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강의가 가져다 준 내 인생의 변화구
열반스쿨 기초반은 재수강이다. 23년 6월에 처음 이 강의를 들었는데, 그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자본주의에 살며 자본주의에 너무나도 무지했던 나의 지난 인생. 그 인생을 변화시키고 내 운명을 바꾸는데 이 강의는 어쩌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 강의를 듣고 나는 서울에 1,2호기를 세팅했다. 덕분에 수도권 외곽에 20년동안 오르지 않는 집을 깔고 앉아 무지막지한 이자만 지급하며 살던 지난 나의 인생이 변했다. 빚을 청산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자산보다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타기를 했다. 은퇴를 했다. 막막한 인생에 전세금 상승분이 들어와 생활의 단비가 됐다. 노후 빈곤을 막고자 부랴부랴 행동했던 지난 노력들의 결실이 비로소 맺히기 시작했다.
아직 멀었지만 그리고 아직 부족하지만, 나는 제법 나쁘지 않은 노후를 시작한 셈이다.

1강을 플레이 버튼을 누른다. 3년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른다. 영원히 유효한 투자의 원칙과 기준. 그것이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그리고 아직도 내안에 채 녹아들어가지 못한 원칙과 기준이 여전히 있음을 알고 반성하게 된다. 이 후기는 그 반성의 기록이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
생각을 먼저 바꿔야 한다.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행동할 수가 없고, 행동하지 않으면 태도가 바뀌지 않으며,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습관이 바뀌지 않고, 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바뀌지 않는 인생은 운명을 바꿀 수 없다.
이 거대한 변화가 단 하나의 일로부터 시작된다. 생각을 바꾸는 것. 생각을 바꾸는 도미노를 세우고 쓰러뜨리면 연이어 행동~운명까지의 도미노가 쓰러진다. 운명을 바꾸는데 생각을 바꾸는 것이 원씽이다.
생각 바꾸기 1
우리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다. 자본주의는 통화팽창을 동력으로 하여 인플레이션을 일으킴으로써 시스템을 유지한다. 통화팽창을 멈추는 순간, 자본주의는 움직임을 멈추고 붕괴한다.
따라서 자본주의에서 살려면(더 정확한 표현으로 ‘살아남으려면’)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는 것이 필수다. 인플레이션을 헷지하지 않으면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녹는다. 통화 팽창으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자본주의에서 ‘돈은 생명의 시간’과 같다. 그것이 없거나 부족하면 생활의 위협을 받게 되거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우리는 흔히 절약하고 저축하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절약과 저축만으로는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없다. 저축 속도보다 인플레이션의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월급쟁이가 월급만으로, 월급을 저축하는 것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는 이유다.
자본주의에서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산을 획득하는 것이다. 자산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내 돈이 녹아내리는 것을 막아준다. 그렇다면 어떤 자산을 획득해야 할까? KB 등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부자보고서’에 의하면 부자들이 부를 이루고 인플레이션을 헷지했던 자산은 바로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월급쟁이들처럼 자본이 부족한 사람들이 투자하기 좋은 자산이다. 왜냐하면 부동산은 주식 등 다른 자산과는 달리 ‘레버리지’를 활용해 내가 가진 자본보다 더 큰 자본을 운용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번째 생각 바꾸기. 자산, 특히 부동산을 획득해 인플레이션을 헷지한다.
생각 바꾸기 2
우리가 부동산을 사서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는 이유가 있다. 그건 앞서 말한대로 생존때문이다.
대한민국은 OECD 34개국 중 65세 이상 빈곤율이 넘버 1인 나라다. 대한민국의 65세 이상 빈촌층 비율은 39%다. OECD평균은 12.8다. 이는 GDP가 우리나라보다 낮은 체코(4%)나 헝가리(2%)보다 높은 수치다.
더 놀라운 것은 대한민국 65세 이상 빈곤층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원래부터 빈곤했던 사람들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젊은시절 중산층의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늙어 은퇴하며 급격하게 빈곤층으로 전락한 것이다.
대한민국 노인 빈곤층은 생존의 위협속에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원래 수입의 채 20% 비율밖에 안되는 국가연금으로 살아가고 있다. 왜 그럴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주 수입원이 노동소득이기 때문이다. 늙고 병들고, 자식 부양으로 남은 재산 다 쓰고 은퇴하면 소득 절벽이 오며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더이상 노동을 할 수 없으니 노동소득으로 예전의 소득 수준을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가 되며 노인 빈곤 문제는 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단순히 일부 취약층의 빈곤 문제로 치부될 것이 아니다. 향후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대부분이 노후 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대해 국가의 대피는 초라할 뿐이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노동소득의 20%를 채울 수 있는 것이 고작이다. 은퇴의 순간 각자도생의 지옥문이 열리는 것이다.
두번째 생각 바꾸기. 국가나 회사가 내 노후를 책임지지 않는다.
생각 바꾸기 3
지금까지의 얘기를 정리하면 이렇다. 우리는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다.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 인플레이션을 헷지하지 않으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산, 특히 부동산을 획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자산 획득이 더더욱 절실한 이유는 우리나라가 노인 빈곤 최상위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것은 부동산을 획득해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며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는 로드맵이다. 이 로드맵은 이미 검증된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을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이 했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인도’나 ‘서행차선’이 아닌 ‘추월추선’에 올라타는 것이다.
추월차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시기는 언제든 상관없다. 10년만 열심히 탄다면 노후 대비를 위한 최소한의 자본 10억을 달성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일찍 시작하면 시작할 수록 기회는 넓어진다.
방식은 간단하다. 먼저, 내 은퇴시기와 내 여명시기를 계산해 노후 자금을 예측해 본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20~30억 수준이다. 생각보다 많이 든다. 이걸 어떻게 마련하지? 하는 생각이 든다. 금액을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힌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라. 마일스톤 방식이라는 게 있다. 내가 가진 자산을 딱 두배씩 올리는 방식으로 투자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소액투자로부터 시작해 내집마련, 갈아타기 그리고 종국에는 수익률을 늘리기 위한 자산배분까지. 너무 큰 금액에 놀라지 말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집중한다. 하나의 도미노를 세우는데 집중한다.
미래자산표에 따르면 마일스톤 방식은 복리의 마법을 통해 부를 기하급수적으로 올려준다. 부는 소득X저축X수익률X기간의 산출로 이뤄진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미래자산표에 의하면 년 10%씩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 것이 20% 수익을 냈다가 10% 손실을 내는 것보다 수익이 더 좋다는 것이다. 이말은 투자를 함에 있어서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아무리 잘 해오던 투자라 하더라도 일순간 욕심으로 손실을 보는 순간 손실을 메우는 시간을 갈아 넣어야 한다. 부는 기간이 중요한데, 손실은 그 기간을 갉아 먹는다.
생각 바꾸기 3. 많이 버는 투자가 우선이 아니다. 잃지 않는 투자가 우선이다.
not A but B
예전에 강의를 들어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 말은 정말 인상적이다. 기존에 해왔던(살아왔던) 재테그와 투자방식을 버리고 부자가 부를 이룬 방식으로 다시 사는 것.
말은 쉽지만 그 행동은 어렵다. not A but B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3년여의 시간을 복기해 본다. 나는 not A but B했는가? 지금 하고 있는가? 인생을 바꾸고 있다, 운명을 바꾸고 있다 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전의 A에 머물러 있는 부분은 없는가? 나는 년 20%의 수익률이 나는 투자를 하고 있는가? 서울의 1,2호기를 매수하며 ‘가치’를 명확하게 인지했던가? 자신은 없다. 나는 아직도 B에 온전히 다가가지 못한 것 같다.
8.3 세제개편안이 나오면서 투자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은퇴한 내가 1,2기를 제대로 지킬 수 있을까? 지키기 못할 것 같다면 어떠한 대응 방법이 있을까? 숱한 고민의 순간들이 있었다. 고민을 통해 어느 정도의 결론을 도출한 바 있는데, 이번 1강이 그 결론에 힘을 실어 주었다.
우선 복기를 통해 1,2호기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가치를 내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면, 그래서 그것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면 지킬 수가 없다. 투자는 기간이 중요하다. 매수만으로 투자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년 20%의 수익이 나는 때까지 지킬 수 없다면 투자는 성공하지 못한다. 그리고 내 자산의 가치를 모른다면, 확신이 없다면 그건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내 소중한 1,2호기를 투기라는 쓰레기통으로 넣어버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 다음은 이번 재수강을 계기로 내 노후 자금을 다시 한번 계산해 보는 것이다. 그 계산속에서 필요 자금에 대한 확실한 필요성과 절실함을 다시 한번 아로 새겨 넣을 수 있을 것이다. 50대 중반, 이미 은퇴한 나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현재 나의 포지션을 알고, 그에 맞는 디테일한 계획을 수립해야겠다. 이 작업을 하는 매 순간 A가 느껴진다면 힘들더라도 과감히 B를 실행하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어찌됐든 인생은 계속되고, 인생이 계속되는 한 투자 역시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