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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자주 보고 계신가요? [로건파파]

3시간 전

 

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제목이 뭔가 자극적이고, 킹받으셨나요? 죄송합니다… 그럴 의도의 제목은 아니었습니다. 거울 이야기는 사실 방금 전 아들과 있었던 일화에 관련된 일입니다.

 

저는 제 직업적 특성 상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생각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 로건이도 여름 방학에 맞춰 매일 집에 있습니다. (여유로워야 할 일상인데… 그렇지 못하죠 ㅎㅎ;;)

 

매일 집에 함께 있을 아들과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고, 아내 님께서도 자기가 출근해 있는 동안 로건이 줄넘기와 캐치볼을 좀 가르쳐 달라는 특명을 주셨기에 근 일주일동안 미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줄넘기 가르치기

 

줄넘기 첫 날…

정말 내 아들 맞나? 싶을 정도로 줄넘기를 못하더군요. 물론 거의 처음하는 줄넘기이기에 잘하길 바라진 않았지만… 줄을 돌리는 모습만 봐도 ‘재능은 없다…우리 아들 공부 잘해야겠네…’라는게 느껴졌습니다.

 

누굴 닮았을까… 내 유전자라면… 난 정말 어떤 인생을 살아온 걸까? 노력으로 그 험난함을 다 넘겨왔구나…

 

스스로 자부심도 갖게 되더군요…ㅠㅠ

아무튼 첫 날 목표는 줄 2번 넘어보기!

우여곡절 끝에, 땀을 뻘뻘 흘리며 겨우 줄 2번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다음날 목표는 줄 3번 넘기!

유튜브로 줄넘기 잘하는 법까지 찾아본 저는 유튜브에서 배운 내용을 아들에게 전파하기 시작했고, 줄을 돌리고 넘기는 과정 하나하나에 세세한 피드백을 넣어줬습니다. 100% 순수 T발놈인 저는 주저리 주저리 피드백이란 피드백은 온갖 다 붙여가며 아들을 코칭했죠. 그리고 겨우 줄넘기 3번을 성공합니다.

 

어제…

사실 줄넘기가 이렇게 힘든 운동인 줄 로건이는 몰랐을 겁니다. 땀을 뻘뻘 흘려가며 줄 없이 돌리며 점프 100번, 한 손으로 줄넘기 돌려가며 점프 100번, 반대 손으로 점프 100번… 그리고 드디어 줄을 잡고 줄넘기 시작!

 

줄 없이 뛰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무너지는 자세에 어떻게 해서든 줄을 넘어보려고 무릎을 턱 끝까지 올려뛰는 모습에 저도 답답하고, 로건이도 답답했을 거예요… 그래도 이날은 어찌저찌 6번을 넘더군요. 성에 차지 않았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칭찬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사실 별 기대 안했습니다. ‘꾸준함이 이긴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한 달간 꾸준하게 시키다보면, 언젠가는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줄넘기 코칭을 시작합니다. 역시나… 어제와 같은 무너진 자세로 어떻게는 넘어보려는 마음에 더욱 조급하게 줄을 돌리고… 뒷통수 혹은 어깨, 발 끝에 계속 줄이 걸려가며 땀은 뚝뚝 떨어지고 있더군요.

 

아… 오늘도 어렵겠다… 이만 정리하자…

 

라고 생각하고 말을 건네려고 한 순간, 로건이가 아파트 동 현관 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줄넘기를 시작하는 겁니다. 별 수 있겠나 싶었는데, 이거 왠걸? 금새 줄을 11개를 넘어버렸습니다. 

 

(제 아들 아님 주의…AI)

 

최고 기록 6개에서 11개로 바뀌는게 누군가에게는 그리 큰 성장이 아닐 수 있지만, 줄을 넘는 자세가 전처럼 아주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 놀라웠습니다. 물론, 아직도 점프에 힘을 꽤 많이 들이고, 몸은 좀 웅크리고 있지만 확실히 자세가 달라졌습니다.

 

스스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 동안 T스럽게 쌓였던 아빠의 조언에 자신의 몸을 잘 적용하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해보며 뛰는 결과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결국, 스스로의 자세에 메타인지가 되는 순간이었던 것이죠.

 

 

#여러분은 거울로 스스로를 확인하고 있나요?

 

최근 월부학교 2강을 들으며 ‘메타인지’에 대한 내용을 다시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본다는 것이 꽤나 어려운 일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과정이 올바른 과정을 제대로 밟고 있는지, 자신을 객관화해서 멀리서 보지 않으면 자기만의 생각에 쌓여있기 쉽거든요.

 

주변에서 아무리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줘도, 스스로 생각하기에는 그 조언대로 하고 있다고 믿어버리는 경우가 많죠. 마치 제 아들이 줄넘기를 할 때, 제가 한 말을 다 알아들은 양 무너진 자세로 줄을 넘듯이 말이죠.

 

스스로를 바라볼 때, 조금 더 멀리 마치 거울 속 비친 나를 보듯이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아닌 타인이라는 생각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죠. 물론 자신을 객관화하여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금 하는 행동이나 고민을 내가 아닌 다른 동료가 하고 있다면 나는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 던지는 연습을 자주 한다면 조금은 더 스스로를 거울로 바라보듯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전 로건이에게 배우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케미
3시간 전N

매일매일 도전하고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나를 돌아보게 되고 성장의 자극을 받는 파파님 멋집니다!

김작심
3시간 전N

로건아부지 좋은 글 감사해요 🤍 거울을 보며 뛰고 있는 로건이 너무 멋있어요.. ! 메타인지 하면서 나아가겠습니다 !!!

감또개
2시간 전N

거울 하나로 엄청난 발전을 ! 제 모습도 거울로 메타인지 잘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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