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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많이 하는 것보다 오래 남기는 방법 [갑부자]

26.08.09

 

내가 독서를 기록하는 방법

독서를 하다 보면 한 가지 고민이 생긴다.

책은 계속 읽는데 시간이 지나면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독서후기를 열심히 써보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독서후기를 쓰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다.

한 권 읽고 후기까지 쓰다 보면 몇 시간씩 걸릴 때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독서는 했는데 후기를 미루게 되고, 결국 기록하지 못한 책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생각을 조금 바꿨다.

'모든 내용을 기록하려고 하지 말고, 나에게 가장 남는 것만 기록해 보자.'

그렇게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나만의 독서 기록법이다.

 

 

1. 책을 분야별(섹터별)로 정리한다

책을 읽고 나면 가장 먼저 어떤 분야의 책인지 구분한다.

예를 들어

  • 부동산 투자
  • 주식 투자
  • 마인드
  • 인간관계
  • 자기계발
  • 경제
  • 협상
  • 심리학

이런 식으로 섹터를 나눠서 기록한다.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필요한 내용을 찾기가 훨씬 쉬워진다.

예전에는 책 제목만 기억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필요한 상황에 맞는 분야를 먼저 찾는다.

 

 

2. 책에서 가장 남기고 싶은 '한 문장'을 기록한다

그리고 책을 다 읽으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

"이 책에서 딱 한 문장만 남길 수 있다면 어떤 문장일까?"

그 질문의 답이 내가 기록하는 내용이다.

길게 요약하지 않는다.

독후감을 쓰지도 않는다.

그 책을 대표하는 문장 하나만 적는다.

예를 들어 기록은 아주 단순하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당신이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 워런 버핏"

 

이렇게 한 줄만 남긴다.

처음에는 너무 간단한 것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니 그 한 문장만으로도 책의 내용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사람은 모든 내용을 기억하지 못해도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오래 기억하는 것 같다.

 

 

3. 재독을 하면 새로운 한 문장을 추가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여기다.

같은 책을 다시 읽으면 예전에 기록했던 문장을 지우지 않는다.

새로운 한 문장을 옆에 추가한다.

2독을 하면 두 문장.

3독을 하면 세 문장.

4독을 하면 네 문장이 된다.

왜냐하면 같은 책이라도 읽는 시기에 따라 마음에 남는 문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실제로 투자를 경험한 후,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 다시 읽었을 때는 같은 문장을 읽어도 전혀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그 변화 자체가 지금의 나를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한 권의 책을 통해 내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4. 필요할 때마다 섹터를 다시 읽는다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다시 꺼내보기 쉽다는 것이다.

마음이 지칠 때는 마인드 섹터를 펼친다.

투자가 흔들릴 때는 부동산 투자 섹터를 다시 읽는다.

인간관계로 고민이 생기면 관계 섹터를 찾아본다.

한 문장씩만 읽는데도 이상하게 그 책의 흐름과 저자가 전하려던 메시지가 다시 떠오른다.

'아, 이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었지.'

'지금 내 상황에 필요한 내용이 이거였구나.'

굳이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지 않아도 핵심을 빠르게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래서 내 기록은 단순한 독서 목록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시 꺼내 보는 작은 지혜 노트가 되었다.

 

 

마무리

예전에는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조금 생각이 달라졌다.

많이 읽는 것도 물론 좋다.

하지만 오래 남기는 독서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모든 책을 완벽하게 요약하지 않는다.

대신 책이 내게 남긴 가장 강한 한 문장을 기록한다.

그리고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로운 한 문장을 더한다.

그렇게 쌓인 문장들은 어느새 내 생각의 기준이 되었고, 힘든 순간에는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문장이 되었으며, 투자로 고민할 때는 방향을 다시 잡아주는 나침반이 되어 주었다.

독서는 책을 읽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꺼내볼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책을 대표하는 단 한 문장을 내 기록장에 남긴다. 

그 한 문장이 언젠가 미래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문장이 되어 줄 것이라고 믿으면서.

댓글

가능한
26.08.09 20:09

갑부자님~좋은방법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독서가 너무 어렵고 후기는 더어려운데 분야별로 한권에 한줄남기기 해봐야겠어요~!!^^

성공2710
26.08.09 21:05

갑부자님~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한 문장 기록하겠습니다.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제로
26.08.09 23:34

단순히 많이 읽기보다 한 책이라도 집중해서 곱씹으시는 과정에서 진정한 습득을 하시는 갑부님.. 저도 점차 재독에 익숙해져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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