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임장도 했고,
단지 임장도 다 돌았는데...
매임은 꼭 해야될까?"
안녕하세요 채너리입니다 :)
오늘은 제가 느꼈던
매임포비아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매임? 굳이 해야되나?
당시 첫 지방 앞마당을 늘릴 때,
연차를 사용해가며 숙박 임장으로
광역시의 한 지역을 방문했었습니다.
당시는 하락장 한복판이었고,
전국에서 투자자들이
해당 지역에 몰리던 시기였습니다.
전화로 ”투자자인데요“라는 말만 하더라도
사장님들이 ”안받습니다“라며 전화를 끊었었죠.
겨우 예약을 잡은
부동산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사장님들의 표정은 싸늘했습니다.

"요즘 투자자들 집만 실컷 보고
계약은 안 하잖아.
공실만 보여줄테니 그냥 돌아가요."
엄청난 냉대 속에서
준비했던 질문들은 단 하나도 하지 못한 채
거의 내쫓기듯 나왔엇습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평일에 연차까지 쓰면서 왔는데…
낯선 지역에서 나 홀로 있는 듯 했습니다.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그 기억은 트라우마가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이후로 1년 동안 매물임장을
단 한 번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늘 피하고, 두려워했습니다.
저 또한 여러분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돌파구’가 됐던 실전반 환경
1년의 방황을 끝낸 계기는
실전반이라는 '환경'이었습니다.
당시 튜터님께서 저에게 부여했던 과제는
”매물 50개 보기“였습니다.
매임의 필요성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던 저는,
이번 기회에 기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모든 곳이 냉대적이진 않다
그렇게 조원들과 향한 곳은,
당시 투자자들의 발길이 뜸했던
수도권 외곽 지역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처음으로 전화임장과 매물임장을 했을 때
이전에 겪었던 트라우마와는
정 반대의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손님이 귀했던 사장님들의
따뜻한 환대와 음료수 한 잔 - 친절히 매물을 보여주시며
지역에 대한 브리핑을 해주시는 사장님들
두 가지 상반되는 경험을 통해
어렴풋이 느낀점은,
사장님의 냉대는 내 탓이 아니라
'시장 상황' 때문이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코노믹포스트] 광동제약, 건강함 가득 채운 '비타500 제로' 출시](https://cdn.weolbu.com/data_file/c921fe4b-51cc-467c-a327-65411e3d9d5a.jpg)
매임을 지속한 사람과 멈춘 사람의 차이
과거의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단지임장을 하고, 아실 그래프를 붙여보면
어느 정도 가치와 선호도가 눈에 보이는데
굳이 매물임장을 해야될까?“
그러나 지금 와서 돌이켜보니
저의 이 질문은 ”매임의 필요성“을 모르는 것이 아닌
”매임이 무서워서“ 피하려고 했던 행동이었습니다.
이후로 매임을 꾸준히 해보니 제가 느낀점은,
매임을 지속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지역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다릅니다.
매임 없이 앞마당을 늘리는 투자자
모든 결론이 나의 “뇌피셜”입니다.
6개월 뒤 그 앞마당을 다시 열어보면
확신이 서지 않아 손이 나가지 않습니다.
분임과 단임을 “그냥” 다녀옵니다. 깊이가 얕습니다.

매임을 꾸준히 한 투자자
6개월, 1년이 지나도
그 집의 채광, 누수 흔적, 직접 느낀 구조의 차이 등
지역에서 선호도를 결정짓는 요소를 기억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누적되면
이후 다른 지역의 분임·단임을 돌 때도
“현장에서의 선호도”를 귀신같이 알아챕니다.

여전히 냉대를 당하곤 합니다
여전히 저도 특정 지역에 가면
투자자로서 매물을 봐도 냉대를 당하곤 합니다.
다만 모든 지역이 다 투자자에게
냉소적인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뼈아픈 경험 하나를
시장 전체로 확대해석하며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거절당하는 경험은 유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목적은
단순히 뇌피셜로만 지역을 이해하는 평론가가 아니라
입체적으로 지역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실력있는 실전 투자자가 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의 결과와 확신은
우리들의 현재의 인풋에 정확히 비례할 것입니다.
부디 이전의 경험에 압도되지 않고
단 한번은 용기를 내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