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천인데 10억 집?" 내 연봉에 맞는 적정 집값 계산하는 방법

14시간 전

 

 

 

안녕하세요, 6년차 투자자 적적한투자입니다. 

내집마련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코칭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내집마련과 관련 코칭을 진행하다 보면 

가장 많이 혼란스러워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연봉 5,000만원인데, 10억짜리 집 보러 다니는 게 무리일까요?”

 

“이 정도 벌면 다들 얼마짜리 집 사나요? 기준을 모르겠어요.”

 

"연봉 6배가 안전하다는 사람도 있고, 

10배까지 괜찮다는 사람도 있는데 뭘 믿어야 하나요?"

 

사실 위 세 분은 모두 같은 것을 묻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코칭에서 드리는 답은 항상 같습니다. 

“적정 집 값은 연봉만으로 바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6배도, 10배도 아니라는 뜻이 아닙니다. 

몇 배? 라는 곱하기 보다 먼저 고민할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나의 연봉에 맞는 적정 집값을 계산하기 위해 무엇을 봐야 하는지’ 에 대해서, 

처음 내집마련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기준을 잡으실 수 있는지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10억 정도면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엔 제 연봉 대비 적절한 집 값을 몰랐습니다. 

연봉에 6~10 사이 숫자를 곱해서 "10억 정도면 되겠지"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하나씩 따져보니 달라지는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종잣돈이 생각보다 적어졌습니다. 취득세며 중개비, 이사비를 빼고 나니 실제로 집에 넣을 수 있는 종잣돈이 예상보다 줄어 있었어요.

 

대출도 그랬습니다. 부동산 계산기로는 나오는 금액이었지만, 매달 그만큼을 갚으면서 생활이 될까를 따져보니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상환액은 훨씬 낮아졌습니다.

 

그렇게 다시 하나씩 정리해보니 실제로 제가 볼 수 있는 집은 8억대 초반이 되기도 하며. 처음 생각했던 10억과 2억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에 당황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서 알게 된 게 있습니다. 연봉이 같아도 사람마다 답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어요. 종잣돈이 얼마인지, 매달 지출이 얼마인지, 요즘은 규제에 걸리는지까지 다 다르니까요.

 

직접 따져보기 전과 후의 그 차이를 직접 계산하고 나서야, 제가 어디를 봐야 하는지 처음으로 선명해졌습니다. 코칭에서 만나는 분들도 대부분 이 계산을 함께 해보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다고 하십니다.

 

 

※ 다만 하나만 미리 말씀드리자면, 실제 대출 한도는 소득 형태나 은행마다 다를 수 있으니, 계약을 앞두고 계시다면 이 숫자로 방향을 잡으신 뒤 대출 상담사에게 정확한 한도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내 적정 집값, 이 네 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순서만 알면 어렵지 않습니다. 계산기 하나면 충분하고요.

 

오늘 함께 볼 순서는 이렇습니다.

단계확인할 것
1단계내 종잣돈이 정확히 얼마인지
2단계그럼 대출은 얼마나 나오는지
3단계그 대출, 정말 감당할 수 있는지
4단계규제에 걸리는 건 없는지

 

이 순서대로만 따라오시면, 마지막에는 "내가 실제로 볼 수 있는 집값"이라는 숫자 하나가 남습니다. 하나씩 순서대로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1단계. 연봉보다 먼저 봐야 할 건, 사실 내 통장입니다

 

"연봉 대비 적정 집값"을 물으시지만, 실제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연봉이 아니라 종잣돈이에요. 집값은 결국 종잣돈 + 대출입니다. 그러니 대출을 알아보기 전에 종잣돈부터 정확히 세셔야 해요.

 

예적금, 주식, 현재 거주 중인 보증금까지 지금 당장 현금으로 만들 수 있는 돈을 다 합칩니다. 그리고 여기서 취득세, 중개수수료, 이사비를 빼두세요. 생각보다 이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빼먹었다가 잔금 앞에서 당황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이 숫자가 정확해야 그다음 계산이 다 맞아떨어집니다. 여기가 시작점입니다.

 

 


 

  •  2단계. 그럼 연봉 대비 대출은 얼마나 나올까요

 

종잣돈을 알았으면, 이제 나머지를 채워줄 대출을 볼 차례입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은 월 소득의 30%예요. 매달 갚는 돈이 월 소득의 30% 안쪽이면 무리 없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봅니다. 이 기준으로 연봉별 대출 가능 범위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세전 연봉월 상환 적정액감당 가능 대출
4,000만원약 100만원약 1억 8,000만원
7,000만원약 175만원약 3억원
1억원약 250만원약 4억 3,000만원
1억 5,000만원약 375만원약 6억 4,000만원
2억원약 500만원약 8억 6,000만원

(금리 4%, 30년 원리금균등 기준입니다.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여기에 1단계에서 구한 종잣돈을 더하면, 일단 대략의 집값 범위가 나옵니다.

 


 

  •  3단계. 그런데 이 30%, 정말 감당되시나요

 

사실 네 단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게 이 부분입니다. 앞의 계산은 숫자로 나오지만, 이 단계는 내가 직접 판단해야 하는 영역이거든요. 30%라는 기준은 어디까지나 평균이에요. 같은 연봉이어도 지출이 다르면 감당 가능한 수준도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꼭 확인하실 게 있습니다. 원리금을 내고도 저축이 되는 구조여야 한다는 겁니다.

 

계산기에 나온 숫자만 보면 "이 정도면 되겠네" 싶을 수 있어요. 그런데 매달 그 금액이 실제로 빠져나간다고 생각해보시면 다릅니다. 남은 돈으로 한 달을 살 수 있을까, 내가 지금 너무 무리해서 혹시 매일 라면만 먹으면서 버텨야 하는 건 아닐까?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학원을 보내어줄 수 있을까? 실제 나의 생활까지 그려보셔야 진짜 내가 감당 가능한 금액이 나오게 됩니다. 

 

 

이유는 두 가지예요. 하나는 나중에 금리가 오를 때 대응할 여력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다음 집으로 갈아타려면 그때 쓸 종잣돈을 다시 모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축 여력이 남아 있어야 이후에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집니다. 집을 사는 게 목표가 아니라, 산 다음에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목표잖아요.

 


 

  •  4단계. 마지막으로, 규제에 걸리는지 봅니다

 

특히 최근 수도권에서 내집마련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확인하실 게 하나 더 늘었습니다.

계산상 대출이 나올 것 같아도 규제에 막히는 경우가 있거든요. 두 가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먼저 내 상황에 따른 한도입니다. 생애최초라면 고민하시는 집값의 LTV 70%까지 가능하지만, 기존 주택 구매 이력이 있는 경우라면 LTV 40% 본인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다음은 집값 구간별 한도입니다. 내 소득으로는 더 나올 것 같아도, 이 한도가 먼저 적용됩니다. 미리 알아두셔야 나중에 계약 앞두고 당황하는 일이 없어요. 

주택 시가최대 대출한도
15억 이하6억원
15억 초과~25억 이하4억원
25억 초과2억원

여기까지 확인하시면, 막연한 "연봉 몇 배"가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집값이 나옵니다

 


 

실제로 한번 돌려보겠습니다

 

코칭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경우로 한번 적용해볼게요.

부부 합산 연봉 1억(남편 6,000만원 + 아내 4,000만원), 종잣돈 2억인 가정입니다.

 

1단계. 종잣돈 2억에서 취득세·중개수수료·이사비를 약 1,500만원으로 가저하면, 실제 투입 가능한 돈은 1억 8,500만원입니다.

 

2단계. 월 소득 833만원의 30%면 월 상환 250만원. 이 정도면 대출은 약 4억 3,0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종잣돈과 합치면 6억 1,500만원 예산이 나옵니다.

 

3단계. 실수령액 700만원에서 원리금 250만원을 내면 450만원이 남습니다. 생활비로 350만원을 쓴다면 매달 100만원은 저축이 되니, 이 정도면 종잣돈을 계속 모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교육비 등으로 생활비가 400만원을 넘는다면, 상환액을 200만원 선으로 낮춰 다시 계산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4단계. 생애최초라면 LTV 70%까지 가능한데, 6억 1,500만원 집에 대출 4억 3,000만원이면 딱 70% 수준입니다. 한도 안에는 들어옵니다.

 


 

이 기준를 알고 나면 달라지는 것

 

계산 전에는 "부부 합산 1억이면 7~8억은 되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하셨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따져보니 6억 1,500만원이었습니다.

 

이렇게 내 기준 하나가 생기면, 집을 보러 다니는 게 훨씬 편해집니다.

 

당장 네이버 부동산만 열어봐도 다릅니다. 예전에는 매물을 하나씩 눌러보며 "이건 되나 안 되나" 계산했다면, 이제는 가격대 필터에 6억을 걸고 그 안에서만 보면 되니까요. 볼 수 있는 매물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놓입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만나도 "이 집, 나한테 무리인가" 하고 매번 흔들리지 않아도 되니까요. 내 기준 안에 있는 집이라면, 그냥 편하게 보시면 됩니다.

내집마련을 준비하시는 동안, 이 기준 하나가 큰 힘이 되실 거예요.

 


 

오늘, 딱 10분만 써보세요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이제 직접 해보실 차례입니다.

 

위에서 본 부부의 사례를 그대로 내 상황에 대입해보시면 됩니다. 연봉 자리에 내 연봉을, 종잣돈 자리에 내 종잣돈을 넣는 겁니다. 계산기 하나면 충분하고, 대출 계산은 인터넷에 '대출 계산기'만 검색해도 바로 나옵니다.

 

순서확인할 것방법
1내 종잣돈예적금·주식·청약통장 합산 후, 취득세·중개비·이사비 빼기
2월 상환 적정액세전 연봉 ÷ 12 × 30% → 위 표 확인하기 
3볼 수 있는 집값상환액을 대출계산기에 넣어 대출 총액 확인 → 종잣돈 더하기
4감당 가능 여부원리금 내고도 저축이 되는지 확인 (안 되면 상환액 낮춰 재계산)
5규제 확인LTV와 집값 구간 한도에 걸리는지 확인

 

다섯 줄이면 끝납니다. 10분이면 충분해요.

이 다섯 줄을 다 채우고 나면, 그동안 막연했던 "얼마짜리 집을 봐야 하나"라는 질문에 내 예산으로 답이 나옵니다. 그 숫자를 메모장에라도 적어두세요. 앞으로 집을 볼 때마다 기준이 되어줄 겁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이 기준은 지금 규제 상황이 바뀌어도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대출 정책이야 계속 바뀌지만, 내 소득과 감당 범위는 그대로니까요. 오히려 지금 계산해두시면, 나중에 조건이 달라졌을 때 바로 다시 대입해보실 수 있어요.

 

내 소득으로 어느 정도 집을 봐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정말 많으십니다. 혹시 주변에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 글 공유해주세요.

 

각자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으로 내집마련까지 잘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허씨허씨
14시간 전

4단계를 거쳐보면서 진짜 가능한 대출 한도를 파악하고 기준에 맞는 내 집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헤헷히용
13시간 전

감사합니다!!

오스칼v
13시간 전

요즘처럼 금리가 오르는 시기가 되니 약간 저축이 가능한 정도로 대출을 받아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응해야한다는 메시지가 더 잘 와닿는 것 같습니다. 막막한 내집마련 예산잡기의 가이드를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