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도 멈추지 않고 행동하는 투자자가 되고 싶은 쿄코입니다 :)
1억 달성기를 작성하며 지난 10년 동안 돈을 모은 과정을 차분히 되돌아보았습니다.
저는 제목처럼 빨리 갈 수 있었던 길을 많이 돌아왔는데,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피하고 더 빠르게 1억에 도달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했습니다.
[계기] 하루빨리 돈을 벌고 싶었던 중학생
누구에게나 유난히 힘들었던 시절이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게는 16살 중학생 시절이 가난으로 가장 힘들었던 때였습니다.
3개월 가까운 시간을 투룸 월세집에서 혼자 생활해야 했었고, 그마저도 월세와 공과금이 밀려 결국 친구 집에서 한 달가량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살기 위해, 마음 편히 몸 누일 곳을 얻으려면 돈이 정말 절실함을 깨달았고, 이 때 돈을 하루빨리 벌어서 내 힘으로 자립하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강하게 박혔던 것 같습니다.
지금 돈을 모으고 투자에 열심히인 이유를 생각해보면,
노후준비, 양가 부모님 부양, 결혼, 퇴직 걱정 등등도 있지만 근본적으론 가난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후 그 시기를 잘 버티고 바로 취업을 하기 위해 전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운 좋게도 고졸 취업을 장려하고 정책 등 지원이 많았던 분위기였고 학교와 연계된 대기업에 합격해서 20살에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누가봐도 좋은 직장 그리고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참 뿌듯했고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과정] 5년이면 모을 줄 알았던 1억, 10년이 걸린 이유
직접 돈을 벌어본 것도 저축해 본 것도 처음이라
버는 돈을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1년에 2,000만원은 무조건 모으라고 했던
이모의 조언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월급 190만 원일 때에도 160만 원,
몇 년 뒤 250만 원이 되었을 때도 160만 원,
늘 똑같이 연 2천만 원을 목표로 적금을 들고
보너스는 실컷 쓴 뒤 남은 돈만 예금에 넣었습니다.
이렇게 재테크 개념이 전혀 없고 배울 생각도 없었던 저는 조금씩 소득이 늘어나도 저축액을 더 늘려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그야말로 금융문맹)
늘어난 소득은 지난 힘든 날들에 대한 보상심리와 소비 욕구로 펑펑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매년 저축은 하고 있었으니,
5년이면 1억이 당연히 모일 줄로만 알았습니다.
지금은 10년이니 2억쯤이어야겠지요?
결과는?
10년이 지난 수중에는 2억이 아닌,
끌어모아야 겨우 나오는 1억 조금 넘는 돈이 전부였습니다.
그것도 결혼을 준비하며 남친과 함께 자산을 점검했을 때,
그 때에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내가 돈을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모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됐나 돌아보니 모으긴 했었지만 목돈을 지키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 관사 보증금이 필요하다는 오빠를 돕느라,
- 급하게 잠깐만 막을 돈이 필요하다는 친구 어머니를 돕느라,
- 개발될 노지 땅을 조금 사두면 금방 오를 거라는 말에 혹해서,
그렇게 야금야금 빠져나간 돈만 7천만 원,
저는 5년이면 갈 길을 10년 동안 돌아서 왔습니다.
(돌아가고 있는 줄도 몰랐지만요,,그게 더 문제)
보통 1억은 '열심히 모아 달성했다'의 느낌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1억은 달성보단 끌어모아 발견한 느낌이고, 삶의 ‘전환점’ 그리고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모으고 있었음을 직시하고
제 돈의 방향과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게 만든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복기] 나에게 없었던 건 '목표', 목표가 바꾼 나의 현재와 미래
왜 이렇게 먼 길을 돌았을까 생각해보면 저에겐 ‘목표’가 없었습니다.
단순히 돈을 모으기만 했을 뿐,
이 돈을 모아 무엇을 하겠다는게 전혀 없었습니다.
어떤 점이 문제였나 레이달리오의 5단계 진화의 고리에 대입해봤습니다.

첫 출발점인 '목표'가 없으니 내 자산이 새어 나가는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왜 모으지 못했는지에 대한 원인을 ‘진단’ 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올바른 시스템의 ‘계획’와 지속 가능한 ‘실천’도 불가능했습니다.
목표가 없었기에 쉽게 소비했고,
쓰일 목적이 없는 돈이었으니 주위의 부탁에 돈을 선뜻 내어주었습니다.
몸 누일 곳이 있고 안정적인 직장과 월급에 그저 안주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던 것입니다.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중요한건 단순 금액이 아닌 ‘이 돈으로 이룰 명확한 목표’였습니다.
저는 월부를 만나 비로소 제 자산의 명확한 목표와 방향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목표를 따라 월부에서 알려주는 방법과 과정을 하나씩 따라했을 뿐인데,
목표 → 문제 → 진단 → 계획 → 실천의 과정을 거쳤고,
지금은 다음 투자금 1억을 모으고 있습니다.
💡 [정리]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
1. 목표 설정: 단순 금액이 아닌, 돈을 모아 이루고자 하는 삶의 목적 정의(비전보드)
2. 시스템 설계: 통장 쪼개기, 금액이 아닌 퍼센트로 저축, 선저축 체계 구축
3. 주기적 점검 & 실행: 모으는 과정과 자산 흐름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해서 복기
지금의 저는 비전보드를 갖고,
제가 원하는 삶을 위해 투자를 배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혹시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방향 없이 모으기만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목표'부터 정해보세요!
TMI 가득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