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또개입니다.
오늘은 반모임 날이었습니다.
긴 시간 스터디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마지막 광역버스를 타러 갔지요.
막차라서 그런지, 혹시나 좌석이 부족하여 자리에 못 앉을까봐 걱정한 사람들은
저 멀리 버스가 보이자마자 부리나케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남은 자리는 타려는 사람보다 많았기에 모두가 버스에 탈 수 있었습니다.
단 한 명 빼고 말이죠.

저보다 한참 앞에 서 있던 그 사람은 카드, 휴대폰을 여러 차례 갖다 대기 시작했고
오류가 났는지 인식이 안 되자 버스 기사님은 다른 승객 타고 마지막에 하라고 말하셨습니다.
다른 카드를 준비하시는 것 같았기에 그 사이에 저는 자리를 찾아 버스 중간까지 걸어갔지요.
앉으려는 순간 느낌이 왔습니다.
그분은 외국인이셨고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요금 지불이 어려운 상황임을요.
다시 일어나 제가 대신 요금을 지불하려는 순간 기사님은 내리라고 손짓하셨고
어찌할 방법이 없는 그 분은 막차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이후로 저는 마음이 불편하여 편안히 갈 수가 없었습니다.
'택시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닌데 어떡하지'
'이게 마지막 버스인 걸 알고 계실까? 내일 출근은 어떻게 하시지..'
'누군가가 도움 주기를 기다리고 있진 않았을까..'
분명 이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오늘과 같았고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용기가 부족했음을 깨달았지요.
도움 주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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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도움 주기를 기다리고 있진 않았을까..'
버스에 타지 못한 그 분처럼
우리 곁에도 보이지 않는 어려움 속에서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료들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정 때문에, 투자 때문에, 번아웃 때문에, 스스로의 실력 때문에 …
여러 가지 각자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들이
어쩌면 누군가의 도움을, 따뜻한 말 한마디를 기다리고 계시지는 않을까하는 생각말이죠.
왜 이렇게 감정이입이 잘 되는지,
이번에는 마음 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용기를 내어 도움의 손길을,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보려 합니다.
그 마음이 상대에게 전해지고
또 다른 상대에게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봅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꿋꿋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시는 모습은
그 무엇보다도 값지고 아름답습니다.
때로는 지치고 흔들리더라도, 그럴 수도 있죠. 너무 속상해 마세요.
그 발걸음 자체가 이미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모두 성공할 수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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