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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1억이 녹아내린 후 시작한 투자, 그리고 깨달은 한 가지 (돈의 심리학 독모 후기) [지구의주인은고양이]

26.09.05

 

안녕하세요. 지구의주인은고양이 입니다.

돈의 심리학을 읽고 다이버즈와 함께한 두번째 독서모임 후기를 뒤늦게나마 남겨봅니다!

 


 

투자를 시작했던 솔직한 이유

제가 처음 월부에 발을 들인 이유는그리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탈출’과 ‘분노’, 그리고 ‘열등감’에 가까웠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지긋지긋한 회사 일을 하루빨리 그만두고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첫 번째였습니다. 부자인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왜 모아둔 종잣돈도 없고 적은 노력으로 쉽게 부자가 못 될까' 하는 부러움과 열등감이 마음 한구석에 밀려오곤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실거주로 어렵게 마련한 제 집 가격이 불과 몇 달 만에 1억 가까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을 때였습니다. 눈앞에서 피 같은 돈이 녹아 사라지는 경험은 엄청난 충격과 상실감을 주었습니다. 그 손실을 어떻게든 만회하고 회복해야 한다는 강박이 저를 월부의 세계(?)로 등 떠밀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독서 모임에서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을 읽고 반원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깨달았습니다. 제가 시작했던 그 단순한 ‘Why’와 요행을 바라던 마음만으로는 긴 투자 생활을 건강하게 지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노력 없는 대박'의 환상을 깨고 나아간 ‘1호기 투자’

"단기간의 대박이 아닌, 원칙을 지키며 끝까지 살아남는 자의 승리."

 

두 번째 주제는 '생존'이었습니다. 책에서는 워런 버핏의 진짜 무기가 높은 수익률이 아닌 '80년 넘게 시장에 남아있었던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노력 없이 부자가 되고 싶었던 마음과, 이전의 손실 경험 때문에 "또 내 잘못된 선택으로 손해만 보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공존하며 한동안 투자를 미루고만 싶었습니다. 하지만 쉽게 벌 수 있는 공짜는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차근차근 단계와 기준을 지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분임-단임-매임을 발로 뛰고, 저환수원리라는 투자 기준을 적용하고, 튜터님과 멘토님의 매물코칭 순서까지 엄격히 지켜가며 마침내 저의 '1호기 투자'를 완성해 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아직 눈에 보이는 수익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언젠가 가치를 따라올 것이라 믿습니다. 또 노력 없이 쉽게 얻으려 했던 마음을 버리고, 두려움을 이겨내며 원칙에 따라 실행해 본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엄청난 경험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 제가 어떤 부자가 되고 싶은지 모릅니다

마지막 주제인 '부자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실 저는 마음에 작은 울림과 함께 솔직한 혼란을 느꼈습니다.

책에서는 소비하지 않고 축적한 자산만이 나에게 선택의 자율성을 선사하며, 내가 어떤 부자의 모습을 그리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아직 10년 뒤 제가 정확히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모습의 부자가 되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하지 못했습니다. 남들의 순자산 몇 억을 부러워하던 모호한 마음만 있었을 뿐, 막상 구체적인 제 미래를 그리려니 여전히 안개 속 같았습니다.

 

하지만 꼭 지금 당장 명확한 정답을 내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통해 제가 깨달은 것은, 적어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나 남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조급함은 진짜 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가 원하는 부자의 모습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과정 자체가 이미 성장의 시작일 것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100가지 이유보다, 해야 하는 단 1가지 이유

"두려움과 비교에 멈춰 서서 지나간 손실만 아쉬워하기보다, 원칙을 지키는 경험을 통해 내 삶의 주도권을 내 손으로 직접 넓혀가기 위해서."

 

투자를 이어가다 보면, 그만두거나 하지 말아야 할 이유 100가지가 늘 마음속을 어지럽힙니다.

“또 손해 보면 어쩌지?”, “남들은 쉽게 버는 것 같은데 나만 이렇게 고생하나?”, ”임장 다니고 임보 쓰는 거 너무 힘든데 그냥 편하게 살면 안되나?“

 

과거의 저처럼 '1억을 날렸다는 억울함', '남들과의 비교', '노력 없이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요행'만으로는 이 100가지 핑계와 두려움을 이겨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발로 뛰며 1호기 투자를 하고, 월부라는 환경 안에 있으면서 핑계에 무너지지 않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100가지 이유 대신, 제가 행동하고 투자를 지속해야만 하는 단 하나의 확실한 이유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아직 어떤 사람이 될지 완성된 그림은 없지만,

남들의 속도에 조급해하지 않고 발로 뛰며 쌓아가는 저의 경험 자산을 믿으며,

오늘도 나만의 속도로 다음 한 걸음을 내딛겠다는 다짐으로 긴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8

럭키쿼카
26.09.05 10:32

와 냥이님 엄청난 성장의 소리가 들립니다 ㄷㄷㄷ... 월학가시더니 더 멋있어지셨군요 양이님의 경험자산이 양이님을 더 큰 곳으로 이끌어줄거에요 파이팅❤️

해피율율
26.09.05 10:56

양이님 하지말아야할 이유보다 해야할이유 단 하나에 집중하기 ♡♡ 정말 와닿네요. 감사해요♡♡

해적왕D
26.09.05 11:04

하지말아야 할 이유 100가지 이유 보다 단 하나의 해야할 이유!!!!!! 찐한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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