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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도리밍]

26.09.16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1. 책 요약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내 마음에 충실할 때 얻어지는 것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만의 속도와 기준을 찾아갈 수 있는 문장들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

 

 

2. 본 것

잠들지 못하는 밤

불안할 때에는 먼저 내 마음을 돌아보고, 그다음으로 관계를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가진 여러 모습, 설령 조금 못나 보이는 모습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즉 나라는 기준점을 단단히 다지면 우리는 어떤 불안 속에서도 지나치게 흔들리지 않고 행복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좋은 사람을 곁에 둔다면, 불시에 들이닥치는 불안에도 잘 대처할 수 있겠지요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어느 날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언젠가부터 고민하지 않고 살았더군요. 그저 하루하루 사는 데 급급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질문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던 거죠. 그 질문은 친구와 헤어진 뒤에도 오랫동안 제 머릿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어릴 땐 뭐가 되고 싶었지?’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때는 언제지?’ ‘뭘 할 때 가장 뿌듯했지?’ 이런 고민들의 해답을 찾기 시작한 겁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내 마음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만 좇아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으니까요. 설령 나중에 마음이 변하더라도, 그땐 그 변한 마음에 또 충실하면 됩니다. 행복은 어딘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지금 여기에 충실할 때 얻을 수 있으니까요.

 

어른의 시간이 시작되어도

그러나 어릴 때에도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는 오직 우리 자신으로밖에 살지 못합니다. 따라서 진짜 행복을 바란다면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기준이 아니라, 나의 운명, 나의 생각, 나의 태도를 찾고 지키는 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번듯한 어른’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지 마세요. 그저 자신만의 운명을 찾고 온전하게 그 삶을 살기만 하면 됩니다. 이러한 교훈을 주는 『데미안』은 읽을 때마다 감회가 새로운 작품입니다. 어른이 되어 읽어도 새로운 깨달음을 주지요.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 밀리의 서재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다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힘내라고 말할 때는 손도 함께 건네야 합니다. 넘어져 있다면 일으켜 세우고, 지쳐 있다면 짐을 나눠 들면서 함께 힘내자고 해야 하죠. “네가 좀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나도 힘을 내 최선을 다해서 도와줄게”라고 말해야 합니다. 모두가 그런 마음으로 힘을 내고 최선을 다한다면, 좀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우리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기를 가만히 소망해봅니다.

 

차나 한잔할까요?

다시 『마음사전』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김소연 시인은 이 책을 쓰기 위해 백 개가 넘는 낱말들을 모아 수첩에 적었다고 합니다. 미세한 차이를 지닌 낱말까지 다 적으니 무려 천 가지가 넘었다고 하는데,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 이렇게나 많다는 데 놀랐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모두가 각자의 마음사전을 써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기에는 힘들고 괴로운 마음도 담기겠지요. 각자의 마음사전을 정리하면서 자기 마음을 정확히 알고 단단하게 만드는 훈련을 해보는 거죠. 따뜻한 차 한잔을 곁들이면서요.

 

맨슨은 우리가 좀 더 편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걱정을 줄이고 꼭 필요한 걱정만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불필요한 걱정이 많아지면 꼭 필요한 걱정을 못 하게 됩니다. 정작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되는 거죠. 그렇게 외면해버린 걱정거리는 나중에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이 책은 우리가 모든 일에 신경을 꺼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한 일에만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을 잘 말해줍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 - 밀리의 서재

 

아침의 고요 속에서 생각한 것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때 떠올린 건 어느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김연아 선수가 한 말이었지요. 열심히 운동을 하는 김연아 선수에게 진행자가 무슨 생각을 하냐고 묻자, 김연아 선수가 대답하죠. “무슨 생각을 해요. 그냥 하는 거지.” 그냥 가볍게 웃으며 흘려들을 말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큰 원동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왜냐하면 운동을 가야 한다며 힘겹게 일어날 때 제 머릿속은 수많은 생각으로 차 있었으니까요. ‘아, 조금만 더 잘까’ ‘10분 뒤에 출발할까’ ‘날도 추운데 하루 쉴까’ 등 여러 핑계들이 저의 몸을 붙잡았습니다. 그러나 ‘그냥 하는’ 것. 아무 생각 없이 ‘우선 하는’ 것. 이 말 덕에 저는 수많은 장애물을 뒤로하고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지요.

 

불완전한 우리가 서로 닿을 수만 있다면

돌이켜보면 지금의 나를 만든 건  내가 아닌 주위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 친절해졌고  사랑을 준 사람들 덕분에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되었던 것 같아요.  

싫어하는 사람들로 인해 관계를 정리했고  미움과 괴롭힘을 받고 나서야  사람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거부도 당하고 예쁨도 받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나를 스쳐 갔고  다양한 감정들이 결국 나를 다스린 거예요.  

인생이 늘 행복할 순 없었지만, 불행도 있었기에 행복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소윤 작가의 에세이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의 한 대목입니다.

 

사랑의 본질과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아름답게 표현한 문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은 종종 상처를 동반하지만, 아니러니하게도 그 상처가 우리의 마음을 열기도 하고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죠.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황이 오더라도 피하려는 데만 몰두하지 않고, 상처 속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한 번쯤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은 각기 다르겠지만, 스스로 얼마나 취약한지 인정하고 상대에게도 연약함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서 더 좋은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희망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오며

인생의 책들이 아니라 인생의 문장들인 까닭

종종 한번 펼친 책을 끝까지 읽어야 독서를 했다고 생각하거나, 다독의 중요성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저는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기 위해선 이런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한 권의 책, 몇 페이지의 독서를 통해 ‘인생의 문장’을 발견했다면, 그 책을 끝까지 읽었는지, 그 외에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따질 필요가 없으니까요. 바로 이런 이유로 저는 이 책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에서도 ‘인생의 책들’이 아니라,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3. 깨달은 점

어떤 인생을 살기 원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이 책을 읽게 만들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어떤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무엇을 하고 싶고 언제 행복하지?"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찬찬히 생각해 보면서 행복한 일상, 대단한 것을 하지 않더라도 생각이 나는 장면 장면이 있습니다. 가족과의 행복한 모습, 일상 안에서의 작지만 소중한 것들로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 꿈이나 내가 진짜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돌아보면서 이런 여유도 없이 남들이 말하는 기준에 맞춰 살았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습이 조금 부족할지 모르지만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 들이면서 어떤 불안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룰 때까지 기준을 가지고 나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잔잔하게 이야기 하지만 그 안에서 자기만의 기준이 느껴졌습니다.

 

많은 순간에 '나아가야 한다',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이나 그에 따른 걱정 때문에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는데요. 소진되는 느낌이나 압도되는 감정으로 인해 머뭇 거리는 것보다 나의 감정을 잘 들여다 보면서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부대끼는 마음을 들여다 보아야 해결도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독서를 할 때 '완독'이나 '다독'이라는 양적인 것에 집착하느라 책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마음에 남는 구절을 곱씹어보는 시간을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 줄이라도 나의 인생에 울림을 주는 문장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에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이란 것이 소중한 것이며 그런 감정을 곱씹어 보면서 나만의 언어로 정리해보는 것이 나를 지키고 사랑하는 것임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4. 적용할 점

  • 나만의 감정일기 쓰기 : 매일 혹은 의식적으로 어떤 상황이 있을 때 상황, 감정, 행동을 적어보고 내 마음 상태를 들여다 보는 시간 가지기
  • 망설임의 생각이 들 때는 일단 그냥 하기 : 압도되는 느낌을 해소하지 못할 때는 오히려 행동이 되지 않는데 그때는 오히려 일단 행동해보기
  •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내고 위로 받기 : 지쳐있는 가족이나 동료들에게 먼저 손내밀기(학기 마무리 때 생각 나는 동료에게 주저말고 꼭 연락하기)

 

댓글 1

징기스타
26.09.16 17:19

이 책 저도 꼭 읽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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