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지인이 재개발 물건에 투자하면서 재개발 재건축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무작정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골랐다.
저자인 윤석양 조합장은 운동권 출신으로 수배 2년 수감 2년의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 한다.
그런 사람이 개포주공 4단지 조합장이 되어 5년간 조합을 이끌고 조합해산까지 한 이후 그 과정을 기록한 글이다.
책을 처음 펼칠때는 이 책을 읽고 재건축, 재개발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 될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으나
이 책은 ‘투자’서가 아니었다.
이 책은 조합장의 경험을 담은 ‘기록물’이었다.
어떤 이유로 운동권 출신이 조합장이 되었는지
조합장이 된 이후로 어떻게 조합원들과 소통하였는지
우리와 시공사의 문제는 무엇이었고
시공사를 어떻게 대해야 하고
비대위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움직이며
조합원은 어떻게 모이고 흩어지며
감리와 설계, 준공과 행정 업무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이미 공사가 시작되고, 모델하우스가 공개된 시점에서 이전 조합장을 갈아치우며 조합장으로 선출된 작가는
이 모든 재개발 재건축 판을 ‘깜깜이’라고 표현한다.
나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중간중간 누군가가 v모양으로 표시한 문구들이 있었다. 처음에 저자가 중요해서 따로 표기한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어느 독자가 표시한 것이었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나이가 들었고
3000개의 단지중 3000명의 조합장이 나올것이다.
정치는 정치하던 사람이 계속 하지만
조합장 한번 한 사람은 두번 안한다는 말이있다.
본인도 두번은 하지 않을 것이라 한다.
아직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할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언젠가 소유하게 된다면 재개발 재건축 판이 절차와 행정이 중요하고,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며, 모두에게 입장이 있다는 것 정도는 이해하며 들어갈 것 같다.
투자서와 개인의 기록은 결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