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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투자자90] 죽음의 수용소에서

26.07.30 (수정됨)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책의 저자는 빅터 프랭크라는 정신과 의사이자 로고테라피 학파 창시자 그리고 아우슈비츠 수용소 생존자이다. 이 책은 여러 자기계발서에서 인용되어 궁금증을 갖았지만 읽지 않고 있었는데 마스터 멘토님의 추천으로 이번에 읽게 되었다. “자유가 극도로 억압되고 자신과 가족의 생명이 불투명한 상황속에서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생존할 수 있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결론적으로, 극소수이지만 인간으로서 존엄을 지키고 생존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 원동력은 작가가 책에서 소개한 니체의 다음 문장과 같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생존한 극소수의 사람들은 명백한 목표가 있었다. 돌아갈 가족 또는 원고 완성이라는 개인적 사명감과 같은. 책을 읽은 내내 첫 번째로는 현재의 당연한 일상에 감사할 수 있었고, 두 번째는 삶의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느꼈다.  

 

 

내용 및 줄거리

P.49 인간은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습니다.

평범하고 진부한 문장이나 아우슈비츠 생존자인 작가가 한 말이라서 다르게 다가온 문장이다. 생존률이 1/28 이하고, 모든 자유가 극적으로 박탈되며 본인, 가족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적응해가며 살아온 작가가 이 문장의 증인이다.

 

P.60 가장 참기 힘든 것은 육체의 고통이 아니다. 부당하고 비합리적인 일을 당했다는 생각에서 오는 정신적 고통이다.

수용소에서 겪는 육체적 고통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극한의 배고픔과 추위, 그리고 수면 박탈과 무작위한 폭행. 그러나 이러한 것들로 죽는 것은 아니다. 수용소 안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제한되고, 나의 생사가 감독관 손에 달렸다는 정신적인 피폐가 결국 수감된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

 

P.91 유머는 자기 보존을 위한 투쟁에 필요한 또 다른 무기였다.

1장 수용소에서 있는 경험을 읽으며, 나는 군대 훈련소 시절을 떠올렸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만큼의 억압은 아니었으나 내 경험 상 자유가 가장 제한된 경험이 훈련소였기 때문이다. 3달이라는 기간 동안 정해진 스케쥴에 의해 행동했고 그 당시 나는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그 상황속에서도 가끔 행복감을 느낀 순간이 있었다. 바로 동료들과 수다를 떨고 동료들의 유머에 웃는 순간이었다. 학창시절이나 군대 같은 단체생활을 하다 보면 유별나게 유머 소재를 잘 찾는 친구들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밌는 소재 거리를 찾아낸다. 그들은 정말 중요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웃음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고 다시 해보자는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다. 누구나 그런 유머를 갖은 사람 옆에 있기를 바랄 것이다.

 

P.125 다른 사람이 무감각한 것을 보면 특히 그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화가 치밀었다.

P.126 인간에게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작가 마저도 타인에 의해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 예상되면 흥분하고 위해를 가하고 싶은 충동을 가진다. 하지만 작가는 이를 자제하고 타인을 해치지 않는다. 누군가는 같은 상황에서 동료를 억압하지만 작가는 다른 길을 선택하여 인간의 존엄을 지켰다. 또 다른 수감자는 며칠에 한 번 나오는 빵을 동료에게 나눠줬다. 인간의 본능인 배고픔을 이겨내고 타인을 위해 양보했다. 인간은 외부 환경에 강한 영향을 받지만, 그것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좋은 예시였다.

 

P.130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썼다. 운명이 자기에게 똑같은 기회를 줬다고.

정신과 의사인 작가에게 불치병 환자가 찾아왔다.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보통 죽을날을 기다리며 우울해 할 수 있지만, 해당 환자는 의연했다. 남은 기간까지 어떻게 살다 죽어야 의미가 있을지, 인간으로서 의미 있는 죽음을 택할 기회를 가졌며 운명을 긍정했다. 그 환자는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운명에서도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보여주었다. 

 

P.136 일시적인 삶을 비현실적으로 간주하는 것 자체가 삶의 의지를 잃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일시적인 삶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 수용소에 수감되는 기간의 생활 같은 것을 의미한다. 이 기간을 비현실적으로 간주 하는 것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는 사건이 일어날 비중이 훨씬 큰 인생에서 이것들을 부정해 버리면 내 인생의 절반 이상을 부정해버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시련이 찾아와도 그 상황 속에서 무엇이라도 배울 점을 찾고 행동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p.169 그러나 문을 열어 주어야 할 그 사람은 그곳에 없었다. 아니 앞으로도 계속 없을 것이다.

책에 소개된 내용 중 수감자들이 수용소 생활을 살아갈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가족이었다. 돌아갈 가족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수용소 생활속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고 생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자유의 몸으로 집을 찾아갔을 때 그 곳에 가족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수용소에서의 삶보다 극심한 절망감에 빠진다.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것이다. 작가도 이런 부류의 사람을 치료하기는 여간 힘든 게 아니라고 했다. 삶의 의지는 스스로 찾아야 하기에.

 

P.174 로고테라피는 미래, 즉 환자가 미래에 성취해야 할 의미에 초점을 맞춘다.

정신과 의사로서 로고테라피라는 정신의학 분야를 개파한 사람이다. 로고테라피에서는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에게 스스로 삶의 의지를 찾는 것이 최고의 치료라고 생각한다. 앞서 니체가 말한 목표가 있다면 어떤 고통도 견딜 수 있다는 맥락과 일치한다. 인생의 목표와 의미를 찾아가며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성숙해지는 것이다. 오늘 본 인터뷰 중 족발 프렌차이즈 회장님이 이런 말씀을 했다. “지금도 배워요. 인생은 계속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거든요.” 회장님은 70대 후반인데도 계속 배운다고 하셨다. 인생의 목표와 의미는 한 번 찾으면 불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설정한 목표와 의미를 달성하면서 수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내가 알던 것과 다른 것들을 깨닫고 인생의 목표와 의미를 재정의 한다. 어쩌면 이러한 과정 자체가 인생의 의미라고 말씀하신 것 같다. 

 

 

나에게 적용할 점

정신적 육체적 긴장 유지하기 - 배부르게X, 자극적인 것X, 새로운 것 도전

유머는 자기 보존을 위한 무기 - 하루에 3번 이상 웃기

왜 살아야는 지 아는 사람은 어떤 고통도 견딜 수 있다 - 한 달 간 비전보드를 통해 목표, 방향성 재수립

 

 

 

 

댓글

엠쥬
26.07.30 21:21

오~~~ 투자자님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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