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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임 3일 전, 대문자 P도 최종보고서를 완성하는 시간관리법

26.07.23 (수정됨)

안녕하세요.
월부의 응원단장 우지공입니다.

 

투자생활을 시작한 지 어느덧 5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최종임장보고서 

마감이 다가오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임까지 얼마 안 남았네?’
‘나는 왜 이렇게 진도가 느리지?’
‘다른 사람들은 벌써 투자결론까지 썼다는데, 나는 지금 뭐 하고 있지?’

 

분명 계획을 세우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면 계획이 밀리고,
다음 날이 되면 밀린 계획 위에 새로운 계획을 또 얹습니다.

 

그렇게 계획은 점점 커지고,
저는 어느새 ‘미룬이’가 되어 있더라고요.

 

미루다 보니 스스로가 미워져서
결국 ‘미운이’까지 되는 슬픈 결말도 자주 맞이했습니다.

 

저도 최임이 밀리고, 

시간이 부족해 완성도가 떨어졌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늘 시간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야근이 있어서,
임장 일정이 겹쳐서,
전화임장을 못 해서,
체력이 떨어져서 못 했다고요.

 

그런데 투자활동을 반복하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남은 시간 안에 달성할 수 있는 

‘치밀한 실행계획’이 없었던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앞마당 정리해야지.”

“투자결론 써야지.”

“최임 완성해야지.”

계획에는 적어두었지만,
막상 노트북을 켜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자료 하나를 찾고,
다른 분 보고서를 구경하고,
갑자기 표 디자인을 고치다 보면 한 시간이 지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획의 기준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해야 할 일을 적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을 완성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쪼개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완전한 대문자 P인 제가
임장보고서를 완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간관리 방법을 나눠보겠습니다.

 

“빠듯한 시간에 이걸 어떻게 다 하지?”

막막함을 느끼고 계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시작이 아니라 끝에서부터 생각합니다

 

저는 계획을 세울 때 

오늘 무엇을 할지부터 정하지 않습니다.

먼저 최종임장보고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결과물이 무엇인지부터 적습니다.

이번 최임에서 제가 반드시 담아야 할 것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앞마당에 대한 최종 결론과 앞마당 TOP3

  • 임장지 내 투자금 구간별 최선의 물건
  • 현재 앞마당과 비교했을 때 현재 임장지가가 최선인지에 대한 판단

2. 투자결론 TOP3

  • 투자금별 투자 시나리오
  • 전화임장을 통한 매물의 상태와 상황 파악

3. 질문할 내용 정리

  • 최종임장보고서를 다시 살펴보며 궁금한 점 정리

     

이렇게 끝에서부터 돌아보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결론 TOP3를 만들려면
후보 단지와 매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하려면
후보단지들의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정보를 확인하려면
전화임장과 매물임장이 필요합니다.

 

결국 해야 할 일의 순서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최임을 잘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투자결론 TOP3를 만들기 위해 

오늘 전화임장 5통을 한다.’

 

‘앞마당 비교를 위해 

수도권 후보 단지 10개를 다시 살펴본다.’

 

이렇게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행동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종임장보고서의 결론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구분하는 것입니다.

 

자료를 더 예쁘게 만드는 것과
투자결론을 완성하는 것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사실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자꾸 예쁜 쪽으로 손이 갈 뿐입니다.

 

바로 해볼 액션플랜!

 

종이 한 장을 꺼내 최임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결과물 5가지를 적어보세요.
그리고 각 결과물 아래에 그것을 완성하기 위해 

해야 할 행동을 한 줄씩 적어보세요.

 

 

 

2. 큰 계획을 30분짜리 행동으로 쪼갭니다

 

“앞마당 투자 우선순위 정리하기.”

이렇게 적어두면 왠지 세 시간쯤 필요해 보입니다.

 

시작하기도 전에 부담스럽고,
결국 뒤로 미루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해야 할 일을 30분 단위로 쪼갭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 수도권 앞마당 후보 단지 목록 만들기
  • 후보 단지 최근 시세 확인하기
  • 투자금 구간별 후보 분류하기
  • 후보 단지 가치(장단점) 한 줄씩 적기
  • 수도권 TOP3 선정하기
  • 지방 앞마당도 같은 방식으로 정리하기

 

이렇게 쪼개면 ‘앞마당 정리’라는 거대한 일이
30분 동안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의 묶음으로 바뀝니다.

 

30분 안에 반드시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30분 동안 어디까지 할 것인지 명확하게 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남은 시간을 실제 일정표에 넣어봅니다.

 

 

 

 

7월 23일 목요일 계획

 

 

실제로 제가 오늘 계획한 내용입니다 ^^

이렇게 써놓으면 신기하게도 최임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저는 저를 잘 압니다.

이렇게 치밀하게 계획해두어도
실제 실행은 계획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대문자 P에게 계획표란
완벽하게 지키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한 지도에 가깝습니다.

 

지도대로 정확히 걷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지금 어디쯤 있는지, 

다음에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일정이 빠듯해도
아내와 대화하는 시간은 계획에 넣어둡니다.

 

그 시간을 계획에서 제외한다고 해서
두 시간 더 몰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져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시간관리는 해야 할 일을 최대한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중요한 시간을 

함께 배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해볼 액션플랜!!

남은 시간을 30분 단위로 나눈 뒤, 해야 할 일을 하나씩 넣어보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부터 앞쪽에 배치하고, 마지막에는 반드시 버퍼타임을 남겨두세요.

 

 

3. 뽀모도로 타이머를 켜고 하나만 합니다

 

계획을 세웠다면 이제 실행해야 합니다.

저는 30분 뽀모도로 타이머를 켜놓고 일합니다.

 

타이머가 시작되면
딱 한 가지 일만 합니다.

 

수도권 우선순위를 정하는 시간에는 수도권의 시세만 보고,
전화임장 정리 시간에는 전화임장 내용만 적습니다.

 

하다가 갑자기 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 일을 바로 시작하지 않고 옆에 메모장에 적어둡니다.

 

예전에는 투자결론을 쓰다가
참고할 자료가 생각나면 그 자료를 찾았습니다.

자료를 찾다가 다른 보고서를 발견하고,
그 보고서에서 좋은 디자인을 보면 제 장표를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이 지난 뒤
처음에 무엇을 하려 했는지 잊어버렸습니다.

 

열심히 하기는 했는데
정작 완성된 것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스스로에게 자주 말합니다.

 

“지금 그것을 꼭 해야 하나?”

“지금 하지 않으면 최임이 완성되지 않는가?”

답이 아니라면 메모장으로 보냅니다.

 

한 번에 하나에 집중하는 것은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기도 하지만,

지금 꼭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버리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저는 타이머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면
조금 쫓기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상하게 그때 집중력이 가장 올라갑니다.

아마 대문자 P에게는
여유로운 두 시간보다 마감이 있는 30분이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바로 해볼 액션플랜

타이머를 30분으로 맞추고, 지금 가장 중요한 일 하나만 시작해보세요.
30분 동안은 한 가지 결과물만 남겨보세요.

 

 

 

4. 계획이 밀릴 때 적용할 규칙을 미리 정합니다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실제 일은 예상한 시간보다 오래 걸립니다.

단지 하나만 더 확인하려 했는데 비교할 것이 생기고,
전화 한 통만 하려 했는데 사장님 이야기가 길어지기도 합니다.

 

이때마다 계획을 처음부터 다시 짜면
계획을 세우는 데 시간을 다 쓰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일정이 밀렸을 때 적용하는 기준을 미리 정해두었습니다.

  1. 현재 하던 일이 10분 정도면 끝날 것 같다면
    뒤 일정이 조금 밀리더라도 마무리합니다.
  2. 하지만 30분 이상 더 걸릴 것 같다면 과감하게 
    ‘나중에 할 일’로 옮기고 다음 필수과제로 넘어갑니다.

     

이 기준이 없으면
한 장표를 완벽하게 만들다가 나머지 결론을 쓰지 못할 수 있습니다.

 

최임의 목적은 한 장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지역에서 투자할 수 있는지 결론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을 세 가지로 나눕니다.

 

  1. 반드시 해야 할 일
  2. 시간이 남으면 해야 할 일
  3. 이번에는 하지 않아도 되는 일

 

강의에서 배운 벤치마킹을 모두 담고 싶고,
다른 분들의 좋은 장표도 적용하고 싶지만,

그것은 최임의 핵심 결론을 완성한 다음의 일입니다.

 

저는 늘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해야 할 것을 늘리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부족할수록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일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을 일을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해볼 액션플랜

계획이 밀렸을 때는 보류 항목부터 내려놓고, 필수 결과물을 먼저 완성하세요.

 

 

5.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의지가 아니라 환경을 바꿉니다

 

저에게 가장 위험한 시간은 밤 12시입니다.

그 전까지는 어떻게든 버티지만,


12시가 넘어가면 눈꺼풀이 갑자기 중력을 강하게 느끼기 시작합니다.

분명 노트북을 보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제가 노트북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 있습니다.

 

이때 “정신 차리자”라고 백 번 다짐해도
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의지를 믿기보다 환경을 바꿉니다.

12시 이후가 고비라면
그 전에 스터디카페로 이동합니다.

 

집에서는 눕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스터디카페에 가면 주변에서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다시 각성하게 됩니다.

 

집중력이 떨어질 때 필요한 것은
더 강한 정신력이 아니라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일 때가 많았습니다.

 

누군가는 카페가 잘 맞을 수 있고,
누군가는 조원들과 줌을 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자신이 가장 무너지는 시간과 장소를 알아두는 것입니다.

저는 저를 잘 알기 때문에
저를 믿는 대신, 저를 움직이게 만드는 환경을 준비합니다.

 

바로 해볼 액션플랜

내가 가장 졸리고 흐트러지는 시간을 하나 정해보세요.
그 시간에는 스터디카페, 줌, 사무실 등 집중할 수밖에 없는 장소로 미리 이동해보세요.

 

 

 

 

 

완벽한 최임보다 결론이 있는 최임

 

저도 시간이 있었는데 최종임장보고서의 완성도가 부족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마감 직전에 엉망인 보고서를 보며
제 자신에게 민망하고 속상했던 적도 있습니다.

 

“시간이 있었는데 나는 왜 이것밖에 못 했지?”

그 최악의 모습을 떠올리면
가끔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합니다.

 

다만 그 장면을 나를 자책하는 데 사용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지금 해야 할 행동으로 돌아오기 위한 각성 버튼으로 사용합니다.

 

 

결국 최종임장보고서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것은
완벽한 계획도, 넘치는 시간도 아니었습니다.

 

  1. 끝에서부터 결과물을 정하고,
  2. 해야 할 일을 30분 단위로 쪼개고,
  3. 한 번에 하나에 집중하고,
  4. 밀렸을 때 무엇을 버릴지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5. 그리고 졸리고 흐트러질 때는
    나를 탓하기보다 환경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저처럼 계획과 친하지 않은 대문자 P도
이 과정을 반복하며 조금씩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계획의 목적은 나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시작할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니까요.

 

이번 임장보고서에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담지는 못하더라도,

앞마당의 결론과
내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만큼은 남겨보면 어떨까요?

 

임장보고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잘 만든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투자를 더 잘하기 위한
나만의 판단 기준을 남기는 것이니까요.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이 조급한 모든 분을 응원합니다.

우리 이번에도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끝까지 완성해봅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잇츠나우
26.07.23 16:13

P맞아용? 엄청 구체적이게 세워서 게으른 J 나우가 많이 배우고 갑니다 히히🧡

윤진영99
26.07.23 16:05

뽀모도로기법,환경바꾸기! 헤매지않고 목표를 달성할수있도록 실행해보겠습니다!

시드s
26.07.23 16:07

P지공님의 찐 꿀팁이라니 😆🧡 진짜 신뢰가 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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