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니근데진짜하면된다 입니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의 화려한 결과만 보고,
정작 그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 채널에서는 매일 한 명씩,
지금은 성공했지만 한때는 우리와 다르지 않게
바닥부터 시작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해요.
오늘은 그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세계 최고 수준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만든 레이 달리오(Ray Dalio)의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경영어록의 연금술사들] 브리지워터 설립자 레이 달리오의 '시스템 리더십'](https://cdn.weolbu.com/data_file/22d03135-85e2-4dc5-9622-d6493df843b6.jpg)
오늘 이야기를 다 읽으시면,
지금은 '투자의 원칙'을 쓴 현자로 불리는 그가
한때 전 재산과 회사 전체를 날릴 뻔한
실패를 겪었다는 것,
그리고 그 실패를 어떻게 곱씹어서
지금의 원칙과 성공으로 바꿔낸 방법까지
알게 되실 거예요.
지금 당장의 큰 실패나 실수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다시 일어나기 망설여지는 분이라면,
그 마음도 조금은 편해지실길 바라며
오늘의 이야기를 전해요.
실패 자체보다, 그 실패를 어떻게 들여다보느냐가
결국 그 사람을 만든다는 걸 알게 되실 거니까요.
저도 이번 편을 준비하면서
"고통 더하기 성찰은 성장이다"라는
레이 달리오의 말이 단순하게 듣기 좋은 말이 아닌
실제로 그가 바닥까지 떨어져 본 사람이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말이라는 걸 느꼈거든요.
아마 투자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레이 달리오'라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세계 최고 수준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만든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레이 달리오는 한때
회사 전체가 무너질 뻔한 실패를 겪고,
전 직원을 내보내고
홀로 남아야 했던 사람이기도 해요.
심지어 더 도망칠 곳이 없어 아버지에게
생활비를 빌려야 할 정도의 상황까지 겪었죠.
전 재상을 잃을 정도의 큰 실패에도
다시 일어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오늘의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주세요!
12살 골프장 알바비로
시작한 첫 투자
레이 달리오는 재즈 뮤지션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엄청 부유한 집안은 아니었죠.
열두 살부터 골프장 캐디로 일했고
알바비로 그는 노스이스트 항공 주식을 샀어요.
행운이 레이 달리오의 편이었던 걸까요?
이 회사가 훗날 다른 기업에 인수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고
어린 달리오는 그렇게 처음으로
투자의 짜릿함을 맛봤거든요.
방 두 칸짜리 아파트에서
시작한 회사
대학과 경영대학원을 거친 달리오는 1975년,
만 26세의 나이에 뉴욕의 방 두 칸짜리 아파트에서
브리지워터를 창업했습니다.
기업들에게 환율과 원자재 시장을 분석해주고
매일 투자 리포트를 보내주는 자문업이었어요.
시간이 흐르며 그의 분석은 업계에서
조금씩 이름을 얻기 시작했고
당시 최고 인기 경제 방송이었던
'월스트리트 위크'에 출연하고
의회에 나가 증언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경제 예측가가 됐습니다.
“1930년대급 불황이 온다”
1982년 8월,
멕시코가 빚을 갚지 못하겠다고 선언하자
달리오는 이걸 보고
아주 강한 확신을 가지고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은행들이 갚을 수도 없는 규모로 돈을 빌려줬다.
이번 불황은 1930년대만큼, 혹은 그보다 나쁠 것이다."
방송에 출연해 이 예측을 알렸고
의회에서도 같은 말을 했어요.
그만큼 레이 달리오는 자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갔어요.

연준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하자
오히려 주식시장은 폭등했고,
달리오의 예측은 완전히
처참하게 빗나갔습니다.
투자 자문업을 하는 회사의 예상이 완전히 틀렸다는건
단순히 실력 없는 회사라고 평가되고 끝나는게 아닌
모든 고객들의 돈이 걸린.. 엄청난 문제로 이어졌어요.
결국 그를 믿고 따랐던 고객들의 자금에서도 손실이 발생했고
그는 회사 직원까지 모두 내보내야 했습니다.
한 명, 한 명이 가족처럼 느껴졌던 사람들을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두 떠나보내야 했던 거예요.
결국 브리지워터에는
레이 달리오는 혼자 남았습니다.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생활비조차 감당할 수 없어서,
결국 아버지에게 4,000달러까지 빌려야 했어요.
수백만 달러를 굴리던 예측가가
아버지에게 생활비를 빌리는 처지가 될거라고
감히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훗날 이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내가 쌓아온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
"마치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도 말했어요.
"나는 완전히 틀린 생각을 완전히 확신하는,
오만한 멍청이였다는 걸 깨달았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충격적이고 부끄럽다."
세상 앞에 당당히 서서 자신 있게 외쳤던 말이
전부 틀렸다는 걸 공개적으로 증명당한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옳다"에서
"내가 옳다는 걸 어떻게 아는가"로
이 실패는 달리오의 사고방식 자체를 바꿔놨어요.
그는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을 바꿨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신,
"내가 옳다는 걸 나는 어떻게 아는가"라고
묻기 시작했죠.
그리고 자신과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나와 의견이 다른, 똑똑한 사람들'을
일부러 찾아 나섰습니다.
혼자만의 확신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들이 부딪히며
더 나은 판단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만든 거죠.
이렇게 해서 브리지워터에는
누구든 심지어 상사에게도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래디컬 트랜스페런시(radical transparency)'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다시 일으킨 회사,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로
그리고 시간이 흘러
브리지워터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헤지펀드로 다시 일어섰어요.
한때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라는 평가를 받았고,
지금도 운용자산이 900억~1,7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적인 투자회사로 남아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과거 그가 틀린 예측을 했다는걸
더이상 신경쓰지 않는게 되었어요.
지금의 레이 달리오의 실력과 성공이
그 모든 과거를 잊게 만든거죠.

이후 2017년에는 레이 달리오는
자신의 인생과 실패 그로부터 얻은 깨달음을 정리해
『원칙(Principles)』이라는 책을 집필했고,
이 책은 전 세계 수백만 부가 팔리며 투자자뿐 아니라
수많은 기업과 개인의 필독서가 됐습니다.
전 재산을 잃고, 직원들을 모두 내보내고
혼자가 되었던 사람의 경험에서
이제는 전 세계가 '원칙'을 배우고 있는 거예요.
고통 더하기 성찰은
성장이다
저는 레이 달리오의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1982년의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고통을 대하는 그의 태도라고 생각해요.
『원칙』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고통 + 성찰
= 성장(Pain + Reflection = Progress)."
야심 찬 목표를 좇다 보면
고통스러운 순간은 반드시 찾아오는데,
그 고통을 피하거나 숨기지 않고,
"여기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로 바꾸는
반사적 습관을 들이면,
그 사람은 계속 진화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는 이걸 일상에 적용하기 위해
문제를 다루는 5단계 과정을 제시했어요.
1단계, 목표를 분명히 한다.
2단계, 문제를 인식하고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3단계, 문제의 근본 원인을 진단한다.
4단계, 그 문제를 뛰어넘을 해결책을 설계한다.
5단계, 그 해결책을 끝까지 실행한다.
1982년의 그는 이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밟지 못한 채
자기 확신 하나로 밀어붙였던 거였지만,
그 실패를 통해 이 5단계를 직접 몸으로 배웠고
같은 고민을 겪고있는 사람들을 위해
책으로 이야기를 전하게 된거죠.
실패의 고통을
성찰로 바꾸는 질문법
하지만 실패의 고통에서
성찰을 느끼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아요.
그 누가 실패했을 때 바로 성찰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요?
저 또한 온 힘을 다해 도전한 시간이
모두 실패로 돌아온다면
성장을 위한 경험으로 삼고
바로 성찰을 느끼기는 쉽지 않을 거 같아요.
그러니 지금 어떤 실패나 실수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 분이라면,
레이 달리오의 방식을 빌려서
아래 다섯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1. 지금 이 고통은, 정확히 무엇 때문에 시작됐나요?
(감정을 가라앉히고, 사실관계부터 담담하게 적어보세요.)
2. 그때 나는 무엇을 "확신"하고 있었나요?
(레이 달리오가 "내가 옳다"고 믿었던 것처럼
스스로 의심 없이 밀어붙였던 지점이 있을 거예요.)
3. 그 확신은 무엇을 근거로 한 것이었나요?
("내가 옳다는 걸 나는 어떻게 알았는가"를
되짚어보는 질문이에요.)
4.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봤을까요?
(레이 달리오가 "나와 다른, 똑똑한 사람"을
찾았던 것처럼요.)
5. 같은 상황이 다시 온다면,
나는 어떤 순서로 다르게 행동할까요?
(달리오의 5단계처럼
목표-문제-원인-해결책-실행 순서로 정리해보세요.)
이 다섯 가지에 답을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그 실패의 고통은 부끄러운 기억이 아닌
다음 판단을 더 좋게 만들어주는 경험으로 바뀝니다.
전 재산을 잃은 실패에서
전 세계가 배우는 원칙을 쓰다
학교 성적은 형편없었지만
골프장 일로 번 돈으로 첫 투자를 했던 소년은
방 두 칸짜리 아파트에서 회사를 차렸다가
전 직원을 내보내고 홀로 남는 실패를 겪었지만,
그 실패를 되짚어 원칙을 세운 끝에
세계적인 헤지펀드를 다시 일으켰고
이제는 그 원칙을 전 세계가 배우고 있습니다.
누구나 하면 된다
지금 어떤 실패 앞에서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지신다면,
레이 달리오도 다르지 않았다는
오늘 이야기를 기억해주세요.
전 재산과 회사를 잃을 뻔한 실패를 겪었지만,
그 고통을 "왜"와 "어떻게"로 되짚어
원칙으로 바꾼 끝에 다시 일어섰으니까요.
그러니 여러분도 지금의 실패 앞에서 위축되기 보단
위의 다섯 가지 질문 중 하나만이라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괜찮다고, 잘 배운 경험이었다고 스스로 다독이고
더 성장한 내가 되어 일어날 수 있을겁니다.
이처럼 빛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숨어있습니다.
내일은 또 다른 성공 스토리로
권오율 박사님의 이야기를 가져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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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출처)
- Wikipedia - Ray Dalio
- CNBC, 2019 - 12세 첫 투자 일화
- Benzinga - 학창시절 회고
- Bridgewater 공식 - 창업 스토리
- Institutional Investor - "The Education of Ray Dalio"
- The Hedge Fund Journal - "50 Giants: Bridgewater's Ray Dalio"
- CNBC, 2019 - 아버지에게 4,000달러 빌린 일화
- The Acquirer's Multiple - "I was such an arrogant jerk"
- Bridgewater - Idea Meritocracy
- Principles.com - Pain + Reflection = Progress
- Shortform - 5단계 프로세스 정리
- Shortform - Pain Button 앱 설명
- Ray Dalio X(Twitter) - Pain Button 언급
- Hedgeweek - 최근 AUM 현황
- Forbes - 레이 달리오 순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