자생활 응원드립니다 🥰

만두리
26.07.22 09:20

응답님 최근에 이직하셨군요..! 가야할 방향을 그려보면서 이직까지 성공적으로 해내셨다니 넘 멋져여... 이번학기도 파이팅이이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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