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IP가 차단되서 네이버 로그인이 막혀버리니 강의를 못들어 결국 과제는 밀려버렸습니다.
하지만!!! 기다린만큼 강의를 듣는 동안에는 더욱 더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2주차 1강을 듣기전, 분명 1주차 후기에 ‘Not A, But B’를 외치며 고집을 내려놓고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고 그 다짐을 2주가 지나가는 지금 얼마나 잘 지켰는지 돌아봤습니다. 저 자신한테는 2주전의 저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그런데 제 주변사람들이 저에게 해주는 조언과 충고에는 얼마나 경청했을까 되돌아보니 해당 원칙을 ‘월급쟁이 부자들’에만 적용했던 것 같습니다. 부끄러워졌습니다. 남은 기간에는 주변에 조금 더 귀 기울이는 제가 되길 희망하며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Like Buza with Rule]
‘부자가 되기 위한 나만의 원리원칙’ 만들기. 2주차 강의의 핵심이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나만의 원리원칙은 어떻게 만들려고? 너 아무것도 모르잖아!’
사실 뒤늦은 2강 후기를 작성하는 오늘은 2주차 수강을 완료한 뒤에 멋지고 빛이나는 조원분들과 함께 첫 분위기 임장을 다녀와서 코쓰모쓰 튜터님께 저의 6개월 계획과 목표에 대한 조언을 듣고난 이후입니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난 뒤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주변에는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있어! 그렇기에 나는 나만의 원리원칙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지!” 라고 위의 질문에 답할 수 있습니다.
- 온고지신 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
가저환수원리. 1주차 과제를 진행하며 가치평가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끊임없이 물음을 던졌습니다. 저평가라는 절대적 기준이 있어서 마치 함수처럼 입력을 주면 출력으로 '삑! 저평가입니다!’ 라고 알려주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기준은 2주차 강의에 모두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함수에 대한 최적화는 결국 제가 진행해야하는 것이였죠. 그런데 어려워서 하기 싫다거나 미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2주차 강의에서 최적화를 위한 초기 셋팅과 테스트 데이터를 받았기 때문이죠. 다만 커스터마이징을 위해서 저만의! 저를 위한! 저에 의한! 데이터를 추가로 넣어야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는 책상 앞에서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는 종류의 것이었습니다. 직접 걸어보고, 눈으로 보고, 물어보고, 기록해야만 쌓이는 데이터였죠.
분위기 임장을 다녀오고 나서 이 생각은 더 선명해졌습니다. 지도 위에서 보던 동네는 평면이었습니다. 단지 이름과 세대수, 연식이 적힌 표에 불과했죠. 그런데 직접 걸어보니 같은 단지라도 입구 쪽과 뒷동의 느낌이 달랐고, 어떤 길에는 저녁 시간에도 사람이 흐르는데 어떤 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강의에서 들었던 '가치'라는 단어가 그제서야 제 안에서 숫자가 아니라 장면으로 바뀌었습니다. 강의가 초기 세팅과 테스트 데이터를 줬다면, 임장은 그 함수의 가중치를 제 손으로 조정하는 과정이었던 셈입니다.
온고지신.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을 안다. 이 문장을 제 상황에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먼저 배운 분들이 수십 번의 시행착오로 다듬어 놓은 기준을 그대로 익히는 것이 '온고'이고, 그 기준을 제 종잣돈과 제 상황, 제가 직접 본 단지에 적용해보면서 조금씩 제 문장으로 바꿔 쓰는 것이 '지신'이겠죠. 순서를 바꾸면 안 된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나만의' 원칙부터 만들려고 하면 그건 원칙이 아니라 그냥 제 고집일 테니까요.
그래서 처음의 질문, '너 아무것도 모르잖아, 나만의 원리원칙을 어떻게 만들려고?'에 이렇게 답하려 합니다. 지금 당장 완성된 원칙을 내놓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초안은 오늘 쓸 수 있습니다. 강의에서 받은 기준을 제 언어로 옮겨 적고, 매주 임장하면서 틀린 부분을 고치고, 튜터님과 조원분들의 피드백으로 버전을 올려가는 것. 원리원칙은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결과물이 아니라 계속 업데이트되는 문서라는 것. 이것이 2주차가 저에게 남긴 가장 큰 배움입니다. 무엇보다, 그 업데이트를 함께 해줄 좋은 사람들이 제 옆에 있습니다.
[Action Items]
1. 원리원칙 초안 문서화 - 2주차 강의의 가저환수원리 기준을 그대로 정리한 뒤, 각 항목 아래에 '내 상황에서는 이렇게 적용한다'를 한 줄씩 덧붙이기. (완성도보다 일단 쓰는 것을 목표로!)
2. 매주 임장 + 임장보고서 1편 - 걷기만 하고 끝내지 않기. 보고서에는 반드시 '내가 세운 기준으로 이 단지를 어떻게 평가했는가'와 '기준 중 어디가 애매했는가'를 남기기. (튜터님들 죄송합니다! 귀찮으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3. 비교평가 습관화 - 단지 하나를 단독으로 보지 않고 항상 최소 2개 이상을 나란히 놓고 우열을 가려보기. (판단이 갈리는 지점이 곧 나의 기준이 비어 있는 지점일 것임)
4. 6개월 계획 수치화 — 튜터님께 들은 조언을 바탕으로 종잣돈 목표액, 월 저축액, 임장 지역 수, 임장보고서 편수를 숫자로 고정하고 매주 일요일에 진척도 점검. (처음에는 내가 습관을 만들지만, 마지막은 반대일껄?)
5. 월 1회 원칙 업데이트 — 조원분들, 튜터님께 받은 피드백을 모아 매달 말 원리원칙 문서의 버전을 올리고, 무엇이 왜 바뀌었는지 기록으로 남기기.
이상 지각제출생 ‘생쥐의치즈’ 였습니다.
편안한 밤 그리고 좋은 내일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