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을 때,
오늘 하루 동안
내가 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떠올려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는 대부분 그런 걸 세어보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상사가 던진 한마디, 친구가 무심코 한 말은 며칠씩 곱씹으면서도,
정작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스로에게 건네는 혼잣말은 흘려보내 버립니다.
‘아 짜증나’, ‘나는 왜 이럴까’, ‘오늘도 망했다’ 같은 말들이 얼마나 쌓였는지도 모른 채로요.
“각자가 사는 모습은 각자가 말로 만든 자기 암시의 결과다.
인생의 추이와 성공과 실패의 원인은 그 사람이 만들어 온 확언들에 있다.
내가 단언한 것들이 평생을 두고 잠재의식 속에 모이고 쌓인다.”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중
이 문장을 읽으며 올해 5월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회사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계속되는 야근과 밀려드는 업무 속에서
제 마음에는 불평과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왜 일은 계속 나한테만 몰리지?’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나?’
‘회사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
회사에서 시작된 불만은 퇴근한다고 끝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예민한 마음이 이어졌고,
투자 공부를 해야 할 시간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편안해야 할 가정에서도 여유를 잃고,
가까운 사람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힘든 업무 자체보다,
그 상황 속에서 제가 스스로에게 반복했던 말들이
저를 더 힘들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 달 내내 불평과 불만 속에 지내다 보니,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쳤습니다.
그래서 5월을 복기하며 한 가지를 돌아보았습니다.
‘나는 힘든 상황에서 나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있었을까?’
그리고 7월, 다시 비슷한 바쁨이 찾아왔습니다.
업무가 줄어든 것도 아니었고, 상황이 특별히 나아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에게 건네는 말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바쁜 시기일 뿐이야.’
‘오늘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보자.’
‘나는 이 상황에서도 내 삶을 지킬 수 있어.’
‘지금까지도 해냈으니, 이번에도 해낼 수 있어.’
힘들지 않은 척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괜찮지 않은 감정을 억지로 외면하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힘들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더 몰아세우거나,
이미 지친 나에게 부정적인 말을 계속 얹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대신 잘 버티고 있는 나를 인정하고,
조금 더 따뜻한 말을 건네려 했습니다.
그러자 상황은 같았지만 제가 받아들이는 감정은 달라졌습니다.
‘회사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보다
‘바쁜 가운데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완벽하게 투자 공부를 하지 못하더라도 짧게 시세를 확인하고,
책 한 페이지를 읽고, 가족에게 조금 더 다정하게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컨디션과 감정도 조금씩 안정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나에게 하는 혼잣말은 단순한 생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말은 감정이 되고, 감정은 행동이 되며,
반복된 행동은 결국 나의 삶을 만들어갑니다.

‘
나는 원래 안 돼.’
‘나는 꾸준하지 못해.’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이런 말을 반복하면 우리는 어느 순간
그 말에 맞는 이유를 찾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조금 늦어도 다시 시작하면 돼.’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돼.’
‘나는 힘든 상황에서도 내 삶을 지킬 수 있어.’
이런 말을 건네면, 넘어져도 다시 움직일 힘을 얻게 됩니다.
환경을 당장 바꾸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바쁜 회사도, 예상하지 못한 일정도,
나를 힘들게 하는 외부 상황도 언제든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
내가 나에게 어떤 말을 건넬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나에게 어떤 말을
가장 자주 건네고 있을까요?
잠시 멈추고 이렇게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셀프 체크 : 나는 나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을까
이 네 가지 질문에 답을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내가 얼마나 자주 나 자신을 몰아세우는 말을 반복해왔는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말을 발견했다면, 이제 바꿔볼 차례입니다.
액션플랜 : 나에게 하는 혼잣말을 전환하기

오늘 내가 나에게 반복하는 말이 내일의 나를 만듭니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오늘만큼은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해낼 수 있어.”
여러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