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이돌맘입니다.
쑥쓰럽지만… 자랑대회 글 남겨봅니다.
이번 강의를 듣게 된 계기
이전에 두 번 정도 유사 강의였던 재테크기초반을 들으며 나름대로 시스템을 만들어둔 상태였습니다. 체크카드로도 다 바꾸고, 저축도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우당탕탕이었습니다.
분명 저축은 하고 있는데 매달 월말이면 돈이 모자랐습니다. 월초에는 풍성한데 월 중반만 되면 체크카드 잔고가 부족해서 이 카드, 저 카드로 바꿔가며 결제하곤 했습니다.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어찌저찌 굴러가고는 있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지 한 번쯤 점검해보고 싶었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모은 돈을 자산에 거의 다 쏟아넣은 뒤라 투자금도 동난 상태였습니다.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종잣돈 모으기에 집중하며 한 달을 보내고 싶어 이번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저는 이번 한 달, 저축률 자체를 높이진 못 했습니다.
기존 저축률은 대략 40%였습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지출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줄일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봤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리저리 계산해봐도 당장 현실적으로 가능한 저축률은 44% 정도가 최대였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강의를 들었으니 눈에 띄게 저축률이 올라가고, ‘이만큼이나 아꼈습니다!’라고 자랑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요. 그런데 한 달을 마무리하면서 생각해보니, 이번 달 제가 얻은 것은 단순히 저축률 4%p 상승만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한 달 동안 우리 가족이 얼마를 벌고, 어디에 얼마를 쓰고, 얼마를 모을 수 있는지를 전부 정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집 돈의 흐름이 한눈에 보입니다.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은 얼마인지, 실제 생활하면서 카드로 쓸 수 있는 돈은 얼마인지, 앞으로 줄여야 할 지출은 무엇인지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장 줄이지 않기로 한 항목도 있습니다. 반대로 가족과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서 앞으로 줄여나가기로 한 항목도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예전처럼 카드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저축률 자체보다 더 큰 성과는, 우리 가족의 돈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하나씩 바꿔나가며 저축률 50%를 향해 가보려고 합니다.
무엇을 바꾸었나?
- 강의에서는 대략적인 통장 구분 가이드를 주셨지만, 저희 가족은 주담대를 비롯해 고정지출 규모가 꽤 큰 편입니다. 그래서 고정지출 통장을 별도로 구분하고 자동이체도 모두 맞춰두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생활하면서 카드로 긁을 수 있는 돈만 체크카드에 넣어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장이 조금 많아지더라도 제가 관리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용도별로 명확하게 나누는 것이 저희 집에는 더 잘 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
- 재테크기초반을 들으며 월 1만원짜리 알뜰폰 요금제로 바꿨었는데, 1년이 지나면서 요금이 월 3만원대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 정도는 큰돈 아니지’ 싶었는데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작은 돈이라고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 데이터 사용 패턴을 확인해 조건은 더 잘 맞으면서도 월 5천원 정도인 요금제로 다시 변경했습니다.
- 이미 다주택자이고, 앞으로 다시 청약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상황이 올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존 적립액도 충분히 쌓여 있어 통장 자체는 유지하되, 소액으로 계속 빠져나가던 자동이체는 중지했습니다.
- 그동안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IRP·연금저축에 큰 고민 없이 돈을 최대한도로 넣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노후 준비만큼이나 앞으로의 부동산 갈아타기에 사용할 현금성 종잣돈을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가족 계획과 투자 계획을 함께 고려해 IRP·연금저축 납입액을 조정하려고 합니다.
모은 돈으로 무엇을 할까?
지금부터 모으는 돈은 단순히 통장에 쌓아두는 돈이 아니라, 앞으로 더 좋은 자산으로 이동할 때 기존 자산과 합쳐 사용할 갈아타기 종잣돈으로 모으려고 합니다.
- 2호기는 수익이 난다면 2027년 연말부터 매도를 준비해 2028년 초 갈아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규제지역 확대 등으로 갈아타기가 어려워진다면, 매도 후 현금을 보유하면서 다음 투자 기회를 기다리거나 1호기 주담대를 일부 상환해 원리금 부담을 낮추고 매달 모을 수 있는 종잣돈을 늘리는 방법 등도 함께 고려하려고 합니다.
- 1호기 갈아타기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대출규제 아래에서는 지금보다 의미 있게 좋은 단지로 이동하기 어렵고, 아이들의 등하교와 제 직장생활까지 고려하면 당분간 현재 생활권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갈아타기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급지나 선호도를 확실히 높일 수 있을 때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2호기 매도 자금과 앞으로 모을 현금을 합쳤을 때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는지 꾸준히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일단은 2호기가 꽤 수익이 나고, 종잣돈을 1억 이상 모아야만 1호기 갈아타기를 고려해볼 수 있어서 최소 시간이 1년 반 이상 남아있다고 생각됩니다. (28년 이후)
시스템을 갖추고, 그 금액 근거로 계산기를 두드리니 결정할 수 있는게 늘었습니다.
앞으로는 갈아타기에 중점을 두고 부동산 공부를 계속하되, 중간중간 부동산 강의를 듣기 애매한 시기에는 미국주식 투자 공부도 하면서 IRP와 연금저축 포트폴리오도 조금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저축률 50%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번 한 달 동안 50%를 향해 갈 수 있는 시스템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스템을 토대로 앞으로 달릴 계획을 짤 수 있었습니다.
한 달을 정말 꽉 채워 보낸 것 같습니다 :)
종모기 덕분입니다.
튜터님들, 멘토님들, 저희 조장님 조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